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고배당주 세 종목이 2026년을 앞두고 연간 배당수익률 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투자회사(REIT)인 Starwood Property Trust는 연간 배당수익률 10.3%로 세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으며, 에너지 미드스트림 기업인 Western Midstream Partners는 9.2%, 통신 대기업 Verizon은 6.8%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반복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025년 12월 28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S&P 500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약 1.1% 수준으로 2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배당으로 수동소득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세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Starwood Property Trust(STWD)는 10.3%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부동산투자신탁(REIT)이다. 이 회사는 수익형 부동산과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이자수익을 창출한다. Starwood는 10년 이상에 걸쳐 배당을 유지해왔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배당 지속성을 확보해왔다.
특히 Starwood는 22억 달러(약 2.2 billion USD) 규모로 Fundamental Income Properties를 인수해 장기 순수임대(long-term net lease)로 담보된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인수한 포트폴리오는 467개 부동산으로 구성되며, 가중 평균 임대기간이 17년, 연평균 임대료 상승률이 2.2%에 달한다. 이러한 구조는 안정적이고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현금흐름을 통해 고배당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또한 Starwood는 2025년 첫 9개월 동안 102억 달러(약 10.2 billion USD)의 신규 투자를 집행했으며, 3분기에는 인프라 대출 분야에서 사상 최대인 8억 달러를 집행했다. 이러한 투자 유연성은 향후 수익성 높은 기회를 포착해 배당을 유지하거나 증대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한다.
Western Midstream Partners(WES)는 9.2%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마스터 리미티드 파트너십(MLP)이다. 이 회사는 파이프라인과 처리시설 등 에너지 중간재 인프라를 소유·운영하며, 장기 고정요율 계약과 규제된 요율구조에 의해 뒷받침되는 매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Western Midstream는 올해 13억~15억 달러(약 1.3–1.5 billion USD)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수준은 대규모 분배금(배당) 지급과 운영 유지·성장에 필요한 자본지출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레버리지 비율은 현재 2.8배로 회사의 보수적 목표인 3.0배보다 낮아 여유가 있으며, 이 여력을 바탕으로 최근 20억 달러(약 2.0 billion USD) 규모의 Aris Water Solutions 인수를 완료했다.
Western Midstream는 유기적 성장(물량 및 요율 성장)에 의해 연간 저~중(低~中) 단위의 분배 증가를 기대하며, 대규모 성장자본 프로젝트와 추가 인수합병은 더 빠른 분배 증가를 촉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Aris 인수의 영향으로 올해에는 분배금을 13% 인상했다.
Verizon(VZ)은 통신 분야의 대기업으로 6.8%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동통신 및 브로드밴드 계약에서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연속 19년 동안 배당을 인상해왔다.
Verizon은 올해 첫 9개월 동안 280억 달러(약 28 billion USD)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에 자본지출로 123억 달러(약 12.3 billion USD), 배당금으로 86억 달러(약 8.6 billion USD)를 지출하고도 72억 달러(약 7.2 billion USD)의 잉여현금흐름이 남았다. 회사는 현재 잉여현금흐름을 재무 안정성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Verizon은 200억 달러(약 20 billion USD)의 현금 인수합병으로 Frontier Communications를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거래가 완료되면 모바일과 브로드밴드의 번들링(패키징)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한 결과는 매출 안정성과 추가 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향후 배당 증대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영향 평가
첫째, 고배당 수익률의 지속 가능성은 개별 기업의 현금흐름과 자본배분(투자·부채·배당) 정책에 달려 있다. Starwood와 Western Midstream처럼 자산 기반의 반복적 수익모델과 장기 계약(또는 장기 임대)이 있는 기업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REIT와 MLP는 대체로 금리 민감도가 높아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자본비용이 늘고 주가 변동이 커질 수 있다.
둘째, 금리 및 거시여건 변화는 배당주 투자매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기준금리 하락 시 고배당주는 위험프리미엄 축소로 주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금리 상승시에는 채권 등 안전자산과의 상대매력이 커져 배당주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고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금리 민감도와 부채구조, 재투자 필요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셋째, 인수·합병(M&A)과 성장 투자은 배당의 향방을 바꿀 수 있다. Western Midstream와 Starwood 모두 규모 있는 인수(예: Aris, Fundamental Income Properties)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분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반면, 인수가 과도한 레버리지로 이어지거나 통합 실패 시 배당 축소 위험이 존재한다.
넷째, 세제 및 배당 지급 구조의 차이**가 투자자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MLP는 투자자에게 매년 Schedule K-1 세무서류를 발행하며, 이는 개인 투자자의 세무처리에 추가적인 복잡성을 초래할 수 있다. REIT는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배당은 일반적으로 과세 대상 소득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투자 전에 각 구조가 개인의 세무상 불이익을 야기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용어 설명:
REIT(부동산투자신탁): 상업용·주거용 등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거나 부동산담보대출에 투자해 임대수익·이자수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투자회사다. 일반적으로 법적으로 이익의 상당부분을 배당으로 분배해야 세제 혜택을 받는다.
MLP(마스터 리미티드 파트너십): 에너지 인프라 등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파트너십 형태의 기업구조로, 주주에게는 일반적으로 Schedule K-1 양식으로 소득이 보고된다. 배당(분배)은 일정 부분 세금보고에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
Schedule K-1: MLP 등 파트너십 투자 수익에 대해 투자자 개인에게 발급되는 세무 문서로, 배당(분배)과 관련한 소득 항목을 상세히 보고한다. 개인 투자자는 K-1을 통한 소득 보고 기간 및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레버리지 비율: 총부채 대비 EBITDA 등 이익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재무압박 수준과 추가 차입 여력을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수치가 낮을수록 재무적 여유가 크다.
투자자에 대한 실용적 조언
배당수익률만을 이유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배당의 지속 가능성, 기업의 부채구조, 업종 특유의 경기 민감도, 그리고 세무상 처리에 따른 비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어 Starwood는 높은 수익성을 보이지만 부동산 경기 및 금리 변화에 민감하고, Western Midstream은 MLP 특유의 세무보고 이슈와 함께 에너지 수요에 따른 경기민감성이 있다. Verizon은 대형 통신사로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현금흐름을 보이나 대규모 M&A(Frontier 인수 등)가 단기적 자본배분에 변동성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 수익률 추구보다는 각 기업의 현금흐름 구조와 성장 전략, 재무 건전성 및 세무상 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배당주는 수동소득을 높이는 유효한 수단이지만, 시장금리·부채·인수합병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
참고: 본 기사는 2025년 12월 28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 저자인 Matt DiLallo는 Starwood Property Trust와 Verizon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있다. 모틀리 풀과 관련 기관의 추천 및 보유 내역은 기사 말미의 공개정보를 참고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