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이전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투자 논리는 여전히 낯설고,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지적하듯 해당 자산은 “실물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는 회의론도 여전하다. 그러나 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연말 이전 소액이라도 비트코인을 매입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8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규제 명확화, 디지털 금으로서의 공급 제한 특징, 기관투자자 유입이라는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며 비트코인의 장기 투자 매력이 강화되고 있다.

본 기사는 미 증시 정보 전문 매체 ‘The Motley Fool’이 제시한 논거를 토대로, 국내 투자자를 위해 심층 번역·정리한 것이다. 다만 기사 말미에 나타나는 특정 주식 서비스 홍보 문구 등은 원문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는 차원에서 그대로 포함하였다.


1. 규제 진전 — 불확실성 해소가 투자 문턱을 낮추다

그간 암호화폐의 최대 약점은 불투명한 법적 지위였다. 명확한 제도 기반이 없는 탓에 연기금·보험사 같은 대형기관 자금은 시장 진입을 꺼려 왔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미국 행정부가 ‘Strategic Bitcoin Reserve(전략비트코인비축)’과 ‘미국 디지털 자산 스톡파일’을 설립하고, 매입·보관·거래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같은 제도적 투명성은 암호화폐의 ‘와일드웨스트’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투자자들이 법적 위험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제공한다.

비트코인 로고 이미지


2. 결과 —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 입지를 굳히다

비트코인은 태생적으로 총발행량 2,100만 개로 공급이 고정돼 있다. 이미 1,990만 개 이상(기사 작성 시점)이 채굴된 상태다. 물리적 금 채굴량보다 더 완만한 비율로 공급이 증가한다는 분석이 제시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 성장 투자자 캐시 우드(ARK Invest)는 “공급 증가 속도만 놓고 보면 금보다 비트코인이 우위”라며 포트폴리오 내 금 비중보다 비트코인 비중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규제 명확화 덕분에 이제는 기술 애호가나 투기적 자본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한 투자층이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 기관투자자 유입 — 시장 안정성과 유동성 동시 제고

규제가 명확해지면 ‘큰손’ 자금이 움직인다. 2025년에는 연기금·보험사·헤지펀드 등 기관이 잇따라 비트코인 배분을 선언했다. 이들은 직접 코인을 매수하거나, 스폿(현물) 비트코인 ETF를 통해 노출도를 확보 중이다.

대표 상품인 iShares Bitcoin Trust ETF(티커: IBIT)NASDAQ 상장 19개월 만에 AUM 85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록적인 속도로 성장했다.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첫 스폿 비트코인 ETF 11종을 승인한 이후, ETF 구조는 기관이 준수해야 할 규정집에 딱 들어맞는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대규모 자금 유입은 가격 변동성을 낮추고, ‘주류 자산’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순환을 촉발한다. 이는 곧 가격 상승→언론·마케팅 노출 확대→추가 자금 유입이라는 ‘파이낸셜 플라이휠’을 형성한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정리

스폿 비트코인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1:1로 보유하며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다. 선물 ETF와 달리 파생계약이 아닌 실물 보유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간접적으로 현물 비트코인에 노출된다.

Strategic Bitcoin Reserve는 미국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관리하기 위해 조성한 계정이다. 석유를 비축하는 Strategic Petroleum Reserve에 착안한 개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투자 시 유의점·전문가 시각

필자 견해로, 암호화폐는 규제·기술·시장심리라는 복합적 변수에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소액 비중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워런 버핏의 회의론이 옳을지, 캐시 우드의 낙관론이 옳을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다만 세 차례의 반감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기관 자금 유입 가속이라는 구조적 요인을 고려할 때, 2026년 이전 분할매수 전략은 합리적 선택지로 평가된다.


원문 게재 서비스 안내(그대로 번역)

“Motley Fool Stock Advisor 분석팀이 선정한 10대 유망주 리스트에 비트코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넷플릭스(2004년), 엔비디아(2005년) 추천 당시 1,000달러 투자 기준 각각 65만3,427달러, 111만9,863달러 수익을 냈다.”

*Stock Advisor 평균 수익률: 1,060%(2025년 8월 4일 기준) — S&P 500(182%) 대비 초과수익

Anders Bylund는 비트코인 및 iShares Bitcoin Trust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Motley Fool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추천하며, 공개 정책을 통해 이해상충 가능성을 공시한다.

상기 내용은 원문 저자의 견해를 번역한 것으로, 나스닥 및 본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