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1일 중기 시황분석 – ‘FOMC 후 숨 고르기, 관세 충격 2차 파동 앞둔 미국 증시의 4가지 축’

Ⅰ. 서두 – 7월 마지막 주, “호조 속 미세 진동”으로 요약되는 시장 분위기

7월 다섯째 주 뉴욕 증시는 2분기 GDP 3% 서프라이즈, S&P500 기업 82% 어닝비트라는 강력한 재료에도 불구하고 상·하단이 동시에 눌린 채 횡보하는 모습으로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 오후 들어 반락이라는 패턴이 반복됐는데, 이는 같은 날 오후 2시에 발표된 FOMC 성명제롬 파월 의장 기자회견을 시장이 ‘변수의 원점’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연준은 기준금리 4.25~4.50% 동결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9월 인하 선반영’ 포지션을 다소 희석시키는 데이터 디펜던트(자료 의존적) 스탠스를 재확인했고, 8월 1일 발효될 상호주의 관세 재개에 대해 공식 언급을 자제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좋은 숫자” 대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대립 축 속에서 방향성을 유보한 셈이다.


Ⅱ. 핵심 이슈 맵 – 중기(향후 1 개월) 주가 결정 변수

구분 긍정 요인 부정 요인 중립·불확실
거시 지표 • 2Q GDP 3%
• 근원 PCE 2.5% (둔화)
• 서비스 임금 상승률 4% 고착
• 모기지 신청 5월 이후 최저
• 8/2 고용보고서
정책 • 연준 ‘9월 인하 가능성 열어둠’
• 재무부 TIPS 매입 확대(장기금리 억제)
• 8/1 상호주의 관세 25% 발효
• 미 재무부 1,250억$ 장기국채 공급 집중
• ‘원 빅 뷰티풀 빌’ 법안 통과 여부
실적·펀더멘털 • S&P500 2Q EPS YoY +4.5%
• AI 반도체 초격차 지속(엔비디아·AMD 가이던스 상향)
• UPS·월풀 등 소비 민감주 가이던스 하향
• 노보 노디스크 이익 경고(헬스케어 프리미엄 축소)
• 8/6~8/15 리테일·반도체 대규모 실적
수급·테크니컬 • 파생 포지션 델타중립화 → 변동성 하단 완충 • 대형 AI 테마 과열→ 공매도 이자 비용 급등
• KRE ETF 내 지역은행 숏 비중 21%
• 8월 옵션 만기 (8/16) „ 여름유동성 감소

Ⅲ. 뉴스 인용·브리핑 – 왜 이번 주제들이 중요한가

1) 연준·경제지표

  • CNBC 7/30 “Fed keeps rates unchanged … Powell says ‘no decision yet’ on September” – 파월 의장은 “우리는 데이터를 보겠다”는 발언을 9차례 반복했다.
  • 상무부 2Q GDP 속보치‘수입 –30.3%’가 성장률의 2.0%p를 설명. → 관세 프런트러닝 빠지면 3Q 역기저 가능.

2) 관세·정책

“AUGUST FIRST DEADLINE IS THE AUGUST FIRST DEADLINE — IT STANDS STRONG.”
— 도널드 트럼프, Truth Social 7/30

25% 관세 품목 리스트가 아직 비공개이지만, 의류·가구 등 소비재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로 리테일 섹터 PER 디스카운트가 확대되고 있다.

3) 실적 흐름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목표가 상향 → AI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 가격 전가 여력이 재확인.

반면 UPS·월풀·스탠리 블랙앤드데커·아디다스는 모두 “관세가 소비를 직격”이라고 언급. 특히 UPS CFO 코멘트는 소형·중형 상공인 비즈니스 볼륨이 6% 감소했다고 명시.


Ⅳ. 데이터 분석 – 중기 가격 시나리오

1) 매크로 수식 기반 EPS 모델

S&P500 컨센서스 2025 EPS = $245
우리 모델(내부) = $239 (-2.4%)
  └ 관세 효과 (마진압축) –1.9%p
  └ 국채 장단기 금리차 스티프닝 (+25bp) → 금융 EPS +0.7%p

따라서 15배 멀티플 적용 시 목표지수 = 3,585p이고, 현재 4,950p 대비 -27% 괴리다. 그러나 AI CAPEX 절대규모(2024~2026 누적 2.1조$)가 기존 모델에 완전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하방은 4,300p 선에서 강력 지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2) 섹터 로테이션 스코어카드

섹터 3개월 수익률 수급점수(10) 펀더멘털(10) 관세 노출% 중기 View
반도체 +18% 9 8 3% 비중 확대
지역은행 -3% 4 6 1% 단기 트레이드(+)
리테일(의류) -8% 3 5 31% 비중 축소
유틸리티 +1% 7 7 0% 안전판
에너지 (전통) +4% 6 6 12% 중립 → 상향 검토

Ⅴ. 4주 로드맵 – 캘린더 & 가격 촉매

  1. 8/1 관세 1차 리스트 발효 → 의류·가구·소형가전 판매 전년동기 -5~-8% 예상.
  2. 8/2 7월 고용보고서 → 비농업 +11만 (예상), 시간당임금 +3.8%. +15만 이상이면 9월 인하 기대 50% → 35%로 하향.
  3. 8/5~8/7 미 재무부 3·10·30년물 대규모 입찰 → 커브 평탄화 vs 매입프로그램 확대 공방.
  4. 8/6 AMD·모더나·카디널헬스 실적, 8/8 엔비디아 프리뷰 컨퍼런스
  5. 8/16 옵션 만기
    a) S&P delta 중립 레벨 4,850p, b) KRE 총 OI 60% 풋 → 숏커버링 급등 리스크.

Ⅵ. 투자전략 – 포트폴리오 제안

1) ‘바스켓 1’ – AI 디펜시브 40%

  • 엔비디아 – 9월 ‘블랙웰’ 샘플 출하, PT 200$ (MS 베이스). 단기 톱픽.
  • 브로드컴 – AI ASIC 수주 + VMware 시너지, 배당 1.7% → 시총 쿠션.
  • ServiceNow – 하반기 ‘GenAI Workflows’ 유료화, 매출 레버리지 30%.

2) ‘바스켓 2’ – 관세 충격 완충 30%

  • 코스트코 – 멤버십 피 베이스, 월배당 ETF 최상단 편입.
  • 리얼티 인컴 – 월배당 5.6%, 관세+금리 이중 헤지.
  • OGE Energy – 가이던스 상단 상향, 규제 ROE 9.5% 확정.

3) ‘바스켓 3’ – 전술형 이벤트 20%

  • KRE ETF 롱 + KBE ETF 숏 (스프레드) – 발표 당일 변동성 활용.
  • PANW (+), CYBR (차익실현) – 250억$ M&A 발표 후 재편 베팅.

4) ‘현금 및 짧은 듀레이션 채권’ 10%

9월 전까지 장기채 변동성 ↑ → 3개월 T-bill 5.35% 재투자.


Ⅶ. 결론 – “호실적 + 관세 충격” 병치 국면, 방향은 연준·정치 변수에 종속

향후 4주 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① 관세 실물 반영 ② 연준 9월 회의 베팅 ③ 국채 수급 ④ 옵션 만기 수급이라는 네 개의 큰 수로가 교차한다. GDP 서프라이즈와 AI 초호황이 상단을 지지하지만, 소비 둔화 + 관세 2차 충격이 하단을 흔드는 ‘박스권 속 고주파 진동’이 Base Case다.

따라서 투자자는 밸류에이션보다 ‘실적 안정성 + 정책 내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 반도체·유틸리티처럼 중장기 구조적 성장 혹은 규제 연동 수익 모델을 보유한 섹터가 추천 1순위이며, 관세 타격이 뚜렷한 의류·저가 소비재는 일시적 기술적 랠리가 나와도 ‘팔고 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옵션 관점에서는 8월 만기 전까지 VIX 16~18 Box 상단에서 6주 ATM 콜 매도(인컴형) + KRE 디바이드 스프레드(방어형)를 병행하면 실적 호조·관세 우려·연준 모호론이라는 삼중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칼럼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별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