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2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정부 재개 임박·AI 전력 병목·연준 완화 기대가 교차하는 단기 포지셔닝

오늘의 핵심 요약

다우지수 사상 최고 경신 후 선물 보합, 정부 재개 법안 하원 표결 임박, 연준의 추가 완화 기대(12월 회의 -25bp 확률 67% 반영), AI 인프라 전력 병목 리포트(모건스탠리: 2028년까지 최대 20% 부족)와 대형 테크의 대규모 AI CAPEX가 교차하는 구간이다. 여기에 건강관리 섹터 내부자 매수 확산, 통신·개별 소비주 업종별 리포트, 곡물·면화 혼조 등 미시 뉴스가 포진하며 단기 주식시장 변동성의 재료가 풍부한 하루다.

본 칼럼은 정부 셧다운 종료 표결 타임라인과 금리·채권·달러, AI 인프라 전력 제약과 데이터센터 CAPEX, 실적·애널리스트 코멘트를 연결해 가까운 구간(단기)의 지수·섹터·스타일 포지셔닝을 제시한다.


1) 시장 브리핑: 지수와 섹터, 그리고 자금 흐름

S&P 500은 소폭 상승(1주래 고점), 다우는 1.5주래 고점에 이어 사상 최고를 재경신했다. 반면 나스닥 100AI/반도체 뉴스(코어위브 프로젝트 지연, 엔비디아 대규모 블록 매도 헤드라인 등)로 약세를 보였다. 파생에서는 12월물 E-미니 S&P 선물(ES)이 +0.26%, 나스닥 NQ -0.23%를 보이며 바이너리한 섹터 분화가 관찰됐다.

주목
  • 금리: 10년 T-노트 선물 상승. 재향군인의 날로 현물 국채 휴장 영향에 변동성은 제한됐지만, ADP 민간 고용 순감소NFIB 소기업 낙관 저하완화 기대를 지지.
  • 연준·유동성: 뉴욕연은 윌리엄스 총재가 단기금리 통제 목적의 ‘기술적’ 채권 매입 재개 가능성을 재차 시사. 이는 정책 스탠스 변화가 아니라 준비금 충분성 유지라는 운영 논리임을 강조.
  • 정치: 상원이 승인한 정부 재개 법안이 하원에서 동부시간 오후 7시 전후 표결 예정. 대통령 서명 의지 표명. 통과 시 정책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낮추는 재료.
  • 실적·섹터: 방어적 헬스케어 강세(모더나·머크·앰젠·화이자 등), 통신·유틸리티 견조. 반면 반도체 일부(마이크론·마벨·램리서치 등)와 하이베타 성장주는 이벤트 앞두고 재조정.

“정책 불확실성 완화(정부 재개) + 완화 기대(연준) vs. AI 인프라 ‘전력 병목’과 공급망/프로젝트 타이밍 이슈의 충돌”이 최신 포지셔닝의 요약이다.

2) 거시 모자이크: 금리·달러·채권과 멀티에셋의 ‘신호’

채권: ADP 고용 둔화, NFIB 낙관 저하, 유럽 분트·길트 하락(수익률 ↓) 등 디스인플레이션/성장 둔화 신호가 재확인. 연준은 QT 중단→기술적 재매입 전환의 로드맵을 시사해 레포 창구(SRF) 활성화와 함께 단기금리 앵커링을 강화. 이는 PER에 우호적이나, 과도한 경기 둔화 시 이익 추정치 조정이라는 역풍이 생길 수 있다.

달러: 달러 인덱스는 변동 제한. 달러 약세 구간은 원자재·신흥국에 우호적이지만, 최근은 펀더멘털/유동성 요인이 교차하며 일관성이 떨어진다. 중기로 보면 연준 완화 프라이싱이 달러 완만한 약세로 연결될 여지가 있으나, 데이터 의존적이다.

원자재: 곡물·면화 혼조. 밀은 WASDE 관망 속 등급/산지별 스프레드 트레이딩(봄밀 견조, HRW 약세)이 부각. 면화는 현물 약세·AWP 미갱신스페셜 상황에 좌우. 유가는 변동성 축소, 금은 디스인플레/실질금리 혼합 신호 따라 반등.

3) AI 인프라의 ‘그리드 리스크’와 투자 사이클

모건스탠리: 2028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최대 20% 부족(약 13GW) 경고. 전통적 그리드 연계를 우회하는 Time-to-Power 해법(가스터빈 15–20GW, 연료전지 5–8GW, 원자력 5–15GW)을 조합, 전력 접근의 스피드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핵심이라고 지적.

주목

중국 변압기 수출 급증(모건스탠리 분석):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병목을 중국 공급(중저전압 중심)이 파고드는 구도. 유럽은 고·중전압 장비, 미국은 중·저전압 장비 수요가 두드러짐. 납기 격차(전통 글로벌 리더 1년 가까운 리드타임 vs. 일부 아시아사 4–6개월)가 발주 전환 촉발.

RWE: 데이터센터 파트너십 파이프라인 다수(약 10건), MW당 €1mn 수준 “order of magnitude” 가이던스, 자본 배분 여력 확인. 전력 수요 증가의 ‘유연성 발전’ 자산 상방 강조.

앤트로픽: 미국 AI 인프라에 $50bn 투자 계획, 텍사스·뉴욕 맞춤형 데이터센터 2026 가동 목표. 플루이드스택과 협업, 미국 내 연산력 주권 강화 기조. 인력·전력·인허가·공급망 병목이 실행 리스크이나, 멀티 파트너 전략으로 완화 시도.

AMD·NVDA·AVGO: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지출은 ‘옳은 베팅’(AMD CEO 리사 수), Blackwell Ultra 등 신제품 사이클 기대, 랙 스케일 전개력과 GM/opex 규율이 관건. 단, 일부 밸류에이션 부담뉴스플로 변동성은 단기 주가의 잡음을 유발.

핵심: 컴퓨팅 자원→서비스 혁신 속도로 이어지는 지출의 질(quality of spend)에 대한 확신이 커지는 가운데, 전력·납기·규제는 ‘속도’를 가르는 분기점.

4) 정책·정치: 셧다운 종료 표결, 연준 의사소통, 국제 여건

  • 정부 재개 법안: 하원 동부시간 오후 7시 표결 예정. 상원 통과, 대통령 서명 의사. 장기간 교착의 해소는 거시 불확실성 프리미엄↓.
  • 연준: QT 중단→기술적 재매입 가능성(윌리엄스). 12월 FOMC -25bp 확률 67% 반영. 보스틱(애틀랜타 연은) 2월 퇴임 예고로 인사 연속성 관심. 정책은 데이터 의존·점진 기조.
  • 무역·글로벌: 미·중 관세 완화로 ‘휴전’ 지속되나 VEU·핵심광물·안보 틀 유지. 유럽 성장둔화, 독일 자문위 2026 성장률 0.9% 하향. 인도 CPI 둔화(0.25% y/y)로 RBI 추가 완화 여지.

5) 마이크로 스캐너: 업종·종목 리포트와 신호

  • 헬스케어: FHLC 편입 종목의 가중치 기준 20.8%에서 내부자 매수 포착. 씨티는 일라이 릴리 목표가 $1,500 상향(경구 GLP-1 기대, 공적보험(메디케어/메디케이드) 보장 확대), 카테고리 지배력 강화 시사.
  • 통신: 키뱅크, AT&T를 비중확대로 상향(목표 $30). 5G 무선+광섬유 컨버전스, 3.45GHz 스펙트럼 보강, 조정 EBITDA 점진 가속(‘25 3%→‘26 4%→‘27~‘28 5%근접) 가정.
  • 플랫폼/콘텐츠: 넷플릭스(오리지널+라이브+광고 3중 드라이버), 디즈니(DTC·파크 KPI 주목).
  • 소비/유통: 바클레이즈, 카르바나 오버웨이트(온라인 침투율~2%대→확장 여지, ADESA 통합로지스틱스), Floor & Decor 업그레이드. BBWI는 단기 과제(디지털·상품·유통 개선엔 시간).
  • 반도체: AMD(연 35% 성장 가이던스), 일부 메이커는 이벤트·발언에 뉴스 민감. 폭스콘은 AI 서버 랙·NVIDIA 파트너십으로 이익 상회.

6) 차트 없이 읽는 기술적 체크포인트

  1. 지수: 다우 추세상단 돌파+컨솔리데이션, S&P 500 상단 밴드 재확인, 나스닥100 이벤트 앞둔 재조정. 이격 과열은 아니나, 단기 박스 내 뉴스드리븐 변동이 잦을 구간.
  2. 스타일: 디펜시브(헬스케어·유틸·통신) 상대 선호 지속, 가치/배당선호와 성장주의 선별 압축 공존.
  3. 수급: 셧다운 종료→정책 프리미엄 하향→베타노출 소폭 상향 여지. 다만 AI 전력 병목/납기 뉴스는 테마 내 로테이션을 자극.

7) 데이터·이벤트 캘린더(요약)

구분 포인트 시장 함의(단기)
하원 표결(정부 재개) ET 오후 7시 전후 통과 시 정책 불확실성 ↓, 경기·심리 안정
FOMC(12월) -25bp 기대 67% 완화 베팅↑ vs. 이익 추정치 리스크
AI 실적/이벤트 NVDA 등 대형 캘린더 하드웨어·소프트/클라우드 로테이션
유럽 성장/물가 ZEW·독일 전망 하향 디스인플레 트레이드·방어주 선호
원자재 리포트 WASDE·곡물 스프레드 식품·포장 코스트 기대 경로 점검

8) 시나리오 & 확률: 단기(베이스/상방/하방)

시나리오 확률 트리거 지수/섹터 함의
베이스: 완화적 온건·정책 불확실성 해소 55% 하원 법안 통과, 연준 ‘기술적 매입’ 톤 재확인, AI 뉴스 혼재 S&P 완만한 상향 박스, 다우 상대 강, 헬스케어·통신·유틸 견조
상방: AI/빅테크 실적 서프라이즈 25% NVDA/클라우드 CAPEX 가이던스 상향, 전력 이슈 완화 신호 나스닥 주도 랠리 재개, 반도체·EDA·전력장비 동반 강세
하방: 정치/프로젝트 헤드라인 쇼크 20% 법안 지연, 코어 인프라 납기 악화, 고용 쇼크 하이베타 조정, 방어주·C-디펜시브·현금 비중 선호

주: 상기 확률은 정량 모델이 아닌 다요인 판단 기반의 전략 추정치.

9) 섹터·테마 포지셔닝 지도(단기)

  • 선호(OW): 헬스케어(내부자 매수·GLP-1 모멘텀·방어 성격), 통신(컨버전스·현금흐름/배당), 유틸리티(완화 기대·금리 안정성 수혜), 선택적 산업(전력 인프라·변압기·스위치기어 납기 경쟁력 보유사).
  • 중립(N): 메가캡 테크(이벤트 앞둔 개별 뉴스 민감), 리테일(정가 전략·브랜드 파워 보유주 선별).
  • 선별 약화(UW): 납기·전력 제약 민감한 소형 AI 피어, 과열 멀티플 성장주(이벤트 전 노이즈에 취약).

10) 테이블: 오늘의 주요 뉴스-시장 연결

뉴스 핵심 내용 시장 연결고리
하원 표결 정부 재개 법안, 상원 승인·서명 의사 정책 프리미엄↓, 베타 노출↑
윌리엄스 발언 기술적 채권 매입 재개 가능성 단기금리 앵커링, 디펜시브·고배당 선호
MS 전력 리포트 2028년까지 전력 최대 20% 부족 전력/변전/냉각·연료전지·가스터빈 수혜
EU·중국 전력장비 납기 격차,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중저전압 장비·납기경쟁 우위사 주목
헬스케어 내부자 매수 FHLC 가중 기준 20.8% 섹터 신뢰 회복·방어주 프리미엄
소비/리테일 리포트 카르바나 OW, FND 업그레이드 온라인 침투 확대·리컨디셔닝 효율
곡물/면화 혼조 WASDE 대기, 현물 약세·AWP 지연 식품/포장 코스트 경로 점검

11) 리스크 레지스터: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들

  • 전력·전송망: AI 인프라의 병목이 CAPEX→매출 인식 간 시차 확대 요인. 장비주·하이퍼스케일러 가이던스 스프레드 확대 가능.
  • 정치 리스크: 만일 하원 표결 지연 시 단기 변동성 재급등. 다만 상원·서명 의지로 ‘딜 베이스’는 유효.
  • 연준 커브볼: 인플레/임금 재가열 소식 발생 시 완화 기대 후퇴→멀티플 조정 압력.
  • 공급사 납기: 변압기·스위치기어·SST(솔리드 스테이트 변압기) 등 핵심 부품군 리드타임에 따른 선정산/계약 구조 변수.

12) 단기 전망(핵심 결론): 3줄 요약

  1. 기본 시나리오: 셧다운 종료와 연준 ‘기술적 매입’ 톤은 낙관 베타를 방어. S&P는 상단 밴드 근처 완만한 상승-횡보가 합리적, 다우 상대 강세 지속.
  2. 로테이션: 헬스케어·통신·유틸 중심의 방어/현금흐름 팩터 우위. AI/반도체는 이벤트 앞 선별·프리·애프터 뉴스 대응.
  3. 테마: 전력 인프라·납기 우위 체인(변압기·연료전지·가스터빈·파워드 셸)과 컨버전스 통신·GLP-1 보장 확대 축이 이어지는 ‘정책-펀더멘털 교차’ 구간.

13) 포트폴리오 메모(단기 팁)

  • 리스크 예산: 정부 표결·AI 이벤트 전후 리스크 버짓 10~20% 단계적 상향/하향. 뉴스 속도 감안해 그린-옐로-레드 시그널 체계.
  • 헷지: 나스닥 숏 델타/콜스프레드·유틸/헬스케어 롱으로 페어링. 변동성 스파이크 대비 VIX 롱 콜 소량.
  • 현금흐름: 디펜시브 배당·통신 컨버전스·전력 인프라 Value-Chain은 드로다운 완충.

14) 인용·데이터 하이라이트

“전력 제약이 AI 확장의 규정 변수. 전력 접근을 앞당기는 모델이 가치평가의 중심.” — 모건스탠리

“AI CAPEX는 큰 도박이 아니라 옳은 베팅.” — AMD 리사 수

“단기금리 통제 위한 채권 매입 재개 가능, 정책 신호 아님.” — 뉴욕연은 윌리엄스

15) 부록: 관련 세부 뉴스 요약

헬스케어 내부자 매수

FHLC 편입 종목 가중치 기준 20.8%에서 내부자 매수, 섹터 신뢰 확산. OPCH·ITGR 사례 제시.

통신 컨버전스

AT&T 비중확대(키뱅크), 3.45GHz 보강·광섬유 패싱 확장, 조정 EBITDA 성장률 점진 가속.

곡물·면화

밀: WASDE 대기·봄밀 상대 강세·HRW 약세, 스프레드 트레이딩 중심. 면화: 현물 약세·AWP 미갱신·납기 변동성.

데이터센터 전력

전력 부족(최대 20%) 경고, Time-to-Power 조합(가스터빈·연료전지·원전), 파워드 셸 장기 임대 모델 부각.

플랫폼/콘텐츠

넷플릭스 광고·오리지널·라이브, 디즈니 DTC·파크 KPI, 애플 아이폰 대기시간 WoW 평탄.


최종 결론: 단기 ‘균형의 기술’

단기 미국 주식시장은 정책 불확실성 해소(정부 재개)완화 기대(연준)가 하방을 안정시키는 가운데, AI 인프라 전력·납기라는 실물 제약과 이벤트 캘린더(빅테크 실적)가 상방 가속을 제약하는 균형 구간에 들어섰다. 전술적으로는 방어 팩터·현금흐름전력 인프라 체인에 무게를 두되, AI 핵심주는 이벤트 전후 선별·분할 전략이 유효하다. 상방 시 멀티플 확장에는 전력·납기 완화 신호라는 촉매가 필요하고, 하방은 정책·실적·연준 톤이 완충 역할을 한다. ‘로테이션의 기술’이 수익의 핵심이다.

면책: 본 칼럼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자 본인의 책임하에 최종 판단·집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