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 4월 이후 30% 랠리, 그러나 ‛트리플 빅 이벤트’가 임박했다
미국 증시는 4월 초 저점 이후 단숨에 30% 이상 오르며 S&P 500이 6,300선을 돌파했다. 자료에 따르면 7월 25일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횟수만 12회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트리플 빅 이벤트 — ① 8월 1일 EU·중국 관세 데드라인, ② 7월 30~31일 FOMC, ③ 8월 2일(금) 고용보고서 — 가 랠리 지속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부상했다.
1. 최근 시장 진단: ‘동시에 강한 랠리·낮은 변동성’
지수 | 7월 25일 종가 | 주간 변동 | 연초 이후 |
---|---|---|---|
S&P 500 | 6,312.47 | +1.8% | +29.3% |
나스닥 100 | 20,271.31 | +2.4% | +38.7% |
다우존스 | 41,198.55 | +1.1% | +14.5% |
VIX | 13.9 | -6.3% | -24.0% |
▲ 자료: Refinitiv, 2025-07-25 종가 기준
- 저변 확대: 주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팔란티어 같은 AI 대장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지만, 주 후반부에는 산업재·소비재·에너지까지 반등에 가세했다.
- 변동성 저점: VIX(공포지수)는 팬데믹 이전 평균(17.6) 아래를 3주째 유지, ‘평온 속 과열’ 논란이 고개를 든다.
2. 단기(향후 1주) 매크로 변수 체크리스트
2-1) 관세 데드라인(8월 1일)
예측시장 칼시가 집계한 ‘미·EU 관세 합의’ 성사 확률은 7월 25일 현재 53%. 합의 실패 시 ▸EU산 자동차 30%, ▸주류 20%, ▸기계류 15% 추가 관세가 발효될 예정이다.
IF(합의 실패) → 소비자물가 0.3%p 상향 압력 + S&P 500 EPS 2026년치 1.5% 하향이라는 골드만삭스 시뮬레이션이 존재한다.
2-2) FOMC(7월 30~31일)
- 시장 베팅: 0.25%p 인하는 0%에 수렴, 그러나 동결 속 1~2명의 반대표 등장 확률 80% 이상.
- 관전 포인트: 점도표·파월 발언 속 ‘9월 인하 힌트’. 파월이 “credit”, “projection”을 언급할 가능성에까지 옵션 시장에서는 베팅이 걸려 있다.
2-3) 7월 고용보고서(8월 2일)
컨센서스 10.2만 명 & 실업률 4.2%. 예측시장 확률 분포는 아래와 같다.
• 핵심 시나리오: 8만~13만 명(확률 55%)
• 베어 시나리오: 5만 명 미만(15%) → 경기둔화 우려
• 불(Bull) 시나리오: 15만 명↑(18%) → 인하 기대 후퇴, 금리 스파이크
3. 실적 시즌 후반부: ‘매그니피센트 세븐’ 핀포인트
3-1) 마이크로소프트 (7/30 장마감 후)
✔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성장률이 전기 대비 재가속(다시 +2%p?)에 성공한다면, 단기 10% 추가 상향 여력.
✔ 리스크: 매출 대비 자본적지출(CapEx) 비율 17%로 급등, 향후 FCF 레버리지 둔화 논란.
3-2) 엔비디아 (8/27)
H20 중국 판매 허가로 중국 매출 급감 시나리오가 소거. 기관들은 Q2 데이터센터 매출 YoY +190% 예상. 다만 COGS(매출원가) 급증이 마진 서프라이즈를 희석할 가능성.
4. 시나리오별 단기(1~5거래일) 전망
시나리오 | 관세 | FOMC | NFP | S&P 500 단기 변동 예상 |
---|---|---|---|---|
A. 골디락스 | 합의(15% 미니딜) | 동결+비둘기적 가이던스 | 10만~13만 | +1.5% ~ +2.5% |
B. 매파+고용 호조 | 합의 실패(30%) | 동결+반대표 다수 | 15만 이상 | -2% ~ -3% |
C. 경기둔화 쇼크 | 합의 | 동결+비둘기 | 5만 미만 | -1% 내지 +0.5% (방어주 상대강세) |
5. 섹터·ETF 퀵가이드
- AI·반도체: SOXX, SMH — 시나리오 A에서 아웃퍼폼. B 시나리오는 변동성 증폭 대비 SOXX 620→590 단기 되돌림 가능.
- 방어적 소비재: XLP — 시나리오 C에서 방어주 효과. 단, PG·UL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가격 전가 한계로 모멘텀 제한.
- 산업재 + 인프라: XLI — 관세 합의 실패 시 하방 압력. 그러나 인프라 캡엑스 추세가 지지.
6. 투자 아이디어 & 체크포인트
- 변동성 매매: VIX 선물 콘탱고가 5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다. 옵션 전략(콜 스프레드)으로 15→18 레벨 스파이크에 베팅 가능.
- 달러 인덱스( DXY ): 관세 합의 시 104선 하향돌파 시도. 실패 시 106 재돌파 가능. 유로/달러 1.11~1.07 박스권.
- 국채: 10년물 4.60% 상단 — B 시나리오에서 돌파 시 위험자산 동시 조정. C 시나리오에서는 4.30%대 지지 테스트.
7. 결론 및 단기 전략 제언
다음 주는 “불확실성 총집합”이다. 단기적으로는 관세·연준·고용 세 박스가 동시에 열리며 변동성 급등이 불가피하다. ① 포지션 경량화, ② 옵션 헤지, ③ 방어·AI 양극화 포트폴리오가 기본 전술이다.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AI·반도체 ETF 중심으로 레버리지 재확대, 반대로 매파·관세 이중 악재가 확인되면 에너지·생활필수품 ETF로 피벗(pivot)하는 스텝다운(step-down) 리밸런싱이 유효하다.
☞ 최진식의 한 줄 조언
“단기 관세·연준·고용 삼각파동을 지나면 9월 대선 컨벤션 국면이 기다린다. ‘현금이 최고의 헤지’라는 말을 잊지 말되, 시장이 공포를 가격에 반영할 때는 신흥 AI 인프라 우량주를 주워 담을 준비도 마쳐 두자.”
※ 면책조항: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이며, 투자 손실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