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6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단기 불확실성 속 ‘안정적 상승 기조’ 지속 전망
미국 주식 시장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교차하면서 견조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중동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소식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증언 이후 안도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기업 실적 시즌이 겹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
1. 최근 시장 상황 요약
-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석유공급 우려가 완화되어 유가가 4% 이상 하락.
- 연준 증언·통화 정책: 파월 의장은 정치권 압박 속에서도 인플레이션 안정 여부를 지켜본 후에야 금리 인하를 결정하겠다고 재차 강조.
- 기업 실적 시즌: 대형 기술주(Apple·Tesla·Snowflake)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
- 경제 지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고, 근원 CPI 역시 2.6% 수준으로 연준 목표치 부근에서 안정화.
2. 주요 이슈 분석
2.1 지정학과 에너지 시장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6월 24일) 발표 후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배럴당 2~3달러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와 UBS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으나, 향후 이란의 보복 리스크는 여전히 경계 대상이다.
2.2 Fed의 향후 스탠스
“정치적 압력 없이 통화정책을 진행하겠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6월 25일 하원 증언
파월 의장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데이터를 확인한 뒤에야 움직이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시장이 9월에 비중을 둔 인하 가능성을 80% 수준으로 반영 중이지만, 7월 회의에서의 ‘1회 내외 인하’ 여부가 단기 시장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3 기업 실적과 섹터 동향
| 섹터 | 주요 기업 | 실적 전망 | 최근 움직임 |
|---|---|---|---|
| 기술 | Apple, Snowflake | 매출·EPS 기대치 상회 | +1.5~3% |
| 산업 | CAT, Boeing | 인프라 투자 수혜 | +0.8~1.2% |
| 에너지 | ExxonMobil, Chevron | 정체 국면 | -1.0~+0.5% |
3. 경제 지표 심층 분석
3.1 물가 지표
5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고, 근원 CPI는 2.6%로 연준 목표치(2.0%)보다 다소 상회하나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 유가와 식품 가격 하락이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 기조를 견인 중이며, 이는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3.2 고용·소비
- 실업률: 3.7%로 여전히 완전 고용 수준 유지
- 소비자 신뢰지수: 102 → 100으로 소폭 하락, 그러나 12개월 평균 대비 높은 편
- 소매판매: 0.2% 증가, 월마트·아마존 등 유통 대형주 수혜
4. 지정학적·에너지 리스크
중동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은 여전히 시장의 ‘알파(α) 리스크’로 남아 있다. 골드만삭스는 해협이 10% 감소할 경우 브렌트유 95달러, UBS는 120달러 상회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2억 배럴 비축유를 보유 중인 점은 공급 충격을 완화하는 요소다.
5. 단기(단기) 시장 전망
5.1 지수별 전망
- S&P 500: 4,450~4,550 포인트 사이 박스권 유지 전망
- 나스닥: 기술주 강세로 15,000~15,400 구간에서 등락
- 러셀 2000: 중소형주 순환매 기대, +1~2% 상승 여력
5.2 변동성 요인
- 7월 Fed 회의 전후 금리 인하 시점 재확인
- 기업 실적 서프라이즈 여부
-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재점화
- 미·중 무역 긴장 및 관세 정책 변화
6. 투자 전략 제언
- 방어적 배분: 경기민감 섹터는 비중 축소, 필수소비재·헬스케어 등 방어 섹터에 15~20% 추가 배분
- 성장주 순환매: 실적 서프라이즈가 가능한 기술·소프트웨어 종목을 매수 후보에 포함
- 원자재 헷지: 유가·금 선물 비중 5% 이내로 유지, 중동 리스크 대비
- 단기 트레이딩: VIX ETF 옵션 매수로 이벤트 리스크 헷지
7. 종합 결론
단기적으로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안정적 상승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7월 Fed 회의 전후의 정책 방향 재확인, 기업 실적 시즌과 중동 리스크 재점화 여부는 단기 변동성 확대를 유발할 수 있다. 투자자는 방어 자산과 성장주의 균형적 배분을 통해 시장 상승을 수익으로 전환하되, 이벤트 리스크에 대비한 옵션·원자재 헷지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