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유망 양자컴퓨팅 종목 비교: 아이온큐리게티, 어느 곳이 더 유리한가

요약: 2025년 양자컴퓨팅 주식은 등락을 거듭했고, 대표적인 순수 플레이(pure-play)인 아이온큐(IONQ)리게티 컴퓨팅(Rigetti, RGTI)의 주가도 연중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이온큐는 약 43% 하락, 리게티는 약 60% 하락했고, 두 회사의 기술 접근법과 정부 주도 평가(Quantum Benchmarking Initiative) 결과가 향후 2026년 주가와 사업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12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시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여러 차례 변동을 겪었고, 연말로 갈수록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 변화가 관련 종목들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본 보도는 아이온큐(티커: IONQ)리게티 컴퓨팅(티커: RGTI)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각사의 기술적 우위, 정부 보조금·벤치마킹 선정 여부, 시장 환경에 따른 투자 위험을 분석한다.

quantum computing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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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주요 기술 접근법

양자컴퓨터는 모든 설계가 큐비트(qubit)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다만 큐비트를 만드는 방식은 회사마다 다르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회로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초전도체 상태로 만든 뒤 양자역학적 특성을 이용하는 초전도 큐비트 방식이다. 이 방식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아이온큐는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만 채택한 트랩트 이온(trapped ion) 큐비트 방식을 사용한다. 트랩트 이온 큐비트는 개별적으로 전하를 띠는 원자(이온)를 전자기장으로 가두고 레이저로 냉각·제어한다. 이 방식은 높은 충실도(fidelity)긴 코히런스 시간(coherence time)을 제공해 다중 단계 알고리즘 수행 시 오류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기술 성과 지표: 충실도(fide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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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는 2-큐비트 게이트(two-qubit gate) 충실도 99.99%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산 과정에서 두 연산자(operator)를 거친 후 계산이 얼마나 정확한지 나타내는 지표다. 보도에 따르면 초전도 큐비트를 사용하는 경쟁사들은 아직 99.9% 문턱을 뚫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이온큐의 수치는 현재 업계 순수 플레이 회사들 사이에서 상당한 우위로 간주된다.

속도 vs 정확도: 트레이드오프

그러나 트랩트 이온 방식은 한계도 있다. 초전도 큐비트 시스템과 비교해 처리 속도가 느리다. 현재 시점에서 정밀도(정확도)가 최우선이라면 속도는 부차적일 수 있다. 다만 경쟁사들이 모두 수용 가능한 수준의 정확도에 도달하는 시점에서는 속도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트랩트 이온 방식을 채택한 회사는 불리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아이온큐의 장기 성공 시나리오는 정확도 우위로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하는가에 크게 달려 있다.


리게티 컴퓨팅의 상황

리게티는 초전도 큐비트 접근법을 사용하며, 기술 격차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보도 시점에서는 아이온큐와 비교해 성과가 부족

중요한 정부 주도 평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도하는 Quantum Benchmarking Initiative는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한 비용 구조의 양자기술을 발굴하려는 목적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어떤 기술이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불가능한 기능을 상업적 규모로,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판단하려 한다.

보도에 따르면, 리게티는 이 이니셔티브의 Stage B(2단계)에 선정되지 않았고, 반면 아이온큐는 Stage B에 선정되었다(아이온큐 외 10개사 포함). DARPA는 참여 기업들이 동일한 일정표로 진행하지는 않으며 추후 추가 선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 시점에서의 결과는 리게티에게 분명한 장애 요인이다.


일정과 상용화 전망

업계 전반에서는 상용화가 가능한 양자컴퓨팅의 출현 시점2030년경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DARPA의 이니셔티브는 2033년까지 ‘유틸리티-스케일(utility-scale) 운용’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즉, 실제로 사업화와 수익 창출 단계에 도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으며, 투자자들은 그 기간 동안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견뎌야 한다.

시장 심리와 주가의 상관성

보도는 2026년 양자컴퓨팅 종목의 성패는 개별 기업의 단기적 기술 성과보다도 시장 전체의 위험 선호도(risk appetite)에 더 민감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즉,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는 분위기일 때(예: 2025년 12월의 시장) 이들 고위험 종목은 부진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위험 선호가 회복되면 단기적 상승장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대체로 투기적(speculative)이라는 점에서 투자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


실무적 설명: 핵심 용어 정리

큐비트(qubit): 양자컴퓨팅에서의 기본 연산 단위로, 0과 1의 중첩 상태를 가질 수 있어 병렬적 계산이 가능하다.
초전도 큐비트: 회로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큐비트. 빠른 처리 속도가 장점이다.
트랩트 이온 큐비트: 개별 이온을 전자기장으로 가둬 레이저로 제어하는 방식. 높은 정확도와 긴 코히런스 시간을 제공하지만 속도가 느릴 수 있다.
게이트 충실도(fidelity): 연산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지표로, 특히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는 두 큐비트 간 상호작용 기반 연산의 신뢰도를 나타낸다.


향후 가격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

단기적으로는 두 기업의 주가가 투자자 심리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적이다: 시장이 위험선호로 전환하면 기술 성과를 인정받은 아이온큐는 상대적으로 빠른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리게티는 DARPA Stage B 미선정이라는 악재로 인해 투자자의 신뢰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다만 리게티가 대형 연구계약을 수주하거나, 초전도 기반 성능에서 획기적 개선을 보여줄 경우 분위기가 반전될 여지도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상용화 시점(2030~2033년 전후)까지의 기간 동안 정부 연구자금, 연구기관·기업 간의 파트너십, 특허·기술 라이선스, 그리고 대형 클라우드·IT 기업(예: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과의 협력 여부가 경제적 수익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순수 플레이 기업이 상용 시장에서 유의미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연구계약을 통한 지속적 현금흐름 확보기술 경쟁력 유지가 필수적이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권고

투자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할 것을 권한다. 첫째, 양자컴퓨팅 관련 투자는 고위험·고수익 특성을 지니므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신중히 설정해야 한다. 둘째, 기업의 기술 지표(예: 게이트 충실도), 정부·연구 계약 수주 현황,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셋째, 직접 투자 대신 관련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나을 수 있다.


공개된 이력 및 이해관계

보도 원문에 따르면, Keithen Drury알파벳(Alphabet)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아이온큐, 마이크로소프트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종목들을 추천하는 입장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모틀리풀은 옵션 매매 포지션(예: 2026년 1월 만기 마이크로소프트 콜·옵션 전략)을 보유·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론적으로 2026년 투자 관점에서 보면, 아이온큐는 현재의 기술적 우위와 DARPA Stage B 선정이라는 점에서 상대적 우호 요인을 가지고 있으나, 양사 모두 대형 경쟁사들의 자금력과 기술력, 그리고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도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단기 투기적 접근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병행한 장기 관찰과 단계적 투자 전략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