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 사회보장연금 COLA 인상률, 예상을 웃돌 수 있다는 결정적 단서 포착

[워싱턴 D.C.] 미국 사회보장연금(이하 Social Security) 수급자 7,000만여 명이 1년 내내 기다려 온 생활비조정분(Cost-of-Living Adjustment·COLA) 발표가 임박했다. 미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BLS)은 동부표준시(ET) 2025년 10월 24일 오전 8시 30분에 지연 공개됐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2026년도 연금 지급액을 결정짓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2025년 10월 24일, 나스닥닷컴(Nasdaq.com)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Gallup)이 지난 24년 동안 매년 실시한 설문에서 은퇴자 80~90%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보장연금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2026년에 적용될 ‘인상률’이 얼마인지는 은퇴자 가계에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다.

한편 투자자문사 The Motley Fool은 “어디에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하느냐”는 광고성 문구를 내걸며 주식 추천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이는 정보 제공 목적보다는 마케팅 성격이 강하지만, 원문 기사에 포함돼 있으므로 그대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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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LA 전망치가 가리키는 ‘역사적 기록’

COLA는 물가 상승률에 맞춰 사회보장연금 지급액을 매년 수정하는 제도다. 예컨대 특정 해 7~9월(3분기)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면, 이듬해 연금도 3% 인상돼야 구매력이 유지된다.

1975년 이후 50년 중 단 3년(2010·2011·2016)을 제외하면 3분기 물가가 전년보다 높았고, 결국 대부분의 해에 은퇴자들은 ‘인상분’을 받았다. 2025년 9월 CPI 발표 이후 무당파 고령자 단체 The Senior Citizens League(TSCL)은 2026년 COLA를 2.7%로 전망했으며, 정책분석가 메리 존슨(Mary Johnson)2.8%를 예측했다. 두 전망 모두 올해 초 2.1% 수준에서 꾸준히 상향됐다.

만약 두 기관 예상치가 맞는다면 5년 연속 COLA가 2.5% 이상이라는 기록이 세워진다. 이는 1988~1997년(2.6~5.4%) 이후 처음이다. 평균 은퇴 근로자는 월 54~56달러, 장애·유족 수급자는 각각 43~44달러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2. ‘확산되는 인플레이션’이 던지는 힌트

“인플레이션이 확산되고 있다. 140개 CPI 품목 중 3% 이상 상승한 비율이 60%에 육박한다.” — 마이크 콘찰, 경제안전프로젝트 선임국장(2025년 9월 11일 X 게시물)

BLS가 발표한 8월 CPI를 토대로 마이크 콘찰(Mike Konczal) 선임국장은 총 140개 품목(이 중 핵심 CPI 82개) 가운데 59%전년 대비 3%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핵심 CPI는 식품·에너지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해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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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통상정책이 시행되면서 물가가 재차 오름세를 보였다. 2021년 8월~2022년 8월에도 ‘3% 이상 상승 품목 비중’이 59%를 넘겼는데, 당시 미국 인플레이션율은 5%에서 9.1%까지 치솟았다. 이번에도 동일한 폭의 급등을 단정할 순 없지만, 방향성만큼은 ‘상승’임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TSCL과 존슨의 2.7~2.8% 전망이 보수적일 수 있다”며, 실제 COLA가 2.9%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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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LA가 ‘은퇴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역사

COLA 공식은 CPI-W(도시 임금근로자 및 사무직 노동자 소비자물가지수)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CPI-W는 62세 이상 고령자의 지출 패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예컨대 노년층은 주거비(집세·세금·관리비)와 의료서비스 비중이 높은데, CPI-W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중치가 낮다.

결과적으로 의료·주거 물가가 COLA보다 빠르게 오르면 실제 구매력은 감소한다. 2024년 12월 기준 전체 사회보장 수급자의 87%가 62세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CPI-W 한계는 구조적 문제다.

추가로 메디케어(Medicare) Part B 보험료도 부담을 가중시킨다. 2025년 메디케어 수탁이사회(Trustees Report)는 Part B 기본 보험료가 월 185달러에서 206.20달러로 11.5% 인상될 것이라 추정했다. 이 경우 연금 인상분 상당 부분이 의료보험료로 상쇄될 수 있다.


4. ‘연 23,760달러’ 더 받는 비결?

원문 기사에는 ‘대부분의 은퇴자가 간과하는 2만3,760달러 사회보장 보너스’와 관련한 유료 서비스 광고가 포함돼 있다. 구체적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으나, 연금 수령 시점을 늦춰 월지급액을 극대화하거나, 부부가 전략적으로 스팬서(Spenser) 전략*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스팬서 전략은 배우자 연금과 자신의 연금을 조합해 최대화하는 전략을 통칭한다.


5. 용어해설

• COLA — Cost-of-Living Adjustment의 약자로, 물가 변동을 반영해 매년 연금·임금 등을 조정하는 제도다.

• CPI-W — Consumer Price Index for Urban Wage Earners and Clerical Workers. 도시 임금·사무직 노동자의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산출한다.

• Core CPI — 식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지수로, 장기 추세 파악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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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기사는 원문의 주요 데이터를 빠짐없이 번역·요약한 것이며, 추가적인 해석 또는 견해는 포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