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연준 ‘속도 조절’ 이후 5거래일 내 증시 향배

서론 | 30초 브리핑

• 연방준비제도(Fed)가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3.75 ~ 4.00%)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추가 완화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며 시장의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선 위로 재상승, 달러 인덱스(DXY)는 2주 최고치 근처에서 강보합.
• 실적 시즌 막판 ‘빅테크’ 변동성과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지표 공백이 겹치며 향후 5거래일 동안 변동성 확장 우려 — 동시에 과열 구간 조정이 단기 매수 기회로 전환될 소지도 공존.


1. 현재 시장 사진 (Data as of 10 월 29 일 종가)

지수 수치 주간 변동 연초 대비
S&P 500 6,890.59 -0.4 % +16.1 %
나스닥 종합 23,958.47 +0.9 % +30.5 %
다우 산업 47,632.00 -0.3 % +6.8 %
10년물 국채 % 4.05 % +8 bp +33 bp
DXY 99.1 +0.8 % +2.3 %

2. 단기(5거래일) 핵심 변수 Top 5

  1. FOMC 후폭풍 – 매파·비둘기파 엇갈린 반대 노출 → 12월 동결 · 추가 인하 · 재가속 3가지 시나리오 공존. 단기 금리선물 IV(내재 변동성)가 4개월래 최고.
  2. 10월 고용보고서(11/1 발표) – 비농업 고용 +12 만 명 (예상) · 실업률 3.9 % · 평균임금 +0.3 % YoY 5.0 % ; 예측치 하회 시 “12월 인하 베팅” 급증 → 기술주 플러스.
  3. 빅테크 Rally 소진 vs. 재점화 – 알파벳·MS 서프라이즈 후 차익실현, 메타 세금 쇼크 · 피서브 폭락 여파 → (FANG·Mag 7) 내부 차별화 심화.
  4. 셧다운 29일차 돌입 – CBO “8주 지속 시 GDP -140억 $” ; 11/3 ‘임시예산’ 협상 데드라인 → 진전 없을 경우 위험프리미엄 가산.
  5. 채권 공급 폭증 – 11/4~11/6 총 1,640억 $ 규모 3·10·30년물 입찰 ; QT 12/1 종료가 발표됐지만 실제 유동성 개선까진 시차.

3. 섹터·ETF 스코어카드 (단기 Sentiment)

  • XLK (정보기술) ★★★☆☆ : AI 리더 Nvidia 강세 vs 하드웨어 수요 둔화. 10년물 4 % 상회 시 PER 디스카운트 가능.
  • XLF (금융) ★★☆☆☆ : 장단기 스프레드 재역전 확대 → 은행 NIM 압박. 피서브 어닝 쇼크 주의.
  • XLE (에너지) ★★★☆☆ : WTI 60 $ 방어. 중동 리스크 프리미엄 완화로 횡보.
  • XLI (산업) ★★★★☆ : 캐터필러 실적 서프라이즈 + IRA·인프라 법안 수주 가시화.
  • VNQ (리츠) ★★★☆☆ : 금리 피크아웃 기대 → 주택리츠·데이터센터 리츠 단기 반등 여유.

4. 거시 지표 – 숫자로 보는 ‘데이터 공백’

지표 최근치 발표일 코멘트
9월 CPI YoY 3.0 % 10/16 휘발유 -5.4 % / 주거비 +6.1 %
9월 PPI YoY 2.6 % 10/17 식품 효과로 헤드라인 재반등
10월 ISM 제조업 PMI (예) 49.8 11/1 50 선 아래 7개월 째
10월 소비심리(미시간) 67.3 10/25 2개월 연속 하락

5. 실적 하이라이트 & 단기 트레이딩 아이디어

캐터필러 (CAT) – “건설 사이클 Late but Strong”

  • 실적 : EPS 4.95 $ (+18 % YoY) / 오더 백로그 +9 %.
  • 단기 아이디어 : 230 $ 지지선 근접 – BULL PUT SPREAD (225/215) 판매, 손익비 1:2 .

피서브 (FISV) – “어닝 쇼크 후 공포 국면”

  • 실적 : EPS -23 % 미스 · 가이던스 하향, 주가 -40 %.
  • 단기 아이디어 : 단기 데드캣 바운스 기대 → 18.5 $ 근처 매수, 목표 23 $, 손절 17 $.

Nvidia (NVDA) – “시총 5 T 클럽 첫 진입”

  • 모멘텀 : H200/H300 출하 뉴스, 4분기 가이던스 발표 임박.
  • 단기 아이디어 : 495 $ 돌파 시 콜 옵션 (weeklies, 525 strike) 트레이드.

6. 단기 시나리오 맵

A안ㆍ‘디스인플레 + 고용 냉각’
• 10월 고용 < 10 만 명, CPI 0.2 % 이하 → 12월 인하 베팅 ↑ → 2년물 < 3.3 % → S&P 7,050 상향.
B안ㆍ‘고용 견조 + 물가 재반등’
• 고용 > 15 만, CPI 0.3 ~ 0.4 % → 12월 동결 선호 ↑ → 10년물 4.2 % → S&P 6,650 조정.
C안ㆍ‘셧다운 타결 + 채권 입찰 부진’
• 단기 유동성 개선 vs 공급부담 → 장단기 스티프닝 → 리츠·은행 상대 강세.


7. 투자자 Q&A 자주 묻는 3가지

1) “QT 종료면 채권 강세 아닌가요?”

교과서적으론 예. 그러나 발행 증가 · 실질금리 상승이 상쇄하여 장기물 강세 탄력은 제한. 2년물 ↘ 10년물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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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파·비둘기 엇갈린 반대표, 자주 나오나요?”

1960년대 이후 네 차례뿐. 내부 불일치는 정책 전환 초기 또는 말기에 두드러진다 → 사이클 피크 가까워짐 신호.

3) “장기 국채 사도 될까요?”

4 % 이상 10년물은 분할매수 구간으로 판단되나, 11/4 · 11/6 입찰 결과 확인 후 진입 권고.


8. 최진식의 5일간 전략 제언 (TL;DR)

  • 주식: 빅테크 중 “서프라이즈 + LOW GUIDE” 조합 (알파벳, MS) 눌림 매수.
    에너지·리츠 팩트체크 후 트레이딩 접근.
  • 채권: 2년물 3.55 % → 3.30 % 하락 시 단기물 익절. 10/30년 스프레드 -55 bp → -45 bp 스티프닝 베팅.
  • FX: DXY 100선 돌파 시 분할 매도, EUR/USD 1.05 지지 확인 필수.
  • 원자재: WTI 60 $ 지지 확인 전까지 리스크 오프, 금 2,000 $ 돌파 시 추격매수 지양.

맺음말 | “불확실성 = 변동성 = 기회”

불확실성이 클수록 심리적 노이즈가 가격 스프레드를 확대한다. 파월 의장의 ‘12월 동결 가능성’ 발언은 괴리의 재료다. 데이터 공백 → 해석 격차 → 가격 왜곡은 숙련된 매크로 투자자에게 단기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레버리지·옵션 포지션은 변동성 (VIX·MOVE) 수준에 맞춰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5거래일이라는 짧은 시간도 계획 · 시나리오 · 손절 규칙 없이는 길게 느껴질 수 있다. 독자 여러분은 “숫자에 근거한, 스스로의 확신”을 통해 노이즈를 신호로 바꾸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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