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관세 완화와 연준 결전” 속 단기 증시 시나리오 총정리

■ 서두: 나흘 만에 4조 달러 두 번…무엇이 시장을 달궜나?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시 한 번 ‘빅 모멘텀’을 확인했다. S&P500은 1.22% 상승하며 4,000선을 돌파했고, 애플·마이크로소프트가 동반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어섰다. “단기 호재가 끝없이 쏟아지는 하루”였지만, 이면에는 FOMC·빅테크 실적·미‧중 관세·셧다운 등 ‘폭탄형 변수’가 병존한다. 필자는 본 칼럼에서 ①전일 장을 지배한 핵심 뉴스, ②단기(향후 1~5일) 방향성 시나리오, ③섹터·자산별 구체적 체크리스트를 제시한다.


■ 1. 최근 시장 상황 5문장 요약

  • 미·중 예비 무역 합의로 100% 관세가 사실상 철회될 것이라는 기대가 위험자산 랠리를 촉발.
  • 연준이 29일(수)~30일(목) FOMC에서 25bp 인하할 확률이 거래소 FedWatch 기준 98%에 근접.
  • 애플·마이크로소프트가 AI·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나란히 시총 4조 달러 클럽 재진입.
  • CNBC 설문 38명 중 35명이 “금리 인하는 불가피하지만, 경제 펀더멘털은 아직 강하다”고 답변.
  • 그러나 디 미니미스 관세 폐지·셧다운 장기화·금 ETF 자금 이탈 등 하방 리스크가 동시 부상.

■ 2. 뉴스·데이터 심층 인용

2-1) 매크로/정책

이벤트 일정 시장 컨센서스 단기 영향
FOMC 10/30(목) 02:00 ET 25bp 인하(확률 98%) 선반영 → 실행 시 모멘텀 소진 위험
셧다운 종료 협상 11/4(월) 가안 부분 합의→공백 데이터 복구 지표 공백 해소시 변동성 확대
관세안 최종안 11/5(화) 대법원 심리 상호관세 합헌 여부 IT·필수소비재 관세폭 확정

2-2) 실적·섹터 트리거

  • 빅테크 5총사 실적: 알파벳·메타·MSFT·애플·아마존 5개 기업이 48시간 내 순차 발표. 시총 기준 S&P500 EPS의 22%를 차지.
  • 은행주 행동주의: 9명 규모 ‘홀드코’가 지역은행 지배구조 공격 → 금융 섹터 재평가 촉진.
  • 골드 필즈: 금값 사상 최고 + 씨티 목표주가 50달러 상향 → 귀금속 섹터 특수.
  • UPS 대규모 감원: 물류비 절감 → PPI 하락압력 요인.

■ 3. 단기(향후 1~5일) 전망 시나리오

시나리오 A – 연준 ‘비둘기파+실적 서프라이즈’(확률 45%)

조건: ①25bp 인하+점도표 중립적, ②빅테크 5社 평균 EPS 서프라이즈 8%↑.
S&P500 +2.0~3.0%, 나스닥 100 고점 돌파, 달러지수 104 하향.

시나리오 B – 연준 매파적 인하(‘보험 인하’)+실적 혼조(확률 35%)

①제롬 파월이 “더 이상의 인하는 데이터 의존적” 매파 발언→ 실적 긍정에도 금리·달러 동반 반등.
S&P500 변동성 1.5%↑ 후 박스권. 금융·산업→디펜시브 로테이션.

주목

시나리오 C – 관세·셧다운 쇼크(확률 20%)

①상호관세 합헌 + 셧다운 재연장 시 정부통계 공백 장기화.
S&P500 –3~–5%, 러셀2000·소형주 급락, 금·채권 강세, 달러 혼조.


■ 4. 자산군·섹터별 체크리스트

4-1) 주식

  1. AI/반도체 – 엔비디아 급등으로 프런트 러너 부담. 서프라이즈 vs 밸류 부담 간 힘겨루기.
  2. 유틸리티 – 에버지·넥스트에라 등 ‘로드 성장+원전 모멘텀’ 주목. 단기 금리 탄력도는 높음.
  3. 방산/우주 – 프로젝트 쿠이퍼 로켓 발사 인접. 스페이스X 19% 지분 보유 업체에 단기 수급.

4-2) 채권

  • 10년물 수익률 4.00% 깨지면 단기 숏 커버링 촉발. 장기 안정화는 3.85%가 관건.
  • IG 스프레드 115bp → 105bp 지지력 확인 필요.

4-3) 원자재·통화

  • 금 2,050달러 상향 돌파 시 2,120달러 레벨 테스트.
  • WTI 86달러 박스. 미·중 합의로 유가 하방 Vs 이란 변수 상단.
  • 달러지수 106→104.5 지지 테스트. ECB·BOJ 동행 여부 주목.

■ 5. 포지셔닝 아이디어 (트레이딩·전술)

전략 추천 종목·ETF 목표/손절 근거
단기 모멘텀(시나리오 A 대응) QQQ 콜(11월물 ATM) 또는 SOXL 3x +8% / –4% 빅테크 어닝+완화적 FOMC
리스크 헤지(시나리오 C) GLD, TLT 콜 3주물 +5% / –2% 셧다운·관세·정책 불확실성
섹터 로테이션 XLU (+), XLY (–) 페어 스프레드 +3% / –1.5% 금리급락→유틸리티 수혜 예상

■ 6. 리스크·반론 체크

  • 금리 역설: 과도한 기대 인하는 ‘경기 침체 전조’로 해석될 수 있다.
  • AI 버블 우려: 캐시 우드 등은 ‘거품 아님’ 주장, 그러나 BoA 심리지표 89% 경계선.
  • 통상 정책 연쇄: 캐나다·EU 보복 관세 현실화 시 수출주 차익 실현 가능성.
  • 데이터 공백: 셧다운 여파로 11월 중요 지표(비농업 고용 등)가 지연 발표 → 정책 판단 난이도 상승.

■ 7. 필자 결론 & 투자자 조언

앞선 가정과 수치를 모두 종합할 때, 이번 주(10/29~11/2)는 “정책→실적→통상” 3단 충격 시험대다. 개인 투자자는 다음 원칙을 권한다.

  1. 이벤트 드리븐 분할매매 – FOMC 직전 30%, 빅테크 실적 확인 후 30%, 통상 판결 직후 40% 순차 대응.
  2. 섹터 스프레드 활용 – 빅테크 고평가 논란 대비해 유틸리티·헬스케어를 저PBR 대안으로 혼합.
  3. 하방 보험 – 옵션 VIX 스프레드 또는 TLT 콜로 최소 0.5% 프리미엄 헤지.

‘금리 인하=무조건 호재’라는 공식은 깨질 수 있다. 금리 레벨보다 실질금리·유동성 방향이 중요하다. 또한 셧다운 장기화 시 11월 초 이후 지표 블랙아웃이 재연될 수 있다. “데이터 공백→정책 오류→변동성” 3단 콤보를 경계해야 한다.


■ 부록: 이번 주 주요 캘린더

  • 10/29(화)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UPS 실적
  • 10/30(수) – FOMC(금리), MSFT·알파벳 실적, ADP 고용 예비치
  • 10/31(목) – 애플·아마존 실적, 주간 신규실업, 시카고 PMI
  • 11/01(금) – 고용보고서, ISM 제조업
  • 11/05(화) – 관세 합헌성 대법원 판결(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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