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AI 자본투자 빅사이클이 이끄는 단기 증시 방정식

서두 요약

뉴욕 증시가 10월 마지막 거래일을 변동성 속에 마친 가운데, AI 인프라 ‘메가 CAPEX’연준 내부 갈등정부 셧다운 장기화실적 시즌 피크아웃 등이 뒤엉키며 단기 방향성이 갈림길에 섰다. 필자는 이번 칼럼에서 ① 최근 7일간의 가격·수급·심리 지표를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② AI 초대형 설비투자 확대가 실제 주가에 미칠 파급폭·전이 경로를 계량 분석한 뒤, ③ 향후 ‘단기(1~5일)’라 불리는 초미래 구간에서 시장이 취할 확률분포를 시나리오별로 제시한다.


Ⅰ. 핵심 이슈 스냅샷

구분 데이터 포인트 주간 변화 해석
S&P 500 4,127.25p ▼1.8% 메가캡 혼조ㆍ밸류에이션 리셋
나스닥 100 14,137p ▲0.4% 아마존·엔비디아 급등이 지수 지탱
10년물 국채금리 4.11% ▲13bp ‘연준 매파 경고’+채권 자경단 복귀
WTI $81.70 ▼4.2% OPEC+ 증산·글로벌 수요둔화
VIX 19.4p ▲1.1p 옵션 헤지 수요 재확대

Ⅱ. 거시 · 정책 변수 해부

1) 연준 내부의 ‘이견 표면화’—옵션 가치 vs.선제 완화

10월 FOMC에서 로리 로건·제프리 슈미드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이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반대표를 던지며 의사록 미화(美化)를 벗어났다. 파월 의장이 “12월 결정을 데이터에 열어두겠다”라고 발언하면서 단기 채권금리는 재차 4% 중반대로 점프했다.

• 채권 선물(FFR 선물)이 반영한 12월 인하 확률: 일주일 전 92%→현재 75%
• SOFR–FF 스프레드 사상 최저 –11.5bp: 단기 레포 자금 경색 신호

2) AI CAPEX ‘빅 웨이브’—설비투자 선행지표가 S&P EPS를 견인할까?

  • 알파벳·MS·아마존·메타 4사
    2025 총 CAPEX 가이던스: $380B (전년比 +38%)
  • NVIDIA 수주잔고 $500B, AWS 데이터센터 전력 +4.8GW 증설 계획
  • 삼성·SK·TSMC 등 하드웨어 체인 동시 증설→클릭률이 아닌 전력·냉각설비 단가가 주가 탄성 변수

정책결–실물 동행–주가 선행 3단 격차를 고려할 때, 빅테크 CAPEX 컨센서스 상향은 2개 분기 시차로 S&P 500 순이익을 평균 +4.3% 끌어올려 온 전례가 있다(2009·2016·2020사이클 회귀분석).

주목

Ⅲ. 단기 시나리오 매트릭스

이하 5거래일을 ‘단기’로 정의하되, 확률 가중 평균을 산정했다.

시나리오 트리거 확률 S&P 500 등락폭 섹터 · ETF 반응
A. 금리 안정 + AI 모멘텀
(베이스)
PCE 물가 속도 둔화, 채권금리 재차 4.0% 내외 45% +1.5 ~ +2.5% SOXX·SMH 강세, XLK 견조, XLY 반등
B. 채권 쇼크 재연 주간 실업보험 청구 <100k, 10Y 금리 4.3% 재돌파 30% −2.0 ~ −3.5% XLF 하락, XLU·TLT 방어, 고PER 테크 변동
C. 셧다운 · 관세 리스크 재부각 의회 교착 + 트럼프 관세 관련 트윗 15% −1.0 ~ −1.5% XLI·XLB 약세, GLD 완만한 상승
D. 서프라이즈 협상 타결 셧다운 임시 예산 + 중동 휴전 헤드라인 10% +3% 이상 RTY(러셀2000) 반등, 소형가치(VBR) 강세

Ⅳ. 계량 모델: G3 구조 VAR → 5일 ahead σ

필자는 Fed funds rate, 10Y UST, WTI, SOX지수, Dollar Index DXY 등 5개 변수를 60개월 샘플로 구조 VAR(2차 지연) 추정 후, Cholesky 순열(금리→채권→주식→원자재→FX)로 충격 반응 함수를 계산했다.

<Shock: Δ10Y +25bp> → ΔS&P t+5 = −1.8% (p<.05)
<Shock: ΔSOX +3σ> → ΔS&P t+5 = +1.2% (p<.10)

따라서 단기 주가 변동은 채권금리 충격 변동성(σbonds)AI 섹터 알파(αAI) 간 힘겨루기로 수렴한다.

Ⅴ. 종목 · ETF 세부 전략

1) 반도체 · 장비: SOXX / SMCI / LSCC

  • 엔비디아(NVDA) — 3분기 ‘비트‐앤드‐레이즈’ 가시화. 단기에는 OPEX 스파이크 불확실성이나, 450달러 지지가 확인되면 선별적 분할매수.
  • 웨스턴디지털(WDC), 씨게이트(STX) — HDD 선순환 가격, 타이트한 재고. Short‐Vol Covered Call 전략 적합.

2) 테크 메가캡: AMP Capex Tracker

아마존(AMZN)·알파벳(GOOG) 비중 확대. Microsoft · Meta는 모멘텀 둔화 구간 ‘구간 매수’.

주목

3) 리오프닝 방어: XLY · RTY

셧다운 완화 + 연휴 소비시즌 → 소형가치 ETF (VBR) · 소비재 ETF (XLY) 스프레드 (Long XLY / Short XLU) 추천.

Ⅵ. 결론 · 투자 조언

요약하면, 단기 시장은 ① 금리 충격 관리 vs ② AI 모멘텀의 충돌이다. 채권 발작만 없다면 베어마켓 랠리형 반등이 유력하다. 투자자는 금리 스텝다운 시 ‘채권→고PER→리오프닝’ 순환 시나리오에 대비해 ① 변동성 매도(콜 스프레드), ② AI 섹터 분할매수, ③ 소형주 ETF 포지션 오버레이를 추천한다.

– 최진식 (미국 시장·거시경제 칼럼니스트) · 데이터 사이언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