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시장 전망과 이를 활용할 저평가 배당주 3선

비관적 전망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다. 2026년에도 상당한 수익 기회와 증가하는 배당을 제공하는 종목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2026년 1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단기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미 ‘스마트 머니’(institutional smart money)는 반등을 준비 중이며, 필자는 시장의 세 가지 저평가된 구역을 겨냥해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워싱턴의 정책이 지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차입 비용 경감, 기업 친화적 방역(laissez-faire) 환경을 명확히 원한다고 밝힌 상태다. 연준 의장이 제이 파월(Jay Powell)에서 교체되더라도, 새 인사가 임기 초기에 금리 인하를 압박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중간선거를 앞둔 재정 정책도 경기 부양을 촉진할 전망이다.

주목

경제 지표 측면에서, 애틀랜타연방은행의 GDPNow 추정치는 4분기(2025Q4) 초도 수치로 연율 3%를 제시했다. 이는 견조한 성장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S&P 500이 내년에 약 15.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점도 언급된다. 이 같은 이익 개선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여전히 종목 선정이 중요하다. S&P 500 지수에 단순히 투자하면 포트폴리오의 약 3분의 1이 애플(AAPL),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로 구성되는 ‘매그니피선트 7’에 집중된다. 반면 필자는 AI 수혜가 기술 제공업체 자체보다 보험, 제약, 농업 등 기술을 활용하는 전통 산업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기술 섹터에서 출구를 찾을 경우, 이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큰 시장의 다른 구역을 미리 선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래의 세 종목은 그러한 컨트래리안(contrarian) 전략의 후보로 제시된다.

1. 마스터카드(Mastercard, 티커: MA) — 소비 지출 강세의 수혜자

주목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상승세이나, 소득 상위층의 지출이 성장을 주도하고 저소득층은 지출을 축소하는 양상이 관찰된다. 기업 생산성 및 이익이 AI에 힘입어 개선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2026년에도 카드를 통한 결제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마스터카드와 비자(V)는 사실상 트랜잭션 처리에서의 듀오 독점(duopoly)을 형성하고 있다. 카드·휴대폰·마우스 등 결제 수단이 사용될 때마다 이들 기업은 수수료를 취득한다.

마스터카드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0.6%로 매력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배당이 사실상 두 배로 증가했고, 주가도 이에 동행한 ‘배당 자석(Dividend Magnet)’ 효과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배당 증가와 주가 사이에 갭이 형성되어 이를 활용할 기회가 생겼다. 경영진은 배당 인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직전 인상률은 14%에 달했다. 또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약 17%만을 배당으로 지출하고 있어 추가적인 배당 여력이 존재한다.

이미 지난 10년 동안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발행주식의 약 10%를 소각했으며, 이는 주당 배당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재무적 건전성 및 현금흐름 여건을 고려하면 경기 침체기에도 배당을 유지하고 상향 조정할 여지가 크다.

MA Dividend Magnet

2.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 Co., 티커: BDX) — AI가 가속하는 의료·생명과학 수요의 안정적 배당주

BDX는 주사기, 카테터, 혈류 모니터 등 병원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을 제조하며,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2.2%다. 필자는 BDX의 주가 하락을 배당 갭(dividend gap) 기회로 파악한다. 5월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가 주가를 끌어내렸고, 그 결과 배당 성장과 주가 사이에 격차가 생겼다.

BDX의 배당 성장 가속을 예상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 고령화로 핵심 제품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전망이다. 둘째, Life Sciences(생명과학) 부문은 실험실에서 필요한 유량 사이토미터(flow cytometer) 등 기기와 소모품을 제조하여 연구·진단 수요 확대의 직접적 혜택을 본다.

또한 BDX는 자회사인 바이오사이언스 및 진단 사업을 워터스 코퍼레이션(Waters Corp., WAT)과 합병할 예정이다. 경영진은 합병된 회사가 연간 5%~7%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BDX의 주주들은 합병 기업의 39.2%를 소유하게 되어 간접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 BDX는 합병을 통해 4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며, 그 중 절반은 자사주 매입에, 나머지는 부채 상환에 사용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향후 배당 인상 여력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BDX Dividend Magnet

3.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 티커: UNP) — 통상환경 개선 시 재평가될 철도 섹터의 컨트래리안 플레이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운송업체에 부담을 주었고, 철도 회사들도 영향을 받았다. UNP는 미국 서부 및 멕시코로 연결되는 노선을 보유한 주요 철도회사다. 회사는 동부 중심의 노포크 서던(Norfolk Southern, NSC)과의 합병을 통해 미국 내 영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규제 승인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무역 환경이 개선되면 철도 섹터의 바람이 뒤로 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00개가 넘는 식품 품목의 관세를 인하한 점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추가 관세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재협상이 올해 중 진행될 예정이며, 기업들은 현 협정 유지 또는 유사 협정의 지속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기업의 요구가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재무 실적 측면에서 UNP는 3분기(2025Q3)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또한 경영진은 효율성 개선을 통해 조정 영업비율(operating ratio)을 58.5%로 낮추었는데, 이는 Class I 철도 대다수가 기록하는 60%~65% 범위보다 우수한 수치다. 다만 최근 배당 성장률은 둔화했으나 지난 5년간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주가 측면에서는 2025년 한 해 횡보했으나, 무역 우려가 완화되고 NSC 합병이 명확해질 경우 거래의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의 UNP는 컨트래리안 매수 대상이 될 수 있다.

UNP Dividend Magnet


용어 설명(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문단)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은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의 비율을 뜻한다. 배당 갭(Dividend Gap)은 배당금 수준이 이미 상승했으나 주가가 이를 아직 반영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자사주 매입(buybacks)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로, 주식 수 감소를 통해 주당 이익(EPS)과 주당 배당 성장률을 끌어올린다. 영업비율(operating ratio)은 영업비용을 영업수익으로 나눈 비율로,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Class I 철도는 북미에서 규모와 운송량 기준으로 분류되는 주요 철도회사들을 지칭한다.

전망과 투자 시사점

필자는 기술 중심의 주도 장세가 지속되더라도, AI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실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보험, 제약·의료기기, 철도·운송 등 전통 산업의 기업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배당 성장률이 높은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주가 재평가를 유도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는 결제 인프라의 점유율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 인상 여지가 크고, BDX는 인구 고령화와 생명과학 수요 확대, 합병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배당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UNP는 무역·관세 정책의 방향성에 민감하나, 영업 효율성 개선과 합병 기대감이 실현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기술 섹터에서 차익 실현을 통해 자금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이러한 저평가된 배당주들이 재평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거시지표·정책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배당 성장과 자사주 소각, 잉여현금흐름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된다.

리스크와 유의점

정책 리스크(관세·세제·규제), 경기 둔화, 규제 당국의 합병 불허 가능성, 기술적 혁신의 속도 변화 등이 주요 리스크다. 또한 배당 확대는 기업의 현금흐름과 자본지출 계획, 부채 수준에 좌우되므로 투자자는 재무제표와 현금흐름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결론

2026년은 정책 주도(‘administered growth’) 장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특정 전통 산업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MA), 벡톤디킨슨(BDX), 유니언 퍼시픽(UNP)은 배당 성장과 재무적 탄탄함, 구조적 수요에 기반한 컨트래리안 투자 후보로 제시된다. 투자자는 각 기업의 실적 발표,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무역·관세 관련 뉴스와 규제 결정 등을 주시하면서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