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4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지정학 리스크와 경기 모멘텀 균형

서두: 최근 시장 상황 요약 및 주요 이슈

최근 미국 증시는 복합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경제 지표의 등락 속에서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지역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여파로 에너지·금 가격이 급등했으며,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대기와 기업 실적·신용등급 변화가 단기 모멘텀을 가늠하게 하는 주요 변수로 부각되었다.

지정학 리스크: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원유 공급 불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경제 지표: 소비자심리지수 반등, 생산자·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
연준·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6월 27일 대형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예고
기업 신용전망: S&P·무디스의 주요 기업 등급 조정 및 Allison 매각 발표

인용 및 시장 반응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원자재와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경기 모멘텀은 여전히 소비·투자 지표의 개선을 통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 최진식

분석: 주요 팩터별 현황

1. 지정학 리스크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 이상 급등하며 75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가장 큰 일중 변동성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운송 경로 차단 우려가 에너지 시장 전반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 연준과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6월 27일 2025년 대형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은행권 자본 완충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경우 금융 섹터가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며, 배당·자사주 매입 계획 재개 기대가 높아졌다.

3. 소비자 및 기업 심리 지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0.5로 예상(54)을 상회하며 전월 대비 15.9% 급등했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월간 기준 0.1% 상승에 그쳐 관세 충격이 일부 흡수됨을 시사했다.

4. 기업 실적 및 신용 전망

S&P 글로벌은 엣지웰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 소비재 섹터에 경고등 점등
무디스는 ServiceNow의 등급을 A3→A2 상향, IT 서비스 섹터 강세 예고
Dana Inc.의 Allison 매각 발표로 긍정 관찰 대상 지정, 자동차 부품 섹터 펀더멘털 개선

요약: 단기 시장 향방

에너지·원자재: 단기 급등 후 차익실현과 지정학 안정화 모멘텀 출현 시 되레 수급 부담으로 하락 압력
금리 및 금융: 스트레스 테스트·연준 의사록에 따른 금리 불확실성 지속, 금융주 내 변동성 확대
테크·IT: ServiceNow·Oracle 등 클라우드·AI 업체 강세, Zscaler·CrowdStrike 등 보안주도 업사이드 유지
소비재: 관세 충격과 소비심리 반등 간 교차, 경기민감주 내 단기 조정 국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