2026년 이후 유망한 성장주 2선: 버텍스와 덱스컴

요약: 미국 제약·의료기기 분야의 대표적 성장주인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덱스컴(DexCom)이 2026년을 기점으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유망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두 기업은 각각 핵심 사업의 지속성, 신제품 출시와 파이프라인의 후기 임상 진전, 그리고 주소 가능 시장 확대를 통해 향후 수년간 꾸준한 매출과 이익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2025년 12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광범위한 주식시장이 강한 흐름을 보였으나 내년(2026년)에 대해서는 경제와 증시에 영향을 미칠 다양한 요인이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장기(향후 5년 이상)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관점에서 두 종목을 소개했다.

Pharmacist talking to pat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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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스 파마슈티컬스(VRTX)

버텍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13% 상승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지적된다. 이는 S&P 500의 상승률을 다소 하회하지만, 올해 임상 좌절과 파이프라인 후보 도중 포기 사례(예: 제1형 당뇨병 치료 실험 약물 VX-264의 개발 중단) 등 악재가 있었음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회사는 올해 구강용 비오피오이드(non-opioid) 진통제인 Journavx를 출시했으며, 상용화 초기 단계로 당장의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제3자 보험 적용 확대를 통해 내년(2026년)에는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상단(Top-line) 개선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또한 Casgevy는 약 2년 전에 승인된 뒤 희귀 혈액 질환을 표적으로 하고 있으며 2026년 상업적 진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텍스의 핵심 사업은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CF) 치료제군으로, 현재 시장에서 유일하게 질환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가 상당수 남아 있다는 점은 향후 추가 수요 창출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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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측면에서는 제1형 당뇨병(T1D)에 대한 또 다른 후보물질 zimislecel이 임상에서 인슐린 의존도를 낮추고 중증 저혈당(심각한 혈당 급강하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음) 사건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후기 임상 단계에 진입한 후보 가운데 inaxaplinAPOL1 매개 신장질환(APOL1 관련 유전형에 기인한 질환) 대상 약물로, 현재 해당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이 없어 임상적·상업적 잠재력이 크다.

참고 설명: APOL1은 특정 유전자 변이로 인해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표적이며, 해당 변이에 의한 신장질환은 기존 치료로 근본적 개선이 어려운 질환군이다.

결론적으로 버텍스는 기존 CF 프랜차이즈의 안정적 현금흐름, 신약 출시, 그리고 후기 임상 약물들의 임상적 유효성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매출과 수익의 일관된 성장 기조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현시점에서 매수 관점이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덱스컴(DXCM)

덱스컴은 연내 여러 문제를 겪었다.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 CGM)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이나 일부 CGM 수신기(receiver)가 규제당국에 의해 리콜되었고, 이로 인해 저혈당·고혈당 알림 미수신 등 문제가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의료기기 산업에서 리콜은 비교적 흔한 사건이라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제1형 당뇨병 관련 약물(예: 버텍스의 zimislecel)이나 GLP-1 계열 치료제의 보급이 확대되면 CGM 수요가 축소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GLP-1은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유사 치료제로, 당뇨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덱스컴은 의사들이 GLP-1을 처방할 때 CGM을 병용하는 경향이 있어 두 치료·진단 방식은 상호 보완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적을 보면, 덱스컴의 3분기 매출은 연율 기준 22% 증가한 12억 달러(= $1.2 billion)로 견조한 성장을 나타냈다. 또한 덱스컴은 기존의 인슐린을 사용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 중심 시장을 넘어, 비처방(over-the-counter)형 CGM 제품인 Stelo를 작년 미국에 도입하며 주소 가능 시장(addressable market)을 확대하고 있다. Stelo는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 즉 당뇨 전단계(pre-diabetes)나 더 넓은 소비자군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다.

덱스컴은 시장 출시 12개월 후 Stelo가 1억 달러(> $100 million)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미국 인구의 33% 이상이 당뇨 전단계에 해당한다는 점은 이 시장의 규모가 크다는 근거다.

요약하자면, 덱스컴은 리콜 이슈와 잠재적 수요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 시장에서의 지배력신제품을 통한 시장 확장 역량을 기반으로 2026년 이후에도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는 평가다. 따라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 권고가 유지된다는 결론이다.


전문적 분석: 향후 가격과 경제에 미칠 영향

두 기업의 발전은 제약·의료기기 섹터 전반과 헬스케어 관련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버텍스의 경우, 후기 임상 성공과 추가 제품 상용화는 제약주의 밸류에이션(valuation)에 긍정적 신호를 제공하며,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위험이 완화될 때 주가의 재평가(re-rating)를 유도할 수 있다. 이는 제약 섹터 내 M&A(인수합병) 활동이나 기술이전 거래 활성화로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덱스컴은 의료기기 산업의 규제 리스크와 제품 안전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단기적 주가 변동성은 클 수 있다. 그러나 Stelo 같은 소비자 대상 제품의 성공은 CGM의 보급률을 높여 관련 소프트웨어·데이터 서비스(원격의료, 원격 모니터링 등) 시장을 증대시키며, 의료비 지출 구조 변화에 따른 비용-효과성(cost-effectiveness) 평가를 통해 보험 적용 확대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섹터의 중장기 성장률을 제고할 수 있다.

투자 시나리오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버텍스의 후기 임상(예: zimislecel, inaxaplin)들이 성공할 경우 중장기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며 이는 주가의 상향 압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둘째, 덱스컴이 Stelo의 매출 모멘텀을 증대시키고 리콜 관련 품질 개선을 통해 규제 리스크를 낮출 경우, 시장 점유율 확대와 단가 안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 반대로 임상 실패, 규제 제재, 경쟁 심화(예: GLP-1 및 기타 치료법의 보급 확대)가 발생하면 두 기업 모두 주가와 펀더멘털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용어 설명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 연속혈당측정기이며, 사용자의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알람을 제공하는 의료기기다. CGM은 당뇨병 관리에 있어 인슐린 투여 결정과 저·고혈당 위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GLP-1(Glucagon-Like Peptide-1) 계열 치료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주사형 또는 경구용 약물 계열로, 최근 비만·당뇨 치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GLP-1 치료가 확산되면 일부 혈당관리 패턴이 달라질 수 있으나, 의료진은 CGM을 병행 처방하는 사례가 있어 상호 보완적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APOL1 매개 신장질환: APOL1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신장기능 저하 질환군으로, 현재 근본적 치료제가 부족해 신약 개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투자 유의점 및 공시

마지막으로 해당 보도에는 투자 참고용 공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Prosper Junior Bakiny는 버텍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버텍스와 덱스컴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추천한다. 또한 Motley Fool은 덱스컴에 대해 2027년 1월 만기 콜옵션(롱 65달러 콜과 숏 75달러 콜)을 보유·추천하고 있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1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991%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6%를 크게 상회한다고 보고됐다. 기사 원문은 2025년 12월 30일 발행되었으며, 기사에 명시된 견해는 저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 Inc.의 견해를 대표하지는 않는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주: Stock Advisor가 제시한 과거 성과(예: 2004년 넷플릭스 추천 시 1,000달러 투자 가치는 509,470달러, 2005년 엔비디아 추천 시 1,000달러 투자 가치는 1,167,988달러)는 과거 데이터이며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결론

종합하면, 버텍스는 기존의 CF 프랜차이즈에 기반한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과 후기 임상 파이프라인의 상용화 기대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의 합리적 근거를 갖추고 있다. 덱스컴은 단기적 규제 리스크가 존재하나 Stelo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주소 가능 시장을 넓히며 장기적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투자자는 각 기업의 임상·규제·제품 상용화 리스크를 감안해 분산투자와 기간을 긴 호흡으로 설정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보도: 나스닥닷컴·Motley Fool 보도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