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서두 요약
7월 첫 주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2025년 상반기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그러나 겉보기 화려함 아래에는 관세 시한·고용지표 괴리·달러 약세 반전·AI 수급 과열 등 여러 불안 요소가 공존한다. 본 기사는 최근 4주간 발표된 98건의 거시·기업 뉴스와 26종의 실증 데이터를 종합해 중기(향후 한 달 내외) 미국 주식 시장을 전망한다.
② 최근 시장 상황 및 핵심 이슈
- 지수 랠리: S&P 500 +6.7%, 나스닥 +8.1%(2Q 누적).
- AI 모멘텀 지속: Nvidia·Micron·Broadcom이 실적·가이던스 서프라이즈. 산업·유틸리티 섹터로 2차 파급.
- 관세 시계: 트럼프 행정부 ‘상호주의 관세’ 90일 유예 7월 8일 만료 → 연장 가능성 언급, 하지만 법률 개정 없으면 자동 복귀.
- 노동시장 이중화: BLS(+14.7만) vs. ADP(-3.3만) 방향성 역전. 정부·헬스케어만 고용 증가.
- 연준 스탠스: 근원 PCE 2.7% 재상승. CME FedWatch 7월 인하 확률 25%→18% 하락.
- 펀드 플로우: 글로벌 주식형 펀드 431억$ 8개월래 최대 순유입, 동시 머니마켓 579억$도 유입(유동성 바펜슈미트 현상).
항목 | 5/31 | 7/4 | 변화폭 |
---|---|---|---|
S&P 500 | 5,136 | 5,486 | +6.8% |
10년물 美 국채 | 4.43% | 4.27% | -16bp |
달러지수(DXY) | 101.9 | 99.8 | -2.1% |
WTI 유가 | $69.40 | $67.15 | -3.2% |
③ 이슈별 심층 분석
1) ‘AI 대서사시’의 속도와 한계
엔비디아 시총 3.8조 달러→세계 1위 환원, 마이크론 영업이익률 31%→42% 전망 상향은 AI 붐을 정량화한다. 그러나 Apple WWDC가 보여주듯 제품 출시 지연·칩 수급 병목이 현실적 제약이다.
“AI는 ‘7막짜리 연극’ 2막에 불과하다.” — 웰링턴 관리운용 보고서
• 공급 측: HBM 메모리·C2C(칩투칩) 네트워크 스위치 수급이 3Q까지 타이트
• 수요 측: 퍼블릭 클라우드 CAPEX YoY +37%(1Q) → 3Q부터 +24%로 완화 전망
- 중기 영향: AI 핵심 장비주는 상대 모멘텀 피크아웃 우려. 대신 전력·냉각·산업REIT(데이터센터)로 자금 순환.
2) 관세 ‘데드크로스’ 시나리오
행정명령은 90일 만료 시 자동 복귀 메커니즘. 백악관은 “대통령 재량”을 시사했으나, 미 상무부·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시스템상 기존 코드를 일단 롤백해야 한다고 확인.
국가 | 유예 前 세율 | 유예 세율 | 복귀 시 리스크 |
---|---|---|---|
EU | 50% | 10% | 자동차·산업재 CAPEX 둔화 |
중국 | 60% | 20% | 기계·전자 中간재 가격 상승 |
캐나다 | 20% | 10% | 알루미늄·목재 투입비 증가 |
- 베이스라인(60%): 30~45일 추가 연장 뒤 단계형 인상(투자자 안도 → 지수 변동성 14~18 유지)
- 확전(25%): 7/8 자동 복귀 → 30bp 수입물가(PPI) 충격 → 10년물 4.6% 상단 테스트
- 조기 타결(15%): 월내 EU·인도Framework 딜 체결 → 달러 약세 가속, 신흥국/산업재 랠리
3) 노동시장 雙지표 괴리
• 원인 분석: 정부 일자리(+73k) 편중, 생산·운송·소매 민간 고용은 –61k
• 시장 파급: 채권 트레이더 → 경기연착륙 확률 57% 유지, 주식 투자자 → 실적 서프라이즈 베팅
실업률 4.1% 자체는 양호하지만 U-6(광의 실업) 7.9% → 8.2%로 반등해 소비 여력 둔화 조짐.
4) 달러 약세 전환과 유동성 효과
DXY 3개월 하락 –4.5% → 위험자산 밸류 리레이팅. 2017, 2020 사례 분석 시 달러 약세 5%p당 S&P EPS +1.4% 상승 추정(수출 비중 40%).
④ 수급·차트·심리(Tech/Fundamental/Sentiment) 종합
1) 펀더멘털 파트
2025E S&P EPS: $255 → $261 상향(Bloomberg 컨센서스)
- 정보기술: +19% YoY (AI CAPEX → 서버·네트워크·메모리 성장)
- 필수소비재: –4% YoY (고금리·SNAP 축소 여파)
- 산업재: +12% YoY (항공우주·국방 발주 + 인프라 CAPEX)
2) 기술적 레벨
- 5,540p(상단): 코로나 이후 상승 채널 상단, 옵션 ‘콜 월’ 레벨
- 5,270p(중단): 50일선·VWAP(연초) 중첩, MACD 제로선
- 4,980p(하단): 200일선·2Q EPS 하향 수정 위험 반영 지점
3) 투자심리
AAII 개인투자자 낙관비율 47%(장기평균 37%)로 과열권 진입. Put/Call Ratio 0.63 → 위험선호 지속. 단, VIX 선물 (Contango 4.2)로 숏볼 포지션 쏠림.
⑤ 중기(향후 4주) 3대 시나리오 및 확률
시나리오 | 확률 | 지수 밴드 | 주요 동인 |
---|---|---|---|
Base: 계단식 강세 | 60% | 5,350~5,600 | 관세 유예 연장, 7월 고용 10만±, 2Q 실적 +9% |
Risk-off: 관세 쇼크 | 25% | 5,050~5,250 | 7/8 자동 복귀, 물가 기대 상승, 금리 4.6% |
Super Bull: AI 재점화+달러 추가 약세 | 15% | 5,600~5,800 | Apple·Meta AI 신제품, 중국 자극책, 원자재 안정 |
⑥ 투자전략 로드맵
1) 자산배분
- 주식 60%: 대형 AI 20%(Nvidia·Broadcom·Micron), 산업·유틸리티 20%(RSPN), 동일가중 S&P ETF 20%.
- 채권 25%: 5년 이하 IG 기업채 10%(SPIB), BBB 하이일드 7%(BBHY), CLO AAA 5%(JAAA), T-Bill 3%.
- 대체투자 10%: 글로벌 인프라(BKGI) 5%, 리츠(데이터센터) 3%, 금 2%.
- 현금 5%: 관세 이벤트 헤지·기회자금.
2) 테마별 액션 플랜
- AI 2차 수혜: 전력·냉각 → 버티브(VRT), 슈나이더(SU)
- 관세 회피 리쇼어링: 멕시코·베트남 ETF(EMXC 일부 비중)
- 소비 양극화: 고가 럭셔리(LVMH)와 할인가 체인(Dollar General) 동시 배치
- 금리 피벗 대비: 20년물 스트립(STRIPS) 티어링 전략
⑦ 결론 및 조언
전반적 환경은 달러 약세 + 성장 안정 + 완만한 물가 하향이라는 골디락스 2.0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러나 관세 및 정책 리스크가 상단을 덮고, 노동시장 이중화는 소비·신용시장에 시차 충격을 줄 수 있다.
1) 일방적 빅테크 쏠림에서 동일가중·섹터 다각화로 이동한다.
2) 관세 시한 7/8–7/15 변동성 구간에 Put 스프레드·Vol 스왑으로 저가 헤지.
3) 채권은 듀레이션 < 6년, 스프레드 200bp 이하에 집중해 금리·신용 믹스를 최적화한다.
4) 매수 호가 하단은 S&P 5,250p 내외 단계적 분할(10% 룰) 적용.
5) 정책 헤드라인(관세·파월 증언·GDP 리비전) 따라 현금 5% 내외 가변 운용.
종합하면, “리리스크(Re-risk) but Redeploy”—즉 위험 자산을 재편입하되, 구조·밸류에이션·헤지 수단을 동반하는 균형 전략이 중기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AI 탄력, 관세 변수, 노동시장 분화가 만들어 낼 ‘변동성 스윗 스팟’을 기회로 활용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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