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월가의 버블의 해’로 기록될 수 있다

주요 내용

미국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에게 연속적인 호조를 제공했지만, 2026년에는 여러 부문의 버블 위험이 현실화할 수 있다. S&P 500은 2025년에 16% 상승하며 세 번째 연속 연간 상승률이 15% 이상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 한 세기에 가까운 기간에서 세 차례만 나타난 사례다.

2026년 1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틀리풀의 분석은 2026년을 되돌아볼 때 ‘Year of the Bubble(버블의 해)’로 불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이 보도는 특히 양적·기술적 촉매가 풍부했던 최근 기간에도 역사적 역풍이 쌓이고 있으며, 도지기(지수)들이 네 번째 연속으로 초과 수익을 내주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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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지수와 관련 현황

보고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S&P 500, 그리고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가 3년 연속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2026년에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한다. 또 2026년에는 최대 네 가지 잠재적 버블이 터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가장 먼저 지목된 위험군은 퀀텀 컴퓨팅이다. 기사는 2024년 10월 초부터 2026년 1월 8일 마감까지 퀀텀 컴퓨팅 관련 순수 플레이(pure-play) 종목인 IonQ(IONQ), Rigetti Computing(RGTI), D-Wave Quantum(QBTS), Quantum Computing Inc.(QUBT)가 최대 3,080%까지 급등했다고 적시한다. 다만 이들 기업은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퀀텀 컴퓨터가 고전적(클래식) 컴퓨터보다 실질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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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적으로는 추가적인 연구·개발, 고객의 최적화 과정, 그리고 상업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지속적 영업적자와 현금 소진, 자금 조달을 위한 주식 기반 희석 가능성, 그리고 정당화하기 어려운 고(高) P/S(주가매출비율) 수준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퀀텀 컴퓨팅이 2026년에 월가에서 가장 명백하게 터질 가능성이 큰 버블 중 하나로 분류되는 근거가 된다.

twenty dollar paper airplane on financial newspaper

인공지능(AI)

퀀텀 컴퓨팅과 달리 인공지능(AI)은 성숙 단계에 더 가깝다고 평가된다. 기사에 따르면 AI 인프라 수요와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의 확대로 인해 Nvidia의 시가총액은 2023년 초 이후로 4.1조 달러 이상 증가했고, Palantir Technologies(PLTR)는 약 2,650% 상승했다고 명시한다(수치는 2026년 1월 8일 마감 기준 관련 보도에 근거).

그러나 역사적 전례에 비추어 신기술은 성숙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며, 투자자들은 채택 속도와 활용도, 최적화 시점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인터넷, 게놈(유전체) 해독, 나노기술, 3D 프린팅,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다. AI도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이 이미 과도한 기대를 가격에 반영한 경우(예: Palantir의 12개월 추적 P/S 비율이 116로 평가된 상황)는 조정 위험이 증대된다.

용어 설명 — P/S 비율

참고로 P/S(주가매출비율)는 주가를 주당 매출로 나눈 지표로, 기업의 매출 대비 시가총액 수준을 보여준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서는 P/S가 높게 형성될 수 있지만, 수익성이 동반되지 않는 고 P/S 상태가 장기화되면 밸류에이션(평가)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수 있다.

gold bitcoin in front of crypto chart

비트코인 재무전략(Bitcoin Treasury Strategy)

세 번째로 지목된 위험은 비트코인 재무전략이다. 이는 상장사가 유동 현금이나 주식·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대차대조표(밸런스시트)에 보유하는 전략을 뜻한다. 이 전략의 대표적 사례는 Michael Saylor의 MicroStrategy(티커: MSTR)로, 2020년 8월부터 매입을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월 5일 기준 MicroStrategy는 50억 5,500만 달러(=50.55 billion USD)를 투입해 673,783 비트코인을 확보했다.

초기에는 일반 투자자가 직접 암호화폐에 접근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기업을 통한 간접적 노출이 이해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스팟 비트코인 ETF와 선물 등으로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의 순자산가치(NAV)에 대해 상당한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사례가 보고되며, 손실을 보고 있거나 주식을 발행하거나 차입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 기업들의 경우 투자자 관점에서 이중·삼중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MicroStrategy의 경우 고수익 우선주(preferred stock) 발행으로 일부 자금조달을 진행했으나, 핵심 사업인 엔터프라이즈 애널리틱스(분석) 부문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으로는 이자 지급을 충당하기에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고, 그 결과 보통주(ordinary shares) 발행으로 배당을 충당하는 과정에서 유통주식 수가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재무구조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위험 신호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 — 비트코인 재무전략의 리스크

기업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때의 주요 리스크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 재무구조의 악화(차입·주식발행 등),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의 과도한 프리미엄, 그리고 운영 사업에서 나오는 현금흐름과의 괴리 등이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 기업의 밸류에이션 및 재무건전성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

역사적 밸류에이션 지표: Shiller P/E (CAPE)

마지막으로 보도는 S&P 500의 Shiller P/E(사이클리컬 조정 P/E, CAPE)가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Shiller P/E는 공식 도입 시점은 늦지만 1871년 1월까지 소급(back-test) 가능한 지표로, 155년 동안 S&P 500의 평균 값은 약 17.3배였다. 2026년 1월 8일 마감 기준 CAPE는 40.66배를 기록해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구간에 진입했다.

“S&P 500 Shiller PE Ratio hits 2nd highest level in history 🚨 The highest was the Dot Com Bubble 🤯”
— Barchart (@Barchart) December 28, 2025

155년 동안 CAPE가 40을 넘긴 경우는 단 세 차례에 불과하며, 30을 넘긴 사례도 연속적인 강세 국면에서 여섯 차례뿐이었다. 과거 CAPE가 40을 상회한 두 차례는 결국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졌고, 예컨대 닷컴 버블 이후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약 49%, 78%의 폭락을 경험했다. 이는 장기간의 고평가 상태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역사적 교훈을 시사한다.

추가 해설 — Shiller P/E의 의미

Shiller P/E는 일반적인 P/E(주가수익비율)를 장기 평균(주로 10년)의 실질 실적(수익)으로 보정해 경기 사이클에 따른 일시적 변동을 완화한 지표다. 따라서 단기 수익 변동에 의한 착시를 줄이고 장기적 밸류에이션의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데 쓰인다.


경제·시장 전망과 영향 분석

분석을 종합하면 2026년은 다음과 같은 위험과 영향이 예상된다. 첫째, 과도한 밸류에이션은 금리 상승이나 경기 둔화에 취약하다. 연준(Fed)이 금리 기조를 바꾸거나 시장 위험 선호가 급격히 위축될 경우, 고성장·고밸류 섹터에서의 급격한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기업 재무구조 악화는 자본시장 접근 비용을 높이고, 현금 소진 기업의 경우 추가적인 주식 발행으로 기존 주주의 희석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실물 경제와의 괴리가 지속되면 투자자 신뢰 약화로 이어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가능한 시나리오로는 (A) 기술·암호화폐 관련 과대평가 구간의 부분적 조정, (B)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가격 재평가 및 섹터 간 자금 재배치, (C) 일부 고밸류 기업의 구조조정·자본조달 필요성 증대 등이 있다. 정책적 반응으로는 감독당국의 공시 요구 강화, 기업 재무 투명성에 대한 투자자 요구 증가, 그리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 재검토 등이 고려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시사점

시장 전체의 고평가와 특정 섹터의 과열 신호는 포트폴리오 구성 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구체적으로는 밸류에이션(예: P/S, P/E, CAPE) 점검, 현금흐름(프리캐시플로우) 중심의 기업 선별, 섹터 다각화, 방어적 자산(예: 현금·단기채권) 비중 확보, 그리고 과도한 레버리지 회피 등이 권고되는 대응책이다. 또한 단기적 시세 차익 추구보다는 장기적 사업 경쟁력과 이익 창출 능력에 기반한 투자 접근이 보다 실용적일 수 있다.


결론

모틀리풀의 분석은 2026년을 되돌아볼 때 ‘월가의 버블의 해(Year of the Bubble)’로 기록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퀀텀 컴퓨팅, AI 관련 고평가, 비트코인 재무전략, 그리고 전반적인 시장의 역사적 고평가(Shiller P/E 기준) 등 최대 네 가지 위험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 그 근거다. 이러한 환경은 향후 시장 변동성과 리레이팅(re‑rating) 가능성을 높이며, 투자자는 밸류에이션과 현금흐름, 재무 건전성 등을 보다 엄격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작성자 및 공시

작성자: Sean Williams. 보도는 모틀리풀(Motley Fool)의 의견을 기반으로 하며, 모틀리풀은 비트코인, IonQ, Nvidia, Palantir Technologies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이를 추천하고 있다. Sean Williams 본인은 기사 내에 언급된 종목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본 보도의 견해는 기사 작성 시점의 분석을 반영한 것으로, 반드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