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초 뉴욕·글로벌 증시, ‘방심과 긴장’이 교차하다 ◆
Ⅰ. 시장 서두 요약
8월 둘째 주(5~9일) 글로벌 증시는 “거시 불확실성 속 실적 호조”라는 이중 구도의 프레임으로 요약된다. 4월 ‘Liberation Day 저점’ 이후 미 증시는 이미 30% 이상 반등해 역사적 고점 근처를 맴도는 반면, 관세·금리·전쟁 변수는 여전히 복원력을 시험하고 있다.
- 관세·지정학: 트럼프 대통령이 100% 세컨더리 관세 발동을 시사하며 달러·원자재 시장에 파장.
- 실적 시즌: S&P500 기업 중 약 84%가 컨센서스 상회, 특히 반도체·소프트웨어가 호실적을 주도.
- 경제지표: 고용 둔화와 생산성 개선이 혼재, 9월 FOMC 금리 인하 확률 90% 내외 유지.
- 기술적 위치: 나스닥100 상대강도 RSI 71p로 과열 경계, 하지만 50일·200일선 완만한 상승.
Ⅱ. 뉴스·데이터 총정리
1) 거시·정책
연준(Fed) 메리 데일리·보스틱 총재가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며 완화적 시그널을 재확인, 파월 의장도 잭슨홀 미팅에서 “데이터 의존적” 기조를 되풀이할 전망이다. 시장은 9월 25bp 인하, 10월 추가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로 가격에 반영(FF선물 91%·64%).
관세 전선에서는 ① 트럼프의 세컨더리 관세 D-0 시한 ② 스티븐 미란 Fed 이사 후보의 ‘비둘기 스탠스’ ③ 15.2%까지 치솟을 미국 평균 관세율이 핵심 변수다. 관세 변수는 달러 강세·금값 급등·유로·엔 약세라는 전형적 매크로 패턴을 재현하며 리스크 프리미엄을 은은하게 높이고 있다.
2) 실적·섹터
섹터 | 대표 종목 | QoQ 매출 성장 | 시장 반응 | 코멘트 |
---|---|---|---|---|
소프트웨어 | 트레이드데스크(TTD) | +23% | ▼38% | 아마존 DSP 압박·CFO 교체 |
반도체 | Nvidia / AMD | +43% | ▲5~8% | AI 수요 견조, 파운드리 캡엑스 상향 |
에너지 | 엑손모빌(XOM) | +9% | 보합 | 가이아나 FPSO 조기 가동 90만 bpd |
친환경 | 보랄렉스(BLX.TO) | +3% | ▼5% | 200DMA 붕괴, 장기금리 부담 |
옵션/수익형 | FMC, AMBP | 저성장 | 중립 | 커버드콜·배당 10~19% 복합수익 |
3) 기술적·수급
• ETF·인덱스: SIXG(커넥티브 테크) 거래량 6배 급증—기관 리밸런싱 신호.
• 옵션 시장: S&P500 Put:Call 0.54—콜 우위, 위험감수 성향 유지.
• 200일선 이탈 주가: LAMR·BLX 등 경기민감 배당주 다수 하회, 방어주에서도 피로 누적.
Ⅲ. 경제지표 심층 분석
1) 노동·물가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 22.6만 건(예상 22.2만), 계속수당 197만 4천 건—3년 9개월 만의 최고치. 한편 2분기 생산성 +2.4%, 단위노동비용 +1.6%. 생산성 개선>임금 상승 구도로 ‘완만한 태풍’을 시사, 연준에는 금리 인하 명분, 기업에는 마진 방어 호재.
2) 실물·금융 여건
미국 10년물 국채 4.07%→4.15%(주간), DXY 102.8→103.25, 연간 인플레 스왑 2.18%로 안착. 실질금리 상승치가 제한돼 빅테크 성장주 밸류에이션은 방어, 대신 전통 가치·배당주는 금리 스프레드 축소로 다소 위축.
Ⅳ. 섹터·테마 심층 리포트
1) 소프트웨어: ‘독립 DSP’ 가치의 명과 암
트레이드데스크는 장중 –40% 낙폭으로 고평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탈압축이 얼마나 급격한지 보여줬다. 주주환원·FCF Yield 2% 미만, PER 50배 구간은 악화될 금리 스프레드와 맞물려 여전히 부담이다. 그러나 OTT/CTV 비중 60% 돌파—광고주 통합 퍼포먼스 대시보드 강점은 그대로. 결론: 변동성 확대 국면, 옵션 스프레드(110/120 콜)로 리스크 제어한 단기 L/S 전략 권고.
2) 반도체·파운드리
Nvidia·AMD FY24 가이던스 상향, 인텔 CEO 교체 이슈와 무관하게 AI 서버 칩·HBM 수요는 공급 병목 상태. 삼성·TSMC 가격 인상 따라 반도체 ASP 상승 여력. 단, 트럼프 관세가 확대될 경우 ‘중국 우회 생산→미국 팹 이전’ 전환비용 커질 수 있어, 국내 북미 팹 보유 기업(AMD·Marvell)에 상대 강세 기대.
3) 친환경·재생에너지
보랄렉스·Lamar 등 200DMA 하회는 장기채 4% 고착에서 비롯된 할인율 부담. 여전히 EPS 성장률이 배당 성장에 못 미치는 구간이 이어진다. 장기 펀더멘털은 유효하나, 중기까지는 금리·전력도매가격 랠리 확인 후 저점 분할 매수 추천.
4) 귀금속·실물 자산
금 선물 신고가 3,534달러 배경: ① 스위스산 주괴 고율 관세 불확실성 ② 달러·실질금리 동반 약세 ③ 중앙은행 순매입(中·英·日). 바이든 혹은 차기 정부가 관세 면제 조항(HTS 7108.12)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추세 지속 여부의 변수. 3,250~3,300달러 지지 시 장중 스윙 매매·중기 현물 분할 매수 유효.
Ⅴ. 기술적 스냅샷
- S&P500: 5,480p 저항선 돌파 후 5,550p 목전. RSI 69, MACD 우상향—단기 과열.
- 나스닥100: 19,200p에서 피보나치 161.8% 확장선 기웃—이평乖離 8%, 분출 후 숨 고르기 구간.
- SOX 반도체지수: 5,140p 역대 최고치. 50일선乖離 9.2%, 과열 해소시 매물 출회 가능.
- IGV ETF: 110달러→116달러 주간 랠리, 50일 EMA가 추세선 역할.
Ⅵ. 중기(2~4주) 전망 및 전략
1) 거시 시나리오 매트릭스
시나리오 | CPI | 관세 | 9월 FOMC | 증시 전개 |
---|---|---|---|---|
베이스(40%) | YoY 2.8% | 세컨더리 관세 부분 유예 | –25bp 인하 | 현 수준 박스권 ±4% |
강세(30%) | YoY 2.5% 미만 | 관세 연기·협상 | –25bp + 추가 완화 가이던스 | 나스닥·S&P 신고가 갱신, 성장주 재평가 |
약세(20%) | YoY 3% 이상 | 100% 관세 발동 | 동결→긴축 경고 | 단기 8~10% 조정 |
리스크(10%) | + 인플레 & 성장둔화 | 관세 + 지정학 확전 | 동결·진정 경계 | 이중 압박, VIX↑ 30 |
2) 섹터별 포지셔닝
- 빅테크·반도체 – 모멘텀 둔화에 대비, 콜 스프레드·보유 비중 50% 이하 유지.
- 소프트웨어/서비스 – 실적 편차 확대, 팩트셋 서프라이즈 스크리닝 기반 ‘역발상 롱숏’. (예: TTD/ORCL 페어).
- 배당·저평가 가치 – 나이그렌식 저PER+환원, CHTR·GM·코어브리지 3%대 이상 배당+자사주 매입 주목.
- 원자재·귀금속 – 금 현물 3,300달러대 분할매수, 은·구리 스프레드(롱 은/숏 구리)로 경기둔화 헤징.
- 옵션·수익형 – FMC·AMBP 커버드콜 연 13~19% 복합수익, 단 변동성 급등 시 프리미엄 축소 유의.
Ⅶ. 투자 체크리스트
- CPI 발표(8/13), PPI(8/14) – 인플레 모멘텀 추이 재확인
- 8월 옵션 만기(8/16) – 맥시멈 페인(MAX PAIN) 레벨 5,450p(S&P) 주시
- 잭슨홀(8/22~24) – 파월·라가르드 공동 세션 메시지
- 스위스 주괴 관세 최종고시(8/27) – 금·달러·채권 연동 체크
- S&P500 리밸런싱 발표(8/30) – 편출입 종목·인덱스 펀드 자금 흐름
Ⅷ. 결론 및 조언
8월 중·하순 증시는 ‘실적 호조 vs. 관세 불확실성’이라는 카드가 교차하며 박스권 스윙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금리 인하 확율이 90%에 달했지만, 관세·전쟁·법원 판결 같은 꼬리 리스크가 지만, 중기(향후 2~4주) 시계에서 대세 추세(상승)는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우세하다.
따라서 투자자는 ① 절대 밸류에이션 방어력(저PER·고FCF), ② 변동성 활용 옵션 전략, ③ 환율·금 대비 분산이라는 삼각형 구도를 유지해야 한다. ‘레버리지·테마 몰빵’보다는 ETF·현물·옵션을 혼합해 종합 수익률을 추구할 시기다.
“비싸 보이는 시장에도 싸게 살 수 있는 자산은 여전히 존재한다. – 빌 나이그렌”
※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