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 요약
뉴욕증시가 S&P500·나스닥·다우존스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 선물시장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실적 시즌에서 확인된 기업 이익 탄력, 미·중 잠정 무역 합의, 금리 인하 기대가 랠리를 견인했으나, 연준(Fed)의 단기 금리 결정과 양적 긴축(QT) 종료 여부, 빅테크 실적 발표, 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이 맞물리며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도 커졌다.
① 최근 시장 상황
- 10월 28일 종가 기준 S&P500 5,035pt(+1.22%), 나스닥100 18,142pt(+1.82%), 다우 38,941pt(+0.69%).
- 10년물 미 국채금리 3.989%(-1.2bp), 달러인덱스 105 부근 횡보.
- WTI 유가 86달러, 금 가격 온스당 4,000달러 돌파로 사상 최고치.
- AI·반도체·재생에너지·핀테크 업종이 상승 주도.
② 주요 이슈 정리
1) 연준 통화정책 – CNBC 설문에서 응답자 92%가 이번 FOMC에서 25bp 인하를 예상하나, 필요성을 지적한 비율은 66%에 그침. QT 조기 종료설(바클레이즈)의 현실화 여부도 금주 핵심 변수.
2) 기업 실적 – 발표 기업 중 84%가 컨센서스 상회. 그러나 가이던스 상향률은 팬데믹 당시 대비 둔화.
3) AI 투자와 전력수요 – 구글·넥스트에라, 아이오와 원전 재가동 합의. 데이터센터 전력 부담이 원전·SMR 투자 러시 촉발.
4) 지정학 – 미·중 잠정 합의로 관세 100% 철회 가능성이 부각되나, 캐나다와는 상호주의 관세 갈등 지속.
5) 정부 셧다운 – 5주째 지속, 주요 경제지표 공백이 통화정책 판단을 어렵게 만듦.
③ 객관적 데이터 체크
1. 경제 지표
| 지표 | 최근 발표치 | 예상 | 이전 | 코멘트 |
|---|---|---|---|---|
| CPI(9월) | YoY 3.0% | 3.1% | 3.2% | 헤드라인·근원 모두 둔화 |
| ISM 제조업 | 49.1 | 48.8 | 47.6 | 수주·생산 상승, 고용은 부진 |
| ADP 주간 예비 | +14,250(4주 avg) | n/a | -8,000 | 셧다운 공백 속 플러스 전환 |
| 소매판매 | MoM +0.6% | 0.4% | 0.8% | 자동차·온라인 강세 |
2. 고용·임금
주간 초과근무 시간 34.2→34.1시간으로 소폭 줄었으나, 시간당 임금 상승률 4.1% 유지. 노동시장 냉각은 완만.
3. 부문별 실적 하이라이트
- 핀테크 – 페이팔, ChatGPT 통합·EPS 가이던스 상향(5.39달러).
- 통신 인프라 – 아메리칸타워 매출 27억2천만 달러(+7.7%).
- 원자재 – 금 가격 최고치. 씨티, 골드 필즈 목표가 50달러 제시(+33%).
- 바이오 – 노바티스, 120억 달러 Avidity 인수·3Q 매출 139억 달러.
- AI 플랫폼 – 엔비디아 1년간 +200%, UBS 목표주가 621달러.
④ 뉴스 심층 분석
1. 연준 정책의 ‘단기 시나리오’
• 베이스 케이스(70%): 10월·12월 25bp씩 두 차례 인하 → FFR 목표 4.75~5.00% → 단기 채권 금리 하락, S&P500 5,150~5,200 레인지.
• 호경기 시나리오(20%): 고용·소비 견조로 10월 동결 →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 후 랠리 재개.
• 하방 시나리오(10%): 물가 재가속·유가 급등 → 인하 중단·QT 지속, 장기 금리 4.2% 돌파, 5일 이내 4~6% 조정.
2. AI 슈퍼사이클과 전력 수요
구글-넥스트에라 원전 계약은 AI가 실물 설비투자·에너지시장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을 상징.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CAGR 10%↑, 원전·SMR·재생에너지 PPA 수요 연동. 유틸리티 섹터(NEE·EVRG) 영업이익 레버리지 확대.
3. 섹터별 밸류에이션 과열 여부
• AI 반도체(SOX) 12개월 선행 PER 29배(10년 평균 +2σ).
• 전통 가치주(금융·리츠) PER 12배로 할증 축소.
• CNBC 조사: 응답자의 80% "AI주 20% 이상 고평가".
4. 정부 셧다운과 데이터 블라인드
지표 공백은 정책 가시성을 떨어뜨려 ‘데이터 디펜던트’ 연준에 부담. 단기 변동성 지표(VIX) 14→16 수준으로 완만히 상승.
⑤ 단기(1~5일) 시장 전망
1) 가격 방향성 – 사상 최고치 이탈 직후이므로 단기 숨고르기 가능성 60%. 그러나 FOMC 인하 확정 시 매수세 재유입으로 낙폭 제한.
2) 변동성 – VIX 15~18 박스 예상. 빅테크 실적·FOMC·고용지표 순차 발표가 이벤트 드리븐 패턴 유발.
3) 섹터 로테이션 – AI·반도체·유틸리티 강세 이어지나, 단기 차익 매물 출회 시 방어주(헬스케어·생활필수품) 상대 선호.
⑥ 투자 전략 제언
- ① 리스크 관리 – FOMC 직후 2거래일은 지표 공백으로 헤드라인 민감도↑. 인버스 ETF 부분 헤지 활용.
- ② 섹터 분산 – AI 고밸류 종목 비중 30% 이내, 대신 전력·원전·금광주 등 실물 자산 활용 바벨 전략.
- ③ 채권 듀레이션 – 2년·5년물 혼합으로 데ュ레이션 3~4년 유지. 금리 인하 기대로 장단기 스티프닝(trade steepening) 대응.
- ④ 현금 비중 – 10~12% 유지해 변동성 확대 시 저점 매수 재원 확보.
⑦ 결론
사상 최고치 랠리 속에서도 단기 이벤트 리스크는 상존한다. 연준의 ‘선제 완화’와 QT 속도 조절이 시장 모멘텀을 재점화할 수 있지만, 데이터 공백·정부 셧다운·관세 갈등이 불확실성을 키운다. 투자자는 실적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업종에 집중하되, 단기 가격 변동을 기회로 활용하는 유동적 전략이 필요하다.
– 최진식, 2025년 10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