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매수·매도·보유 중 무엇이 바람직한가

비트코인(BTC)의 2025년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연간으로는 4% 하락으로 집계되었고, 2026년을 앞둔 시점에서 뚜렷한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채 출발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이었던 비트코인은 동시에 극단적 상승과 급락을 반복해온 ‘붐-or-버스트’ 자산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2025년 12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몇 년간의 시장 구조 변화로 인해 과거와 같은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2024년 1월 도입된 현물 비트코인 ETF의 등장은 기관투자자의 유입을 가속화하며 가격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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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록이 말해주는 것

데이터로 보면, 비트코인은 지난 13년 중 10년에서 세계 최고 수익률 자산이었다. 그중 7년은 연간 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했고, 2012년 1월 $5였던 비트코인은 2025년 말 약 $90,000 수준까지 상승했다. 반면 2014년 -57%, 2018년 -74%, 2022년 -64% 등 세 차례에 걸쳐 세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해도 존재한다. 이력은 비트코인이 극단적인 수익성과 극단적인 손실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은 혼선의 해로 평가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해도, 최악의 해도 아닌 가운데 연말 산타 클로스 랠리가 없다면 연간 종가 기준으로 $100,000 미만에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연초 수준과 비슷한 성과에 그치며 투자자에게는 제한적인 수익 기회만 남길 수 있다.


구조적 변화: 비트코인은 여전히 비트코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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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 비트코인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현물 비트코인 ETF의 등장은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확대했고, 그 결과 가격의 급격한 등락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2024년 4월에 있었던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는 통상적으로 기대되는 강한 상승 모멘텀을 즉각적으로 제공하지 못했다. 반감기란 신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보상(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공급 증가율이 감소하는 이벤트로, 과거에는 가격 상승의 촉매로 작용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투자자 인식의 변화도 주목된다. 한때 비트코인은 고위험·고수익의 투기성 디지털 자산으로 인식되었으나, 점차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 불리며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비트코인의 가격 패턴이 장기화되는 박스권을 형성하거나 급락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 전략 제안: 2026년에는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CA)을 고려하라

리스크 관리를 중시하는 관점에서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CA) 전략이 2026년 비트코인 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DCA는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매수해 가격 변동에 따른 평균 단가를 낮추는 기법이다. 이 접근법은 가격이 하락할 때 더 많은 비율을 매입하게 되어 하락 리스크를 완화하고, 반대로 가격이 상승할 경우에도 꾸준한 포지션 확대를 통해 상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DCA 전략의 근거로서 2020~2021년의 강한 강세장과 2022년의 급락을 예로 들 수 있다. 당시처럼 예측 불가능한 급락이 재발할 경우 일시적으로 보유 자산의 가치는 크게 줄어들 수 있으나, DCA는 장기적 관점에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춰 투자자의 손실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역으로 2026년 중반 이후 시장이 다시 비트코인의 전형적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경우 DCA로 축적된 포지션은 상당한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


전문 용어 설명

현물 비트코인 ETF는 기초 자산으로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상장지수펀드다. 개인·기관 투자자는 ETF를 통해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주식시장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로, 통상적으로 공급 감소 기대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DCA(달러 코스트 애버리징)는 정기적·고정금액 매입으로 변동성 리스크를 분산하는 투자기법이며, 산타 클로스 랠리는 연말 소액 매수 유입으로 주가·암호화폐 가격이 단기간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실무적 고려사항 및 리스크

비트코인 투자자는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포지션 규모는 전체 포트폴리오 대비 감내 가능한 손실 범위 내에서 결정해야 한다. 둘째,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며 각국의 정책 변화는 가격에 급변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기관 유입이 변동성을 낮추는 한편 시장 구조를 변화시키므로 과거의 초고수익 패턴이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도 검토해야 한다.

향후 가격과 경제에 미칠 영향(분석적 전망)

단기적으로는 2026년 초까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할 경우 비트코인은 $100,000 부근에서 횡보하거나 약간 하회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가의 지속적 유입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요가 유지된다면 변동성 완화와 함께 점진적 상승 추세로 전환될 수 있다. 반면 주요 국가의 규제 강화, 기술적 결함 또는 유동성 충격이 발생할 경우 과거처럼 -50% 이상 급락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투자자는 포지션 크기, 분할 매수(예: 월별 DCA), 손절 및 현금 유동성 확보 등 위험관리 방안을 사전에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체 투자처와 비교

모틀리풀(Motley Fool) 주식어드바이저 팀은 2025년 말 기준으로 ‘지금 매수할 상위 10개 주식’을 제시했으며, 해당 목록에는 비트코인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팀의 평균 수익률은 역사적으로 높은 편(예: 총평균수익률 991%)으로 소개되었지만, 이는 개별 주식 추천성과를 근거로 한 수치이므로 암호화폐와 직접 비교할 때 투자 목적·기간·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즉, 비트코인은 주식과 상호 보완적 자산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법적·공시 사항

원문 기사에 따르면 도미닉 바솔토(Dominic Basulto)는 비트코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풀은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 및 추천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틀리풀은 자체적인 공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비트코인 투자에 있어 DCA(달러 코스트 애버리징)은 변동성 및 급락 위험을 낮추는 실용적 전략으로 제시된다. 투자자는 규제·시장구조 변화·기관 자금 흐름 등을 면밀히 관찰하며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을 신중히 설정해야 한다. 단기 트레이딩을 선호하지 않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분할 매수 전략이 합리적이며, 적극적 투자자는 거시 이벤트(예: 규제 발표, 거시경제 지표, 주요 ETF 흐름) 발생 시 대응 전략을 마련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핵심 요약: 비트코인은 장기적 upside 잠재력과 단기적 급락 리스크를 동시에 지닌 자산으로, 2026년에는 DCA를 통한 분할 매수가 이상적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