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8일 미국 주식시장 중기(中期) 시황 분석
— 관세·AI·실적 ‘삼중 변곡점’과 여름장(場)의 행로 —
요약 — 본 칼럼은 지난 4주간 쏟아진 관세 협상·연준 통화정책·빅테크 실적·AI 투자 관련 뉴스를 바탕으로, 향후 ‘중기’(약 한 달 이내)의 S&P500·나스닥100 지수 방향성을 다각도로 조망한다. 구체적으로 (1) 거시·정책 변수, (2) 실적·밸류에이션, (3) 자금·심리 흐름, (4) 기술적 포지셔닝 등 네 축을 종합해 ▲기본 시나리오
▲상·하방 리스크 시나리오
▲섹터·테마별 전략을 제시한다.
1. 최근 시장 상황 압축 브리프
- 무역 협상 — 트럼프 행정부와 EU·일본은 ‘15% 베이스라인 관세’ 타결에 근접했다. 미국·중국은 스톡홀름 3차 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핵심 기술·희토류 문제는 불투명하다.
- 실적 시즌 —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83%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그러나 ‘어닝 서프라이즈’ 주가 반응은 과거 대비 둔화,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시화되고 있다.
- 연준·금리 — 7월 FOMC는 동결이 유력하다. 다만 점도표·파월 의장의 발언 강도가 ‘매파적 동결’일지 ‘진정한 회색지대(pause)’일지가 관건이다.
- AI·인프라 투자 — 메타·구글·MS·xAI가 2분기에만 7,800억 달러 규모의 AI·데이터센터 CapEx 계획을 공표했다. 반도체·클라우드·전력 수요가 동반 폭증 중이다.
- 투기적 과열 온도계 — 골드만삭스의 ‘투기 거래 지표’는 IT 버블 직전과 2021년 밈스톡 광풍 이후 25년 만의 고점을 재현했다.
2. 거시·정책 매크로 분석
2-1) 관세 협상 : ‘15% 베이스라인’의 구조적 의미
대상 | 기존 평균 관세율 | 합의안(잠정) | 체감 효과 |
---|---|---|---|
EU → US | 2.6% | 15% | 단순 인상 폭만 보면 EU 불리, 다만 평균치여서 복잡한 품목별 불확실성 해소 |
US → EU | 1.9% | 15% |
단기적으로 유로존 제조업 EPS(주당순이익)를 0.5~0.9%p 깎을 수 있다는 ECB 연구 결과가 있지만, 월가 일부 매크로 펀드는 ‘불확실성의 비용 < 관세 인상 비용’으로 판단, 유럽 증시 비중을 되려 확대하고 있다.
2-2) FOMC : ‘매파적 동결’ vs ‘비둘기적 파우즈’
- FF선물은 7월 97% 동결, 9월 첫 인하 확률 66%를 반영.
- 단, 점도표가 올해 추가 인하 1회→0회로 수정되면 장·단기금리 커브 재반등·달러 강세 재점화 우려.
-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QT) 속도가 9월 이후 둔화될 경우, 유동성 재팽창 기대 → 그로스·AI·소프트웨어 수급엔 우호적.
3. 실적·밸류에이션 인사이트
3-1) 어닝 트렌드
팩트셋(FactSet) 집계 기준 7월 26일 현재 S&P500 어닝 성장률 +7.7%. 그러나 매출 성장률은 +3.1%에 불과, 마진 방어→이익 증가 구도다. 매출‧현금흐름 미스가 확대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조정 압력.
3-2) 밸류에이션 밴드
현재 S&P500 12M Fwd P/E = 22.6배. 10년 평균 17배, 1SD 상단 22배임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3%p.
MSFT : Fwd P/E 33배, 2000년 버블 직전 50배 대비 65% 수준.
NVIDIA : EV/Sales 33배 — 2021년 고점 42배에서 완화됐으나 절대값 여전히 고평가.
3-3) 섹터 스코어카드
- IT 하드웨어 — AI CapEx 수혜, 그러나 하반기 재고 조정 리스크.
- 헬스케어 — 오즈펨픽·위고비 GLP-1 열풍 지속, 방어적 성격.
- 소비재(명품) — EU 관세, 중국 수요 둔화로 감익 주도.
- 산업재 — 항공·방산 호조. 보잉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
- 부동산·REIT — 고금리 부담 지속, 하반기 금리 인하 시 선행 반등 여지.
4. 자금 흐름·심리 지표·포지셔닝
4-1) 투기 레버리지 계측
골드만 Speculative Trading Indicator 96%ile, JP모건 VandaRisk 92%ile.
페니주 거래량 YoY +135%. 쇼트 스퀴즈 basket 주간 +18%.
4-2) 시스템 펀드 롱 익스포저
CTA·변동성 타깃 펀드 롱 노출 +1.5σ. 연준 회의·관세 이벤트 지나면 알고리즘성 익절 물량 출회 가능.
4-3) 리테일·옵션 심리
콜/풋 비율 0.62(낙관 우세). 0DTE(당일만기) 옵션 거래량 S&P500 46% — 이벤트 직전 익일 변동성 확대 위험.
5. 기술적 레이더
지수 | 현재 지수 | 50일선乂200일선 | RSI(14) | 20일 볼밴 |
---|---|---|---|---|
S&P500 | 5,691 | 골든크로스 유지 | 71(과열) | 상단 ±1.5% |
나스닥100 | 20,838 | 골든크로스 | 75(과열) | 상단 돌파 후 눌림 |
러셀2000 | 2,165 | 50일선 재돌파 시도 | 63 | 중단 |
※ 7월 26일 종가 기준, Refinitiv 데이터.
6. 4주 전망 시나리오
6-1) 기본 시나리오(확률 55%)
- 미·EU 15% 관세안 공식 발효, 중국 협상은 9월로 연기 → 무역 리스크 완화
- FOMC 동결·점도표 ‘1회 인하’ 유지 → 미 국채 10년물 4.30±0.10%
- S&P500 — 50일선(5,480p)까지 조정 후 실적 서프라이즈 섹터 중심 반등 예상 타깃 밴드 5,650~5,750p
- 섹터 — AI 인프라(반도체 장비·전력·통신), 방산, 헬스케어 대형주 아웃퍼폼.
6-2) 상방 시나리오(확률 25%)
- 연준 9월 인하 기정사실→채권 랠리→그로스 재평가, 달러 약세
- MSFT·AAPL — 8월 중순 AI 신제품 이벤트 → Nasdaq100 신고가 갱신
- S&P500 5,900p intraday 테스트. 이 구간에서는 데이터·심리 과열 경계.
6-3) 하방 시나리오(확률 20%)
- 7월 PCE·CPI 재가속 → 연준 ‘추가 동결+QT 지속’ 시사 → 장단기금리 재역전 확대
- 미·EU 협정 세부 이행 차질, 중국 협상 결렬·러시아 2차 제재 → 글로벌 교역 위축 우려
- CTA 롱 포지션 강제 청산, S&P500 5,300p (200일선) 테스트.
- 섹터 — 고밸류 AI·소프트웨어 과매도, 에너지·방어주 회피처 역할.
7.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전술
7-1) 전술적·전략적 자산배분(TAA/SAA)
■ ETF 믹스 예시 (중기 4주·달러 기준)
- QQQ 30% — AI 실적 모멘텀, 그러나 Trailing Stop 7% 설정.
- XLV 15% — GLP-1 수혜주·제약 M&A 기대.
- XLI 15% — 보잉·방산·건축 서비스.
- Treasury 7-10년(IEF) 20% — 연준 인하 베팅.
- SCHD 10% — 배당 성장, 경기 둔화 헤지.
- 현금·단기 MMF 10% — 이벤트 헤지, 5%+ MMF 금리 활용.
7-2) 옵션·헤지 아이디어
전략 | 만기 | 행사가 | 의도 |
---|---|---|---|
VIX 콜 25/40 1×2 스프레드 | 9월 | 25·40 | QT·관세 꼬인 시 변동성 급등 헤지 |
NVDA 버터플라이 풋 | 8월 | 110/100/90 | 실적 실망·밸류에이션 조정 대비 |
IEF 콜 | 11월 | 96 | 연준 9월 인하·채권 랠리 포지션 |
8. 결론: “아직은 ‘지루한 강세장’ — 단, 헤드라인 리스크는 실재(實在)”
향후 4주 동안 시장을 흔들 3대 논제는 ① 관세·무역 협정 이행, ② 연준 통화정책 신호, ③ AI 실적 과열에 대한 냉정한 리프라이싱이다. 기본 시나리오(55%)에서는 S&P500이 5,480p 지지력 테스트 후 5,700선 재도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35%에 달하는 변동성 확대 리스크(상·하방 시나리오 합산)를 감안하면, 선택적 유형자산(quality)·분산·현금 비중이 필요한 구간이다.
체크리스트(투자자용)
- 7월 30~31일 FOMC : 점도표·파월 기자회견 뉘앙스
- 8월 1일 관세 발효 및 EU 의회 비준 일정
- 8월 2일 美 7월 고용보고서·임금 인플레이션 지표
- AI ‘M7’(AAPL·MSFT·GOOGL·AMZN·META·NVDA·TSLA) 실적·가이던스 톤
- VIX 20 돌파 여부·0DTE 옵션 시장 방향
본 칼럼은 객관적 데이터와 공시·뉴스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나,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에게 있음을 밝힌다.
자료 출처: CNBC, Reuters, FactSet, Goldman Sachs, JP Morgan, FOMC dot plot, ECB, EU 집행위원회, Refinitiv, Bloomberg, FedWatch, Vanda Research, CBOE, YCharts 등 (2025년 7월 28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