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은 2022년 중반의 약세장에서 회복한 이후 일부 기업에 엄청난 수익을 안겼다. 하지만 모든 AI 관련 종목이 동일하게 유망한 것은 아니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C3.ai,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등은 매수보다는 처분 또는 리밸런싱을 검토할 만한 위험 요인이 적지 않다. 본문은 각 기업의 최근 실적과 밸류에이션 지표를 제시하고, 관련 용어 설명과 향후 가격 및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2025년 12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AI 관련 종목은 이미 주가에 완벽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거나 실적 악화와 경영진 변화, 높은 밸류에이션 등으로 인해 향후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된다. 대표적으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 PLTR), C3.ai(NYSE: AI), 리게티 컴퓨팅(NASDAQ: RGTI)이 그 대상이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팔란티어는 2022년 저점 이후 주가가 거의 33배(약 3,300%) 상승했으며, 회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가 여러 고객사에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현재 주가는 소위 ‘완벽(perfection)’을 가격에 반영한 수준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팔란티어의 트레일링 주가수익비율(P/E)은 약 450 이상, 선행 P/E는 약 270이고, 주가매출비율(P/S)은 125를 상회높은 배수는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버블 신호는 사후에 확인되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이 신중해질 이유를 제공한다.
C3.ai
C3.ai는 기업들이 AI를 빠르게 도입하도록 돕는 130여 개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토마스 시벨(Thomas Siebel)이 건강 문제로 사임했고, 9월에 공식 퇴임했다. 새 CEO 스티븐 에히키안(Stephen Ehikian)은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재무 측면에서는 악화 징후가 뚜렷하다. 보도는 C3.ai가 6개월 전 제시했던 2026회계연도 가이던스(연간 매출) $4.48억~$4.85억을, 2026회계연도 2분기(10월 31일 종료) 말에 $2.90억~$3.10억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한다. 이에 따라 2026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또한 영업비용은 매출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며, 상반기 누적 손실은 $2.21억으로 전년 동기 $1.29억 대비 악화했다. 주가는 1년 전 대비 60% 이상 하락했고, P/S 비율은 5로 2년 만의 저점에 도달했다. 불안정한 재무구조와 경영진 교체로 인한 불확실성은 투자 위험을 높인다.
리게티 컴퓨팅
리게티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경쟁하는 기업으로, 차세대 AI와 결합될 잠재력이 거론된다. 리게티는 기술 속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으나 정확도 측면에서는 경쟁사에 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존재한다. 또한 알파벳(Alphabet)과 IBM 등 대형 IT기업들이 막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양자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가운데, 리게티는 지속적 생존을 위해 수시로 주식을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무수치로 보면 2025년 첫 9개월 매출은 $520만으로 2024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순손실은 $1.98억으로, 2024년 같은 기간의 $4,800만 손실에서 크게 악화했다. 이중에는 $1.49억의 파생상품 워런트(liability) 공정가치 변동이 포함되어 있다. 주가는 2025년 10월 고점 대비 거의 60% 하락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은 22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매출 감소와 고평가된 장부가치 지표는 투자자에게 더 큰 리스크를 의미한다.
기술적·재무적 용어 설명
기사 내용에 등장하는 주요 재무지표와 용어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P/E(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높은 P/E는 시장이 해당 기업의 미래 이익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한다. 선행 P/E는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되는 수치다. P/S(주가매출비율)는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지표로, 수익성보다 매출 기반 밸류에이션을 보여준다. P/B(주가순자산비율)는 주가를 기업의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파생상품 워런트의 공정가치 변동은 기업이 보유하거나 발행한 파생상품의 장부상 가치 변동으로 손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참고: 이러한 지표는 산업 특성과 성장 단계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므로 단일 지표만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단기적으로는 고평가된 종목들이 매크로 리스크(금리·경기 둔화·유동성 축소)에 취약하다. 팔란티어처럼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이 반영된 종목은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이라도 놓칠 경우 주가의 조정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C3.ai나 리게티처럼 실적이나 현금흐름이 악화된 종목은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함께 추가적인 희석(주식 발행)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생태계의 구조적 성장(예: 데이터 처리 수요, 클라우드 인프라, AI 가속기 수요 등)은 유지되겠으나, 수혜가 특정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즉,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중소형 AI·양자기업은 대형 기술주에 흡수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될 위험이 존재한다.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이러한 종목군의 변동성이 전체 기술 섹터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으며, 투자자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 된다.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보도 내용과 본문 분석을 종합하면, 고평가·실적부진·경영진 교체 등 명확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종목은 포지션 축소 또는 손실 방지를 위한 헷지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은 종목(팔란티어)은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의 실적 미달 시 큰 낙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실적 가시성, 현금흐름, 경쟁력 지속성 등을 엄격히 검토해야 한다. 반면, 산업 전반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유망한 장기 플레이어에 대한 선택적 투자와 리스크 분산 전략이 권고된다.
원문 기사 작성자는 Will Healy이며, 그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The Motley Fool은 Alphabet,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IBM), IonQ, Nvidia, Palantir Technologies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고, C3.ai를 추천한다. 또한 본문의 견해는 기사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