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 요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 관세를 발효한 직후 뉴욕 증시는 단기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그러나 기술주·AI·우주산업 IPO 랠리는 여전히 뜨겁다. 시장은 관세발 충격을 흡수하고 연준 완화 기대·실적 시즌 호재를 교차 소화하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이다. 금리, 달러, 유가, 국채 입찰, 옵션 흐름까지 종합하면 향후 수 거래일 동안 S&P 500과 나스닥 100이 ‘완만한 저점 다지기 →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관세 리스크와 장기물 국채 수요 부진이 재부각되면 하방 꼬리가 길어질 수 있다.
1. 최근 시장 상황 & 주요 이슈
- 관세 상호주의 – 평균 관세율이 17%대로 급등, 브라질·스위스·캐나다·인도 등에 최대 50% 추가세 부과.
- 연준 인사 교체·인하 기대 – 미란 CEA 의장 연준 이사 대행 지명, 월러 차기 의장설로 비둘기파 모멘텀.
- AI·우주株 불꽃 – GPT-5 전면 무료 개방, 파이어플라이 나스닥 상장으로 위험선호 유지.
- 실적 서프라이즈 – Eli Lilly, Duolingo, AppLovin 등 대형 종목이 가이던스 상향.
- 국채 30년물 입찰 부진 – 테일 확대(2.1bp), bid-to-cover 하락이 장기금리 상단 압력.
2. 거시 지표·자산별 흐름
항목 | 최근치 | 변화율/코멘트 |
---|---|---|
S&P 500 | 5,590pt | 주간 -0.04% (혼조) |
나스닥 100 | 19,845pt | 주간 +0.44% (기술주 견조) |
다우 | 39,450pt | 주간 -0.53% (경기민감주 약세) |
10년물 국채금리 | 4.22% | ▲3bp (입찰 부진) |
WTI 선물 | $63.3 | ▼0.16% (휴전 기대) |
달러 인덱스 | 103.9 | ▲0.2 (위험회피+관세) |
3. 계량·퀀트 시그널
- 단기 모멘텀 – 5일 RSI: S&P 48, 나스닥 55. 과열 해소 후 반등 여력.
- 옵션 델타 – 1주물 콜/풋 비율 0.71 → 중립~콜 우세.
- 퀀트 모멘텀 80↑ 종목 – 트윌리오·앱러빈·Duolingo·AMD·SK하이닉스(ADR).
4. 펀더멘털 체크
4-1. 기업 실적 드라이버
AI 수혜 – 엔비디아, AMD, SK하이닉스의 HBM CAPEX 확대가 반도체 장비주 EPS를 1~2 분기 선행해서 지지. GPT-5, AWS 10억$ 정부계약은 소프트웨어·클라우드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건강·비만 테마 – Eli Lilly Zepbound + Mounjaro 매출 가이던스 상향, 체중감량주(LLY·NVO) 주가 변동성 확대. 경구 GLP-1 효과 12%가 기대치 하회했지만 공급 병목 완화 기대가 주가 낙폭을 제한.
4-2. 거시 변수
- 연준 비둘기 신호 – FOMC 9월 인하 확률 92%, 10월 66%.
- 관세발 물가 리스크 – CPI 전달값 0.3% 예상 vs 관세 충격분 0.1~0.15%p 추산.
- 30년물 수요 위축 – 장기물 금리가 단기 Risk-off 폭탄이 될 가능성.
5. 단기(향후 수 거래일) 시나리오
시나리오 A — 기술적 반등 (확률 55%)
조건: ① 10년물 금리 4.25% 상단 유지, ② CPI 헤드라인 0.3% 이내, ③ 바이든·트럼프 무역 협상 ‘휴전’ 헤드라인. → S&P 500 = 5,650 재돌파, 나스닥 100 = 20,200 시도.
시나리오 B — 금리 쇼크 재시험 (확률 30%)
조건: 국채 재융자→ 30년물 4.9% 터치, CPI 서프라이즈, 관세 확대 추가 헤드라인. → S&P 5,500선·나스닥 19,400선 테스트. 대형 성장주 숏커버 가능성은 제한.
시나리오 C — 박스권 변동성 (확률 15%)
조건: 이벤트 공백 + 여름장 유동성 감소. → 5,520~5,600 레인지 제한.
6. 섹터·테마별 투자 아이디어
6-1. 반도체·AI 인프라
- Nvidia – 블랙웰 칩 공급 2H25 가속, 순유입 ETF 자금 모멘텀.
- AMD – 관세 수혜 + MI300X 서버 GPU 출하 체크.
- GlobalFoundries – Made in USA 테마, 애플 공급 계약.
6-2. 의료·비만 관리
- Eli Lilly – 단기 조정 시 분할 매수, 21배 FY26 PER – 주타깃 960$.
- Terumo (일본) – GLP-1 주사기 독점 부품, ADR 트레이드.
6-3. 사이버보안
- SentinelOne – 밸류 디스카운트 5x PS, 경영 효율 전환.
- Palo Alto Networks – 사이버아크 인수 콜옵션.
6-4. 소비·리오프닝 믹스
- Duolingo – AI 모멘텀, 신규 과목, 27x FY26 PS → 단기 관성 추세.
- Dutch Bros – SSS +6%, 글로벌 커피 체인 M&A 루머.
7. 체크리스트 & 트레이딩 플랜
이벤트 | 날짜 | 시장 영향 | 포지션 지침 |
---|---|---|---|
CPI(7월) | 8/9 목 | 플러스 0.2% → 금리 완화 기대 | 롱 QQQ/롱 SMH 스프레드 |
연준 의사록 | 8/14 수 | 월러 톤 확인 | 단기 변동성 헤지(달러콜 + VIX콜) |
옵션 만기 | 8/16 금 | 델타 중립 리밸런싱 | IWM 스트래들 1주 차익 |
8. 결론 및 투자 조언
단기적으로는 관세발 쇼크 VS 연준 완화 기대가 힘겨루기를 벌이는 구간이다. 기술·AI·헬스케어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전망이며, 장기물 금리 탓에 배당 가치주는 부진할 수 있다. 투자자는 지표 발표 시간마다 포지션 베타(β)를 조절하고, ETF 스프레드·옵션 헤지로 변동성을 관리할 것을 권고한다.
핵심은 “중기 강세, 단기 변동성 활용” 전략이다. 지수 조정은 매수 기회로, 그러나 레버리지 비중은 총 자산의 10% 이내로 제한한다. 연준이 실제 첫 인하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좋은 뉴스에 천천히 매수, 나쁜 뉴스에 빠르게 방어하는 유연한 운용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은 필자인 최진식이 제공하는 의견으로 투자 자문이 아니며, 투자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