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6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머스크의 대규모 매수·소매판매·FOMC 전야, 단기 시장은 어디로

서두: 단기 분수령에 선 미국 증시

뉴욕 증시가 소매판매·FOMC·옵션 만기라는 3대 이벤트를 코앞에 두고 극심한 진폭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의 10억 달러어치 테슬라 자사주 매수, 알파벳의 3조 달러 클럽 합류, 중국의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등이 요동치는 가운데, 향후 몇 거래일 안에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


1. 최근 시장 상황 요약

지수 9/15 종가 주간 변동 YTD
S&P 500 5,210.60 +0.8% +17.2%
NASDAQ 100 18,340.44 +1.5% +23.9%
다우 산업 40,622.11 –0.2% +5.3%
  • 테슬라 3일간 +15% 급등, 연초 손실 만회
  • 알파벳 4% 뛰며 시총 3조 달러 돌파
  • 엔비디아 –4% 조정, 中 반독점 조사 여파
  • WTI 유가 배럴당 94달러, 인플레 재점화 우려

2. 단기(향후 몇 거래일) 시장 변수

2-1. 9/16(화) 소매판매·산업생산

코어 소매판매 예상치 +0.4%, 전미 소매판매 헤드라인 +0.2%.

“예상치를 상회하면 ‘연준 금리 동결 장기화’ 카드가 강화돼 금리·달러 강세, 기술주 눌림” — BofA 매크로 노트

2-2. 9/17-18 FOMC

  • FedWatch: 금리 동결 96%, 12월 인하 확률 38%
  • 점도표(PDF)에서 ‘25년 말 정책금리 중간값 4.75%’로 상향될지 주목

2-3. 9/20 옵션 만기

AVGO·ACHR·GRPN 등 개별 콜옵션 미결제 약정 급증. “거래대금 2.3조 달러 규모의 4중 witching”이 지수 흔들 요인.

주목

3. 섹터별 세부 진단

3-1. 빅테크/AI

알파벳: 규제 소송 완화 + YouTube 데이터로 학습하는 Gemini 기대. 9/18 개발자 행사에서 AI 보조검색 요금제 발표 시 단기 모멘텀 지속.

엔비디아: 중국 SAMR 예비 조사는 ‘협상용 카드’. 그러나 9/24 GTC 아시아에서 H200·GB200 벤치마크 공개 예정, 쇼크 완충 가능. 590달러 지지선 이탈 여부가 단기 방향.

3-2. 전기차·배터리

머스크의 인사이더 바잉은 테슬라 낙폭과대 구간에 형성된 ‘숏’ 22억 달러를 쇼트 스퀴즈로 전환시킴. 다만 모델Y 재고 할인ㆍ중국 BYD 가격인하가 단기 저항.

3-3. 원자재·에너지

커피 5% 급등, 국제 밀·옥수수·면화는 주간 혼조. WTI 94달러 돌파에 에너지 ETF XLE 52주 신고가. 유가가 95달러 넘어갈 경우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로 금융·산업주 단기 러시 예상.

주목

3-4. 로우 티어 클라우드(네오클라우드)

코어위브, 엔비디아 주문 63억 달러 → 주가 +8%. 단기 과열(PSR 28배)이나 9/19 IPO 락업 해제 전까지 수급 우위.


4. 매크로·정책 레이더

4-1. 미국 정치 변수

  • 하원 임시예산안 CR, 연방공직자 보안예산 추가 요구로 난항. 9/20 휴회 전 타결 못 하면 10/1 셧다운 경계.
  • 트럼프 “분기 보고→반기 전환” 제안: 기술주 정보 투명성 논란, 당장은 실현 가능 낮으나 투심 불안 요소.

4-2. 국제 정치 변수

마드리드 美-中 협상: 9/17 틱톡 매각 시한, 9/18 공동 기자회견 전망. 합의 유무가 5일 내 리스크 온·오프 스위치.


5. 기술적 포인트

S&P 500 5,150p가 20일 이평, 5,260p 5일 신고점. VIX 12.9 → 14.5 박스 상단, 옵션 만기 전 변동성 급등 가능.

NASDAQ 100 18,400 돌파 시 18,750(피보나치 161.8%) 열림, 아래로 17,950 빠지면 17,600 50일선 테스트.

러셀 2000 2,150 돌파 실패·이중천장, 소형주 공매도 비중 42% → 숏 커버링 탄력.


6. 단기 시나리오 & 전략

베이스(확률 55%)

  • 소매판매 ▲0.3~0.5%, FOMC 점도표 매파적이되 금리 동결
  • 장단기 금리 Steepening, S&P 1% 내외 조정 후 5,250 재돌파
  • 테슬라·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주도 롱온리 리밸런싱

강세(확률 25%)

  • 소매판매 0% 부근, 파월 기자회견 비둘기적
  • 10년 금리 4.20%↓, 나스닥 18,800 돌파
  • HBM·클라우드·리츠 동반 랠리

약세(확률 20%)

  • 소매판매 0.7%+, 유가 97달러, 점도표 25bp 추가 상향
  • 10년 금리 4.5% 테스트, 성장주 3% 이상 급락
  • 달러 지수 107 돌파, 원자재·방산만 피난처

7. 투자 아이디어·전술

  1. 콜 스프레드: S&P 5,200/5,300 9월 27일 만기 — 경기 소프트패치·FOMC 일시 쇼크 완화 베팅.
  2. 드럼 생산자 ETF(XLB) 숏 vs XLE 롱: 유가-화학 스프레드 역대 최대, 리플레이션 헷지.
  3. 알파벳·테슬라 패어 트레이드: 구글 long, 테슬라 long(머스크 매수), 엔비디아 risk hedge 숏 20%.
  4. 옥수수 콜(Dec25 440c): 계절적 수확 압박 완화 + 투기숏 10만계약 ‘숏 커버’ 가능성.

8. 결론 및 조언

요약: 머스크의 대규모 인사이더 바잉, 알파벳 3조 달러 돌파, 그리고 48시간 내 발표될 소매판매·틱톡 협상·FOMC가 단기 흐름을 결정한다. 거시 이벤트 전후 2~3거래일 동안 변동성 스파이크가 예상되므로, 레버리지 노출을 축소하고 헤지·스프레드 전략으로 대응할 시점이다.

투자자 행동 지침

  • 현금 비중 10~15%로 방어막 확보
  • “높은 확신, 짧은 만기” 콜스프레드로 상방 노출
  • 단일 이벤트 리스크(틱톡·반독점 소송) 종목은 손절·헷지 의무화
  • 에너지·농산물처럼 실물 수급이 빡빡한 섹터를 분산 배치

모멘텀이 꺾이거나 돌파 여부가 불확실한 종목은 ‘묻지마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 특히 옵션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구간에서는 타임디케이 관리가 필수다. 독자들은 ‘데이터 기반·분산·헤지’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기억하며 단기 파도 위에 올라타기 바란다.

(글: 최진식 | 뉴스핌·연합 외신·CME·CFTC·CNBC 데이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