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 풀(Motley Fool)의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IPO(기업공개) 시장의 회복 원인과 향후 전망을 분석했다. 진행자 Emily Flippen과 애널리스트 Sanmeet Deo, 기여자 Jason Hall은 2025년에 IPO 시장이 재가동된 이유, 향후 룰 브레이커(Rule Breakers) 가능성이 있는 신규 상장 기업들, 그리고 2026년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요소들을 논의했다.
2025년 12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팟캐스트는 2025년 12월 16일에 녹음되었고, 인터뷰에서는 2025년의 IPO 상승세를 이끈 주요 변수들과 2026년의 리스크 요인들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녹음일: 2025년 12월 16일
핵심 배경 수치로는 2025년 3분기가 2021년 이후 자본조달 면에서 최대 분기였다는 점, 2025년 상반기 IPO 건수 및 자금조달이 2024년 대비 75%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 제시됐다. 또한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서비스의 총평균 수익률은 985%로, 같은 시점의 S&P 500 195%와 비교해 시장을 크게 앞섰다(수익률 기준일: 2025년 12월 25일).
전문가들의 원인 분석에서 Jason Hall은 가장 단순한 설명으로 강세장(bull market)은 더 많은 IPO를 유발한다고 정리했다. 그는 금리 하락과 2022년 약세장에서의 회복, 그리고 주가의 전반적 상승이 기업과 은행, 투자자의 상장 의지를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선 연도 효과를 지적하며, 과거 20년간(2004년을 포함한 사례) 대선이 있는 해에는 IPO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고 대선 이후 해에는 회복되는 패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 자본의 영향도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2025년 IPO로 조달된 총액은 약 $380억(약 380억 달러)이며 이 중 약 43%에 상당하는 $165억(약 165억 달러)이 AI 관련 기업 또는 AI 인프라·응용에 연관된 자금이었다. 다만 Sanmeet Deo는 공공시장으로 유입된 AI 자본이 크긴 했지만, 많은 AI 기업들이 여전히 민간(Private)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공모시장에 노출되지 않은 자금이 훨씬 더 많다고 분석했다.
주요 2025년 IPO 사례로는 CoreWeave(CRWV), Figma, Klarna, Circle 등이 거론됐다. CoreWeave는 상장가 $40에서 출발해 몇 달 뒤 $180를 상회하는 급등을 보였고 이후 일부 차익 실현이 있었지만 여전히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CoreWeave 상장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열기를 상징하는 사례로 제시되었으며, 해당 회사는 상장 과정에서 약 $15억 전후의 자금 조달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언급됐다.
Figma는 특히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됐다. Sanmeet Deo는 Figma가 웹 기반 협업 디자인 시장에서 선두를 점하고 있으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약 $170억(약 17조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과거 Adobe가 제안했던 $200억(약 20조원) 인수 제안액보다 낮다. 또한 Figma 창업자가 약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장기적 이해관계와 경영 연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larna는 설립 20년의 유럽 결제·은행업체로서 공개자료(공시된 재무제표)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Circle은 성격이 전혀 달랐는데, Circle의 핵심 사업은 스테이블코인(USDC) 기반의 디지털 통화와 결제 사업이다. Circle은 지난 1년간 유통 중인 USDC 잔액을 두 배 성장을 이뤄 약 $740억(약 74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규제 관련 주요 사항으로 Jason Hall은 Circle이 미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OCC)로부터 연방 감독 신탁은행(신규 은행) 설립을 위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사안은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를 강조하던 암호화폐 업계가 전통 금융 체계와 협력하거나 내부에서 작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추가 설명을 덧붙인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비상장 기업이 공개시장에서 처음 주식을 매도해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상장하는 절차다.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목적회사로 모아진 자금을 통해 다른 기업을 합병·상장시키는 구조로 2020~2021년 유행했으나 2022년 약세장에서 다수 실패 사례가 나왔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법정화폐나 자산에 연동돼 가치 변동성을 줄이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USDC는 미국 달러에 연동되는 대표적 스테이블코인이다. OCC(미 통화감독청)은 미국 연방 차원의 은행 규제 기관으로, 신탁은행 설립 승인 등 은행업 인가를 관장한다.
2026년 전망과 리스크에 대해 세 분석가는 공통적으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제시했다. 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호조가 IPO를 촉진했지만, AI 버블이 꺼질 경우 공모시장의 자금 유입은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Sanmeet은 AI 수요가 2025년 IPO 붐의 핵심 동력이었으며, 만약 2026년에 AI 관련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 IPO 공급(Supply)은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SpaceX의 상장 가능성은 공모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SpaceX는 2026~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예상 밸류에이션은 최대 $1.5조(약 1조 5천억 달러)에 달한다. 대형 상장이 현실화되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과 관심이 대형 이슈로 쏠리면서 중소형 IPO들이 상대적으로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반면 대형 우량주의 상장은 전체 시장의 투자열기를 고조시켜 IPO 시장 전반의 거래를 촉진할 수도 있다.
투자자 행동 전략에 대해서는 Jason Hall이 조언을 제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IPO에 대해서는 대체로 1~2년의 관망 기간을 두는 편이며, 투자 시에도 소액 배분을 권장한다. 그 이유로는 첫째, IPO가 기존 투자자(벤처캐피털 등)의 핵심 엑시트(Exit) 수단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아 공모가가 단기적으로 과열될 우려가 있고, 둘째, 상장 후 분기 실적 공개 등 공시 환경으로의 적응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Sanmeet은 직관(Intuition)도 투자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극적으로 성장할 기업이라고 판단되면 소액으로라도 초기 참여를 통해 ‘후회의 최소화’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예: Google의 사례를 놓고 느낀 개인적 후회 언급).
“강세장은 더 많은 IPO를 만들어내고, 정치적 불확실성(예: 대선)은 IPO를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다” — Jason Hall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기대·리스크)—요약하면, 2025년의 IPO 부활은 거시적 요인(금리·시장 회복), 기술적 요인(AI 자본 재배치), 정치적 요인(대선 이후의 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현상이다. 만약 2026년에 AI 투심이 위축되거나 대형 이슈(예: SpaceX)가 시장의 자원을 흡수한다면 단기적으로 IPO 건수와 공모 자금은 감소할 수 있다. 반대로 AI와 우주·인프라 등 테마형 대형 상장이 지속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면 공모시장 회복은 연장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수익성 전환 시점, 창업자 및 대주주의 지분 보유, 공시된 재무데이터, 그리고 상장 목적(신규 자금조달 vs. 기존 주주 엑시트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모틀리 풀 관련 공시—보도에 등장한 인물들의 보유 포지션과 회사 권고는 다음과 같다. Emily Flippen은 본 기사에 언급된 주식에 대한 포지션이 없다고 밝힘. Jason Hall은 CrowdStrike와 Visa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Sanmeet Deo는 Alphabet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Adobe, Alphabet, CrowdStrike, Klarna Group, Visa 등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으며, Figma를 추천 대상으로 제시했다. 또한 Adobe에 대한 옵션 추천(Long January 2028 $330 콜, Short January 2028 $340 콜)이 함께 명시되어 있다.
결론—2025년의 IPO 재개장은 다층적 원인에서 비롯되었고 2026년은 선택과 집중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는 시장 환경과 업종별 구조적 변화, 특히 AI·디지털 통화·우주·인프라 등 테마의 자금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단기적 흥분에 휩쓸리지 않고 수익성과 성장의 전환 여부, 경영진의 장기적 이해관계 등을 중심으로 검증하는 접근이 권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