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 상위 중산층의 추정 중위소득은 얼마인가

미국의 중산층 계층 구분은 단순한 연봉 수치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거주 지역, 생활비, 가족 구성, 소비 행태 등 다층적인 요소가 소득과 결합해 사회경제적 지위를 좌우한다. 이에 따라 같은 연소득이라도 사는 곳과 지출 구조에 따라 체감 계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25년 11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상위 중산층(upper middle class)은 통상 전국 가계 중위소득을 현저히 상회하면서도 상위 5%에 미치지 않는 전문직·고소득 가구를 가리킨다. 2026년 적용되는 국세청(IRS) 세율 구간생활비 조정(COLA) 변화까지 감안하면, 본인의 소득이 어느 구간에 속하는지 파악하는 일은 세금, 저축, 장기 재무목표 수립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2026년에 미국 상위 중산층 가구의 ‘추정 중위소득’은 얼마이며, 본인이 그 범주에 속하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본 기사는 최신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 자료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정의를 토대로, 소득 구간과 지역 변동성을 함께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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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2025 vs. 2026 상위 중산층 소득 범위

미국 인구조사국과 퓨 리서치 센터 기준으로 전국 가계 중위소득은 74,580달러로 제시된다. 일반적으로 중산층 정의는 ‘전국 가계 중위소득의 3분의 2에서 2배’ 구간을 의미하며, 이는 지역별 생활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정의를 적용하면, 2025년 중산층 소득 범위는 약 56,600달러에서 169,800달러다. 이 범위의 상위 20%에 들려면 대략 117,000달러에서 150,000달러가 필요하다.

언론 보도 기준으로는 야후파이낸스연 106,000달러~250,000달러를 흔히 인용되는 상위 중산층 범위로 소개했으며, CNBC2026년 기준 약 104,000달러에서 153,000달러를 상위 중산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수치들을 종합하면, 약 117,000~150,000달러의 가계소득은 2026년 미국 대부분 도시에서 상위 중산층으로 분류될 개연성이 높다. 다만 지역 변수가 크기 때문에 상단은 최대 250,000달러까지 거론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상위 중산층의 ‘중위’ 소득

생활비와 고용기회 차이로 인해 주(州)별 상위 중산층의 소득 기준은 크게 달라진다. GOBankingRates 조사에 따르면, 미시시피주에서는 가계소득 85,424달러~109,830달러가 상위 중산층에 해당할 수 있는 반면, 메릴랜드주에서는 최소 158,126달러가 필요하다. 같은 소득이라도 주택 가격, 세금, 필수재 가격 차이가 큰 지역에서는 체감 계층이 달라지는 셈이다.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를 가르는 핵심 요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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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가격과 임대료 수준
• 가족 규모와 부양 인원 수
• 지역 노동시장과 직업 구조
• 생활필수품을 포함한 일상 가격 수준
• 소비 성향과 지출 패턴
• 주·지방세 및 연방세 등 조세 부담


2026년에 상위 중산층 정의가 바뀔 수 있을까

2026년에는 인플레이션 등 요인으로 상위 중산층의 명목 소득 범위 자체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예상 연간 물가상승률은 2.6%로 제시돼 있으며,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미 상무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2.8%가 예상된다. 이는 일상생활 비용이 지속 상승함을 뜻하며, 가계가 동일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거나 한 단계 상향하려면 더 많은 소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결국 물가와 세제, 지역의 생활비가 맞물리면서, 상위 중산층을 규정하는 소득 구간이 2026년에 상향 이동할 압력이 존재한다. 이는 단순히 연봉 총액이 아니라, 실질 구매력세후 가처분소득 관점에서 재정 계획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실용 가이드: 본인이 상위 중산층에 속하는지 점검하는 법

첫째, 전국 가계 중위소득(74,580달러)을 기준점으로 삼아, 본인 가계의 연소득이 중위의 3분의 2~2배 범위 어디쯤인지 확인한다. 둘째, 거주 지역의 생활비 지수와 주택비, 지방세를 반영해 실질 구매력을 추정한다. 셋째, 가족 수와 부양책임, 교육·보건·교통 등 필수지출을 예산에 반영해 세후 가처분소득 기준의 체감 계층을 판단한다. 넷째, 2026년 IRS 세율 구간 조정을 체크해 세전·세후 수치의 차이를 비교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명목연봉이 같아도 지역·생활비·세금 구조에 따라 상위 중산층인지, 혹은 중위 중산층인지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다.


용어 설명: 한국 독자를 위한 배경 정보

중위소득(median): 모든 가구를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뜻한다. 평균소득(average)과 달리 극단적으로 높은 소득의 영향을 덜 받는다.
상위 중산층(upper middle class): 미국 맥락에서 일반적으로 전국 중위소득을 상당폭 상회하나, 상위 5%에는 미달하는 전문직·고소득 가구를 가리킨다. 구체 구간은 학계·기관·매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하고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측정한 지표다. 본문에서는 상무부의 PCE 물가지수를 인용했다.
IRS 세율 구간(택스 브래킷): 미국 연방소득세의 구간별 세율 체계로,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맞춰 매년 기준이 조정된다.


최종 정리

연간 약 117,000~150,000달러의 가계소득을 벌 경우, 2026년 전환기에 미국 대부분 주에서 상위 중산층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실제 기준치는 가구 규모, 거주 지역의 주거비·생계비, 세금 등 여러 요인에 좌우된다. 특히 인플레이션(헤드라인 2.6%, 근원 PCE 2.8%) 압력이 지속되는 한, 상위 중산층으로 규정되는 명목 소득 구간점진적 상향이 예상된다.

또한 야후파이낸스가 제시한 약 106,000~250,000달러, CNBC가 제시한 약 104,000~153,000달러(2026년) 등 보도별 범위가 상이함을 고려하면, 통계 기준과 지역비용을 함께 검토해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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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지역 사례

미시시피주: 상위 중산층 가계소득 범위 약 85,424~109,830달러주거·물가가 낮은 편
메릴랜드주: 상위 중산층 하한 약 158,126달러고소득·고비용 구조


기타

본 기사에는 Martin Dasko가 취재에 기여했다.

이 기사는 원래 GOBankingRates.com에 게재된 내용이다.

여기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