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26년 들어 강력한 주가 상승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루멘텀(Lumentum)과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이 이를 능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본문에서는 두 기업의 실적과 성장 동력,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수요 구조 및 향후 시장 영향 등을 정리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2026년에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 메모리 전문기업의 주가는 작성 시점까지 연초 대비 62% 상승했다. 수익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가 랠리를 견인했고, 회사 측은 이러한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026년 3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루멘텀(Lumentum, NASDAQ: LITE)과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NASDAQ: WDC)은 올 들어 마이크론을 능가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멘텀은 2026년에 90% 상승했고, 웨스턴디지털은 77% 상승했다.
루멘텀(Lumentum): AI 데이터센터의 고속 통신을 뒷받침하는 광·광자 솔루션
루멘텀은 광학(Optical)과 광자(Photonic) 제품을 통해 네트워크의 대역폭을 확장하고 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스위치, 광학 부품, 레이저 등을 판매한다. 이러한 제품은 대규모 데이터셋을 빠르게 이동시켜야 하는 AI 워크로드(예: 대형 언어 모델의 학습 및 추론)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 및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에서 수요가 많다.
“우리는 이제 AI 혁명의 근간이 되는 엔진으로 인식받고 있다. 사실상 모든 AI 네트워크는 루멘텀 기술로 구동된다.”
— 루멘텀 CEO 마이클 허스턴(Michael Hurlston), 2026년 2월 실적 발표
회사는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 27일 종료) 실적에서 상반기(6개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2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非)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공장 가동률 상승, 제품 믹스 개선, 가격 인상에 힘입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하여 $2.80를 기록했다.
루멘텀은 다음 분기(기사 기준 현재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5%의 매출 증가를 예상했으며, 가이던스 중앙값은 주당 $2.25로 전년 동기 $0.57 대비 거의 4배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의 증설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루멘텀의 수익성 개선과 성장 모멘텀이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용어 설명] 하이퍼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예: 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지칭하며, 방대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운영한다. 추론(inference)은 학습된 AI 모델을 실제 데이터에 적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AI 수요로 인한 저장장치(HDD) 매출 폭증
AI 데이터센터의 확장으로 대용량 데이터 저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대한 수요와 가격이 급증했다. 2025년 11월 Tom’s Hardware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HDD의 리드타임(공급 대기 기간)은 2년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는 웨스턴디지털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됐다.
웨스턴디지털은 2026회계연도 상반기(2026년 1월 2일 종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8.3억을 기록했고, EPS는 같은 기간 두 배로 늘어난 $3.92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판매 가능한 HDD 용량을 모두 판매 완료(sold out)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사실상 2026년 물량을 거의 다 팔았다. 상위 7개 고객과 확정 발주(PO)를 확보했고, 일부 고객과는 2027년과 2028년까지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 웨스턴디지털 CEO 어빙 탄(Irving Tan), 2026년 1월 실적 발표
웨스턴디지털은 고객과의 장기계약으로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수요 흐름을 확보했고, 제3자 추정에 따르면 AI 중심 저장시장(AI-centric storage) 매출은 2032년까지 연평균 약 25%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구조는 회사의 매출과 이익 성장을 중장기적으로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 시 고려할 포인트
두 기업 모두 AI 확장에 따른 실수요와 가격 우위, 그리고 가동률 개선으로 단기적·중기적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루멘텀은 광통신·광자 소자에서의 마진 개선과 제품 믹스 전환으로 비(非)GAAP EPS가 급증했고, 웨스턴디지털은 공급 제약 속에서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를 확보했다.
다만 투자자는 몇 가지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첫째, AI 데이터센터의 확장은 지속적이나 고객사 수요의 계절적 변동이나 투자 속도의 조절 가능성이 있다. 둘째, 공급망 병목 완화나 경쟁사의 증설은 가격과 마진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셋째, 기술적 전환(예: SSD 수요 변화)이나 신기술 도입은 HDD 중심의 수익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시장·가격 영향 예상
현재의 수급 구조와 장기 계약, 그리고 AI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두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웨스턴디지털의 경우 2026년 물량 매진과 2027~2028년 장기계약은 매출의 가시성을 높여 투자 심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루멘텀은 고속 네트워크 장비 수요의 확대에 따라 매출과 마진 동시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 데이터센터 투자 효율성, 경쟁적 공급 증대가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수다. 투자자는 기업별 가이던스, 공장 가동률 추이, 제품 믹스 변화 및 고객사 주문 흐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 사실
원문 기사 작성자는 하르시 차우한(Harsh Chauhan)이며, 그는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개인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루멘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권고하고 있으며, 관련 공개(Disclosure)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보도 시점은 2026년 3월 21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