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두 – 뉴욕 증시, 관세 쇼크를 웃돌다
요약: 8월 7일 밤부터 발효된 ‘상호주의 관세’와 트럼프 대통령의 100% 반도체 관세 경고, 연준(Fed) 고위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코멘트, 그리고 AI·비만치료제·클라우드 대표주 실적 서프라이즈가 복합되며 뉴욕 3대 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필자는 관세 불확실성 → 매크로 완화 기대 → 실적 모멘텀이라는 역(逆)파동 구조가 단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Ⅱ. 주요 이슈 브리핑
- 관세 발효: 기본 10%+국가별 가산세(최대 50%) 적용, 평균 관세율 17%로 90여 년來 최고.
- 연준 스피치: 카시카리·쿡·데일리 등 잇따라 완화적 발언, 시카고 연방기금선물 시장 9월 금리 인하 확률 95%로 급등.
- 기업 실적: Eli Lilly, Duolingo, AWS·GSA 10억 달러 계약, Peloton 깜짝 흑자 등 ‘매출 아웃퍼폼→가이던스 상향’ 행진.
- 글로벌 공급망: 머스크, 4.8억 달러 평가이익 속 가이던스 상향. 레드해 우회 장기화·관세 리스크로 운임지수 하단 견조.
- 환율·채권: 달러 인덱스 98선, 10Y 미 국채 4.21%. ‘높은 장기금리–낮은 기준금리’ 역설 재부각.
Ⅲ. 데이터 스냅샷 – 단기 퀀트 지표
항목 | 8월 7일 종가 | 주간 변동 | 기술적 시그널 |
---|---|---|---|
S&P500 | 5,048.62 | +1.9% | 20일선 상향 돌파, RSI 64 |
나스닥100 | 18,422.17 | +3.1% | 상단 볼린저밴드 근접 |
VIX | 13.2 | −8.4% | Risk-on 확증 단계 |
10Y 국채 | 4.216% | +3bp | 매도 쏠림 둔화 |
WTI(9월) | $64.09 | −1.2% | 헤드앤숄더 목선 테스트 |
Ⅳ. 섹터·테마 심층 분석
1) 반도체·AI
트럼프의 100% 관세 경고에도 TSMC(+5%)·삼성전자(+1.8% KRX)·GlobalFoundries(+9.6% Premarket) 등은 상승 마감. 이유는 ① 이미 발표한 미 현지 1,000억~1,650억 달러 투자로 관세 면제 기대, ② Red Sea 우회로로 물류 리드타임 ↑ → 단기 재고 비축 수요.
단기 전망: I/B/E/S 기준 SOX PER 27배-2024E. 관세 리스크 반영치고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미미. ▶ 5일 내 상대적 강세 유지하되, CPI 발표(8/13 예정) 전후 변동성 확대에 베타가 높은 장비주(ASML, LRCX)부터 차익실현 압력.
2) GLP-1(비만·당뇨)
Eli Lilly 실적 서프라이즈 & 경구 GLP-1 3상 발표로 헬스케어 Large-Cap에 순환매. 중단율 10%는 ‘우려−’ vs ‘경구 +’ 상쇄. 리밸런스 전략: 단기엔 공급망·가격 인하 불확실성이 덜한 CDMO·원료의약(API) 플레이어(CTS, 다이셀) 주목.
3) 클라우드·정부 IT
AWS–GSA 10억 달러 계약은 연방기관 AI 전환 수요를 선반영. Fy26 AWS Revenue CAGR 전망 +18%. ▶ 단기 모멘텀에서 AWS 의존도가 큰 파트너(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독) 수혜 예상.
Ⅴ. 이벤트 캘린더 & 리스크 맵
- 8/8 (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비농업 생산성·단위노동비용
- 8/9 (금) 미 30년물 국채 입찰, 중국 7월 CPI/PPI
- 8/12 (월) 中·美 관세 90일 유예 만료 시한(對中 30%)
- 8/13 (화) 美 7월 CPI – 핵심 지표
- 8/15 (목) 옵션 만기(월물) – 변동성 주의
단기 리스크 레이더
- 관세 정책 세부안(하위 규정) 지연 → 정책 혼선 ↑
- 중동·홍해 지정학 리스크 → 운임 재상승 가능성
- 연준 의사록(8/21 공개) 내 금리 인하 속도 논쟁 심화
Ⅵ. 거래 아이디어
Idea #1 – SOX 인버스 헤지(단기)
- 진입: SOXS 5–6%대 분할 매수
- 목표: 10% 스윙
- 손절: −3%
Idea #2 – XLV(헬스케어 ETF) 바이·라이츠(Buy-Write)
- 콜 매도 행사가: ATM+3%
- 만기: 9/20 주차
- 프리미엄: 약 1.4% 즉시 수취, 변동성 방어
Ⅶ. 결론 및 투자 조언
관세·연준·실적 3대 변수가 맞물린 현재 시장은 ‘정책 리스크→완화 기대→업종별 실적 선별’이라는 변증법 구조로 움직이고 있다. 필자는 ① 관세 충격 선반영·국내 CAPEX 확대 수혜주, ② AI·GLP-1 같은 구조적 성장 테마, ③ 현금흐름 강화 중인 디펜시브 대형주로 포트폴리오를 삼등분해 ‘바벨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단기 뷰: 다음 CPI 발표 전까지 S&P500 5,120±1.5% 박스권 상단 테스트, 나스닥100은 18,800돌파 시 19,100 레인지 열릴 여지. 다만 옵션 만기·국채 입찰 이벤트 즈음 변동성 급등(ΔVIX +3p) 가능성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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