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 7월 셋째 주 리뷰와 핵심 체크포인트
뉴욕증시는 7월 셋째 주를 단기 조정으로 마감했다. 주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500지수는 주 후반 실적 경계·헬스케어 약세·트럼프발 관세 압박이 겹치며 0.4% 반납했고, 나스닥100은 0.6%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환·채권·원자재 시장에선 달러 약세·장기금리 하락·농산물 혼조 등 방향성이 뚜렷했다.
본 칼럼은 ① 기업 실적 흐름, ② 연준·경제지표, ③ 관세·정책 변수, ④ 커머디티·환율, ⑤ 자금 흐름을 종합해 향후 단기(1~5일)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1. 기업 실적: ‘양극화’가 투자 심리 좌우
- 상향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인베스코·탈렌 에너지
- 부진 – 넷플릭스·사렙타·3M·슐럼버거
특히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 델타·유나이티드가 북미 항공업계 수익경쟁에서 독주하며 항공·레저 섹터의 ‘선별 매수’ 근거를 강화했다. 반대로 테라퓨틱스와 3M은 안전성 우려‧관세 부담으로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며 방어적 포지션 필요성을 시사했다.
1-1. S&P500 2분기 실적 스냅샷 (FactSet 19일 집계)
발표 기업 수 | EPS 서프라이즈 비중 | 매출 서프라이즈 비중 | 전년대비 EPS 성장률 |
---|---|---|---|
45개 | 78% | 62% | +3.2% |
양호한 서프라이즈율에도 컨퍼런스콜 톤은 방어적이다. 특히 ‘관세’라는 변수가 비용전가‧수요위축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2. 거시 변수: 연준·물가·소비 심리
①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1.8로 5개월 최고치.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 4.4%(▼0.6%p), 5년 기대 3.6%(▼0.3%p) → 물가 기대치가 ‘트럼프 관세 선언’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②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월 FOMC에서 25bp 인하를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
③ 달러 인덱스(DXY)는 103선→101선까지 미끄러지며 2주 연속 약세. 달러 약세→수입 물가 완충→연준 인하 명분 강화라는 순환고리가 작동 중이다.
3. 정책·지정학: 관세‧연준 ‘투트랙 리스크’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15~20% 최소 관세를, 브라질·멕시코·캐나다에는 품목별 보복관세를 경고했다. 동시에 제롬 파월 해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연준 독립성 논란을 촉발했다. 시장은 ‘해임 실현 5% 미만’으로 보지만, 공포 프리미엄이 채권·달러에 반영됐다.
4. 커머디티·환율·채권: 달러 약세, 농산물 혼조
4-1. 커피·설탕·축산·곡물
- 커피 – 브라질 수확 가속 → 아라비카 -1.2%, 로부스타 +1.1% (쇼트커버링)
- 설탕 – 중국·미국 수요 회복 + 브라질 생산 감소 → ICE 원당 16.7¢/lb (+0.7%)
- 소 사육 선물 – 현·선물 괴리 + 도축 두수 감소 → 주말 약세 전환
- 소이빈·밀 – 달러 약세·수출 약정 확대 → 밀 3거래일 연속 상승, 소이빈 근월물 9.90달러
4-2. 금리·환율
구분 | 7/19 종가 | 주간 변동 |
---|---|---|
美 10년물 T노트 | 4.43% | -8bp |
달러 인덱스 | 101.3 | -1.1% |
WTI 9월물 | $77.8 | -0.5% |
달러 약세가 금·은·비트코인 등 ‘비달러 자산’ 상승을 이끌었다. 비트코인은 6만6천달러 돌파 후 6만4천 선 재조정.
5. 자금 흐름: 유입·유출 트렌드
BoA ‘플로 쇼’ 집계(10~17일) 기준, 글로벌 주식형 펀드 +48억달러 순유입. 섹터별 ▲테크 +23억 ▲헬스케어 +9억 ↔ ▼재량소비 -6억 ▼필수소비 -5억. 채권은 IG크레딧 +12억, 하이일드 -7억. 원자재 ETF는 6주 연속 순유출(달러 약세에도 불구, 실물 수요 약화 반영).
6. ‘단기’ 시장 전망: 5대 변수 체크리스트
- FOMC 전 마지막 블랙아웃 직전 발언 – 월러·보먼 등 ‘중도파’ 메시지가 달러·금리에 즉각 반영될 전망.
- 실적 피크위크(7/22~26) –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애플·테슬라·비자·맥도날드 발표. 가이던스 톤이 중요.
- 트럼프 관세 최종안 – EU ‘타협 관세’ 수치가 15% 아래면 단기 안도 랠리, 20% 고정이면 스태그플레이션 프라이싱.
- 달러 인덱스 100선 – 이탈 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신흥국·소재·원자재) 가속.
- 채권 발행 스케줄 – 2·5·7년물 입찰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 움직임 확인.
7. 포트폴리오 전략 제안
7-1. 자산배분 매트릭스 (1~5일 시계열)
자산군 | 포지션 비중 | ||
---|---|---|---|
공격형 | 중립형 | 보수형 | |
미국 빅테크 | 35% | 25% | 15% |
프리미엄 항공·여행 | 10% | 8% | 4% |
방어주(헬스케어·필수소비) | 8% | 12% | 18% |
원자재(금·은) | 7% | 10% | 12% |
단기채 ETF | 5% | 10% | 18% |
현금 | 5% | 10% | 18% |
7-2. 섹터·테마별 아이디어
- 달러 약세 베팅 – 유로/달러 롱, 미니 달러 인덱스 선물 숏.
- 리오프닝·프리미엄 소비 – 델타·유나이티드·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콜옵션 스프레드.
- 농산물 스프레드 – 소이빈 롱 vs 커피 아라비카 숏 (Brazil harvest 가속 대비).
- Fed 해임 리스크 헤지 – 금·비트코인 5% 비중 유지, 30년물 국채숏 일부 가담.
8. 결론: ‘단기’ 나침반 3문 3답
Q1 이번 주 증시 키워드는? 관세·실적·달러 약세의 삼각 파도다.
Q2 가장 중요한 지표는? 실적 컨퍼런스콜 톤 vs 달러 인덱스 100선 교차 지점.
Q3 투자자 조언은? “경계 속 기회는 중앙에 있지 않고 변동성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한다.” 즉, 리스크 헤지를 병행한 균형 포트폴리오가 유효하다.
※ 본 칼럼은 시장·공시·언론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손실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