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을 노려라: 배당 매력이 커진 나이키, 저평가 매수 기회인가

나이키(Nike·티커 NKE)가 최근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했지만 배당 수익률 상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근거로 2026년 매수 유효성에 대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의 매출과 마진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브랜드 파워와 현금흐름, 배당·자사주 환원 정책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평가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25년 12월 24일,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10.5% 급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5년간 약 57% 하락한 반면, 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84% 상승했다는 점이 비교 지표로 제시됐다. 보도는 과거의 성과보다 향후의 방향성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2026년을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Investor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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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요약 및 문제점

나이키의 최신 분기 실적은 총매출이 1% 증가하는 등 일부 개선 신호가 있었으나 채널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도매(wholesale) 매출은 8% 증가한 반면, 나이키 다이렉트(Nike Direct) 수익은 8% 감소했다. 나이키 다이렉트는 나이키 디지털(Nike Digital)과 회사가 소유한 매장을 포함하는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 직접판매) 채널로, 공급망과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반면 가격 민감도와 제품 주기·스토리텔링의 지속성 확보가 필요하다.

나이키는 북미 지역의 관세(관세 인상) 영향으로 총괄적으로 gross margin(총이익률)이 추가로 330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s, 1 베이시스포인트 = 0.01%) 낮아졌다고 밝혔으며, 관세 영향은 전반적으로 520 베이시스포인트에 달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수요 약화, 과도한 재고, 지속적 프로모션은 수익성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Greater China) 시장은 11월 30일 마감된 6개월 동안 매출이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 급감해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됐다. 그 결과 희석주당순이익(diluted EPS)은 전년 대비 32% 감소하여 $0.531가 됐다.

NKE Revenue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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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자본환원과 가치 투자 관점

나이키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24년 연속 배당을 인상했으며, 배당 수익률은 약 2.7%로 최근 10년 내 고수준에 근접해 있다. 지난 10년 동안 배당은 156% 증가했고, 그 기간 주식수(발행주식수)는 13.2% 감소해 희석이 아닌 주당이익(EPS)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회사는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 장기적 주당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Nike is a buy for 2026 because the company has drastically improved what it can control, …”

위 인용문은 보도에서 제시된 핵심 진단 중 하나로, 보도는 도매와 DTC 사이의 균형 회복과 관세·소비환경의 정상화가 진행될 경우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보충)

DTC(Direct-to-Consumer): 제조사 또는 브랜드가 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채널을 의미한다. 온라인 플랫폼과 직영 매장이 대표적이다. 나이키 다이렉트는 브랜드 통제력과 고객 데이터 확보에 유리하지만, 재고·마케팅·제품 출시 주기의 책임이 브랜드에 집중되는 단점이 있다.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금융에서 이자율·마진·수익률 등의 변동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위로 1 베이시스포인트는 0.01%p이다. 예컨대 100 베이시스포인트는 1%p에 해당한다.

총이익률(gross margin):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후 매출로 나눈 비율로, 제품 가격·원가·관세 등 공급 측면의 변화에 민감하다. 관세 증가 등은 총이익률을 즉시 훼손할 수 있다.

희석주당순이익(diluted EPS): 전환사채·스톡옵션 등 잠재적 보통주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을 때를 가정한 주당순이익이다. 기업의 실적을 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할 때 사용된다.


투자 판단을 위한 실무적 고려사항

보도는 나이키를 2026년에 매수해 보유할 만한 배당주로 평가하는 논리를 제시했다. 핵심 고려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관세와 같은 일시적 비용 요인이 완화될 경우 총이익률과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 둘째, 도매 채널의 회복과 DTC 채널의 전략적 균형 회복은 매출과 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유통망은 경기 회복 시 빠르게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반대 리스크도 명확하다.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부진, 재고 축적에 따른 추가 프로모션(마진 희생) 지속, 관세·물류비 등 비용 상승의 장기화는 실적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 주가는 이미 단기 충격을 상당 부분 반영했으나, 기업이 시장의 기대치와 결과 사이의 간극을 메우지 못하면 추가적인 주가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


향후 가격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적 전망

정책·거시경제 시나리오에 따라 나이키 주가의 경로는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 소비 심리 개선과 관세 완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면, 영업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 효과로 인해 매출이 소폭 회복되는 수준에서도 이익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소비 둔화가 지속되고 재고 축적으로 프로모션이 확대되면, 단기적으로는 EPS의 하방 리스크가 계속되어 배당 매력이 퇴색될 가능성이 있다. 배당수익률(약 2.7%)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하면 일부 수입형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총수익(total return)을 극대화하려면 실적 회복이 병행되어야 한다.

금융시장에서의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나이키는 S&P 500 구성 대형주 중 하나로 기관 보유 비중이 높지만, 개별 주가의 변동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스포츠·의류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어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매수 여부에 대한 최종 점검

보도는 최종적으로 투자자에게 나이키 매수 전 아래 사항을 점검하라고 권고한다. 첫째, 관세·물류비 등 비용 구조의 변화 가능성 둘째, 중국 등 핵심 시장의 수요 회복 여부 셋째, 회사의 DTC·도매 채널 전략 변화와 재고관리 역량 넷째, 현재 배당·자사주 정책의 지속 가능성이다. 또한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팀은 해당 기사 작성 시점에 나이키를 자사 Top 10 추천 목록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추가 정보 및 출처

해당 보도는 2025년 12월 24일자 기사로, 저자 Daniel Foelber가 기고했다. 본문에서 인용된 주요 수치는 회사가 발표한 최근 분기 실적과 모틀리 풀의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기사 말미에는 저자와 회사(모틀리 풀)의 주식 보유·추천 관련 공시가 포함되어 있으며, 보도는 저자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고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참고: 희석주당순이익 $0.53는 보도에서 명시한 최근 분기 수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