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ETF 산업 전망: 뮤니채권 기회와 SMID-캡 ETF 전략

ETF 업계가 2025년 3분기에 접어들면서 뮤니(Municipal) 채권 중심의 세제 혜택과 SMID-캡Small + Mid Cap 주식 ETF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금리 변동성·정책 리스크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며 포트폴리오 방어와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2025년 8월 19일, 『ETF Industry Perspectives Q3 2025』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ETF 시장은 상반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순자산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보고서는 특히 미국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뮤니채권(세금 우대 채권)을 편입한 ETF와, 시가총액 20억~100억 달러대 기업을 포괄하는 SMID-캡 ETF를 중점 관찰 대상으로 제시했다.

뮤니 ETF, 세제 혜택과 안정적 현금흐름으로 재조명
뮤니채권은 일반적으로 이자수익이 연방세 면제라는 점에서 고소득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2024년 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고점에 도달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완화되자, 수익률 곡선 상단에 위치한 지방채의 상대적 매력도가 확대됐다. 보고서는 “지방정부 재정건전성 개선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iShares National Muni Bond ETF(MUB), Vanguard Tax-Exempt Bond ETF(VTEB) 등이 꼽힌다.이 ETF들은 평균 듀레이션을 5~7년 가량으로 관리해 금리 변동성에 덜 민감한 편이다. 다만 유동성 측면에서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스프레드 확대 위험이 존재하므로, 보고서는 거래 비용을 반드시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SMID-캡 ETF, 대형주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SMID-캡은 Small과 Mid 사이 경계에 위치한 종목군으로, 대형주보다 성장성이 높으면서 소형주보다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보고서는 “2025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둔화 및 실적 가시성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섹터 다각화 효과를 노린 기관 자금이 SMID-캡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추종형으로는 SPDR S&P 400 SMID-Cap ETF(SPDY), iShares Russell 2500 ETF(SMMD) 등이 거론된다.

“밸류에이션 갭이 역사적 평균 대비 15% 이상 할인된 상태”보고서 발췌

라는 점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투자 유의사항
섹터 가중치가 금융·산업재에 치우친 상품이 많아, 거시 변수 민감도가 대형주 ETF보다 높다. ② 유동성 프리미엄이 커서 시장 변동 시 가격 괴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③ 옵션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소형 ETF는 헤지 수단이 제한될 수 있다.


복합 전략 제안
전문가들은 단일 자산군에 집중하기보다, 뮤니 ETF(방어)SMID-캡 ETF(공격)를 6:4 혹은 7:3 비중으로 병행 편입해 세제 절감 효과와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목표 만기(Target-Maturity) 뮤니 ETF와 팩터 기반 SMID-캡 ETF(퀄리티·밸류·모멘텀 혼합)를 조합하면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장기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전략은 투자자의 세율·투자 기간·위험 선호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보고서는 “금리 변동성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SMID-캡 변동 폭이 증가할 수 있다”며 자산 재조정 주기를 단축할 것을 권고했다.

용어 해설
뮤니채권(Municipal Bond): 주·카운티·도시 등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대부분의 경우 이자소득이 연방소득세 면제 대상이다.
SMID-캡: 시가총액이 약 20억~100억 달러 구간에 속하는 기업군을 일컫는다. Small-Cap(소형주)과 Mid-Cap(중형주)의 장점을 함께 보유한다는 의미에서 탄생한 용어다.

전문가 코멘트

“투자자들이 세제혜택으로 눈을 돌리면서 뮤니 ETF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동시에 리스크 온(ON) 심리가 살아날 때 SMID-캡 ETF가 주목받는 이중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 보고서 편집진

ETF Industry Perspectives 보고서는 분기마다 글로벌 ETF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다루며, 운용·판매·플랫폼 3대 축의 데이터와 시장심리 지표를 분석해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