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4일 중기 시황분석 – AI 호황 속 관세·고용 둔화 리스크 교차

❚ 서론 — 최근 시장의 핵심 변수 일별 정리

미국 증시는 8월 첫 주 S&P500이 3.1% 조정되며 ‘7월 낙관론’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단기 조정의 트리거는 크게 네 갈래다.

  • 1) 관세 재점화 :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수입품에 평균 15%~2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글로벌 밸류체인 불확실성이 급등했다.
  • 2) 노동지표 급냉 : 7월 비농업 고용은 7.3만 명 증가에 그쳤고, 5·6월 수치가 총 25만8천 명 하향 수정됐다.
  • 3) 실적 시즌 명암 : 아마존·애플 등 빅테크의 가이던스 보수화가 차익실현 빌미가 됐지만, 레딧·모놀리식 파워 등 일부 종목은 두 자릿수 급등을 연출했다.
  • 4) 연준의 디센트(反대의견) : 월러·보우먼 이사가 30여 년 만에 ‘2건 반대’ 행보를 보이며 9월 인하 베팅을 자극했다.

❚ 거시 환경 — 관세·고용·금리·유가 네 박자의 동시 교차

1. 관세 시나리오별 S&P500 EPS 센서스 영향

관세 시나리오 실효 관세율 EPS 충격(2025E) 해당 섹터
베이스라인(현행) 6% -0.8% 전 섹터 평균
트럼프안(평균 15%) 15% -3.2% IT HW, 의류, 소매
상한(20%+) 20~25% -5.5% 산업·소재·반도체

*자료: BofA, 골드만삭스, 본지 추정

EPS 3~5% 하향이면 PER 20배 기준 S&P500 목표치는 300~450pt 하단이 열릴 수 있다.

2. 노동시장 — ‘냉각 vs 구조적 견조’ 분석

헬스케어·사회복지가 7만3천 개를 순증하며 전체 고용을 견인했으나, 제조·전문서비스는 3개월 연속 감소 전환(ISM 제조업 48.0). 이는 소프트패치형 둔화로 해석된다. 1995·2002·2016년과 유사한 ‘서비스 고용 버팀목–재고·투자 조정’ 국면에 근접한다.

3. 금리 — 9월 25bp vs 50bp 인하 확률

  • CME FedWatch : 9월 25bp 인하 83%, 50bp 인하 9%.
  • 블랙록 릭 리더 : “노동 슬랙이 확대되면 50bp 점보 컷도 배제 못 해.”
  • 채권시장 : 10년물 4.20%→3.95%(고용 발표 당일 -25bp)로 미리 반영.

4. 원자재 — ‘금↑·유가↓’ 역(逆)상관 구간 진입

러시아·OPEC+가 9월 증산을 시사하면서 WTI 67달러, 브렌트 69달러로 눌렸고, 지정학적 불안에 금은 온스당 3,414달러 신고가 근접. Risk-Off→채권·금 동반강세 구도 강화.


❚ 실적 리뷰 — Big Tech ‘AI Opex’ 확대 vs 코어 EPS 견조

1. 아마존 사례 — 캡엑스 vs 마진 스퀴즈

2025년 CapEx 1,180억 달러(+42% YoY)→AWS 이익률 21% → Street 컨센서스 하회. 풋 스프레드 등 옵션 헷지가 매물. 단, GMV +11%, 광고 +23%로 소비 내구성 확인.

2. 애플·엔비디아 — ‘AI 대규모 투자→밸류에이션 정당화’ 테스트

  • 애플 : R&D 비율 8.2% 사상 최고. Vision Pro 2 공급망 투자 발표.
  • 엔비디아 : Twin Momentum 100% 평가→단기 과열이나, AI 서버 TAM 29% CAGR(채드 윅·밸리디아).

3. 중형 성장주 반등 — 레딧·모놀리식 파워·사운드하운드

레딧 매출 5억 달러(+32%) → 광고 ARM (광고단가) 14% QoQ↑. 모놀리식 파워 AI PMIC, 3분기 매출 가이던스 +21% QoQ.


❚ 중기(3~5주) 전략 — ‘AI 대장주 vs 관세 수혜·방어 배합’

1. 거시 뷰 요약

  • 경기 : 경기 침체 지연된 ‘롱소프트패치’ 시나리오 확률 55%.
  • 정책 : 9월 25bp 인하→장단기 스티프닝, 달러 약보합 예상.
  • 리스크 : 관세 레짐 체인지, 국채 공급(9~10월), 대선 불확실성.

2. 섹터 오버·언더웨이트

섹터 등급 근거 대표 ETF/종목
반도체 Neutral→Underweight 서프라이즈 피크아웃, 관세 민감도 ↑ SOXX, NVDA
소프트웨어 & AI 플랫폼 Overweight CapEx → 장기 ARPU, 고마진 구조 IGV, MSFT, Figma(신규 상장)
헬스케어 서비스 Overweight 고용견조, 관세 무풍지대 XLV, UNH, HUM
산업재·수출주 Underweight 관세·달러 강세·유가 하락 동시 타격 XLI, CAT

3. 관세 방어 + AI 레버리지 독립 포트폴리오 제안

  • 코어 60% : MSFT 25, GOOG 15, AMZN 10, Figma 5, Adobe 5.
  • 디펜시브 25% : UNH 10, HUM 5, JNJ 5, TLT 5.
  • 옵션/헤지 15% : S&P 풋 스프레드(5100/4800•9월), 금 ETF(GLDM) 8, WTI 숏 4.

*시가총액 가중·듀레이션 헤지 기준, 목표 초과수익률 +2.5% (4주)

4. 트레이딩 아이디어 — 피그마·사운드하운드 Pair Trade

AI 프론트엔드 – 보이스 UX 융합 시너지(오픈 API), 단기 상장 급등분 변동성 포착.

Long   : SOUN @ 5.60 (목표 7.80)Short  : FIGMA @ 71 (목표 55)스프레드 목표 +18% (β-헤지 0.9)

❚ 결론 — ‘AI 모멘텀과 방어 자산의 균형’이 중기 키워드

1) 관세·고용 W 리스크는 8월 변동성의 주범이지만, 9월 FOMC 인하 기대→금리 피크아웃이 지지선.
2) AI CapEx→단기 마진 압박 불가피하나, 플랫폼 수익모델(광고·구독·클라우드)로 전이되는 속도가 예상 대비 빠름.
3) 헬스케어·스테이블코인·디지털 인프라는 관세 회피 + 구조적 성장 두 축에서 방어주 역할을 수행.
4) 옵션·현금 비중을 15~20% 유지, 하방 해지 비용을 볼 스프레드·크레디트 스프레드로 효율화.
5) 빅테크 ‘점유율 게임’이 아닌 생태계 락인(잠금) 경쟁으로 진화―API·SDK 개방 정도가 주가 프리미엄 결정.

Bottom Line : “AI 호황 ↔ 관세·고용 둔화”라는 복합 국면에서 투자자는 성장주·방어주·헤지를 6 : 3 : 1 비율로 배열하고, 9월 FOMC 전후 변동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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