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5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AI 열기와 관세 리스크 속 단기 변동성

서두 요약

미국 증시는 9월 CPI 둔화, 연준의 비둘기파적 입장, 초대형 기술주의 실적 기대감이 복합되며 단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관세 재격화 리스크, 정부 셧다운 장기화,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 AI 인프라 과열에 따른 비용 인상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 체력은 시험대에 올랐다. 다음 5거래일 동안 증시는 ‘빅테크 실적 → FOMC 결정 → 관세 협상’이라는 3대 이벤트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


Ⅰ. 최근 시장 상황 일별 체크포인트

날짜 주요 이벤트 S&P 500 변동(%) 10Y 국채수익률 달러인덱스(DXY)
10/21(월) 엔비디아·AMD AI 공급 계약 루머 +1.2 4.79% 99.2
10/22(화) 존 바움가트너 BYND 리포트(목표가 1.5$) -0.4 4.82% 99.5
10/23(수) 트럼프, 캐나다 관세 추가 인상 선언 -0.9 4.76% 100.1
10/24(목) 9월 CPI 발표(헤드라인 3.0%) +1.5 4.68% 98.7
10/25(금) IBM-AMD 양자오류정정 뉴스, MOEX 보합 +0.3 4.66% 98.6

※ S&P 500 변동은 종가 기준, 국채·DXY는 장중 고점 대비.


Ⅱ. 데이터·뉴스 큐레이션

  1. CPI & COLA : 9월 CPI 3.0%, 근원 3.0% → 사회보장 COLA 2026년 2.8% 확정. 실질소득 보호 역할이지만 구매력은 역사평균 대비 ‑3.2% 열세.
  2. 연준 스탠스 : UBS · BofA 모두 “10월 25bp 인하+QT 중단” 시나리오 제시. FedWatch 10월 인하 확률 97%, 12월 추가 인하 88%.
  3. AI 인프라 투자 : 엔비디아·AWS·AMD 3사 CAPEX 합계 3년간 4,200억 달러 전망. CIBC “AI의 에너지·자본 집약도→총요소생산성(TFP) 개선 제약” 경고.
  4. 관세 불확실성 : 트럼프, 캐나다산 10% 추가 관세·중국산 100% 관세 경고. EU-중·미-중 협상 동시 진행.
  5. 실적 시즌 흐름 : 발표 기업의 82%가 EPS 서프라이즈. 그러나 가이던스 상향은 54%에 그쳐 ‘피크 마진 우려’ 잠복.

Ⅲ. 섹터별 단기 리스크·기회 매트릭스

섹터 박스권 하단 지지선 상단 돌파 촉매 주요 리스크
반도체 SOX 3,450p (이평 60일) 엔비디아·AMD 가이던스 상향 대중 규제, 18A 생산수율
AI 클라우드 Nasdaq100 14,800p MSFT·AMZN Azure·AWS 성장률 25%+ 전력비, 데이터센터 NIMBY
소형주 Russell2000 2,350p 10Y 금리 4.5% 하향 이탈 관세·임금 압박
에너지 WTI 60$/bbl 중동·러시아 공급차질 IEA 초과공급 2026년 4Mbpd
리테일 XRT ETF 60$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YoY +4% 소비심리·관세전가 실패

Ⅳ. 단기 시나리오 분석

1) 베이스(확률 55%) : ‘완만한 상승 속 변동성 축소’

  • 빅테크 5社 EPS는 컨센서스 3~8% 상회.
  • FOMC 25bp 인하 & ‘회의별 접근’ 유지.
  • 관세 협상은 APEC 정상회의 전 ‘휴전 연장’ 소식 발표.
  • S&P 500 6,750~6,900박스 상단 테스트, VIX 14선으로 후퇴.

2) 낙관(확률 25%) : ‘실적·협상 더블 서프라이즈’

  • MSFT Azure 성장 30% 돌파, AMZN AWS 27% 기록 → 기술주 원톱 랠리.
  • 트럼프-시 회담에서 관세 전면 철회 로드맵 합의.
  • S&P 500 7,000선 처음으로 종가 돌파, 달러 인덱스 97 붕괴.

3) 비관(확률 20%) : ‘관세 충돌+빅테크 가이던스 쇼크’

  • 중국, 희토류 추가 금지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루 4% 급락.
  • 애플·메타 광고 매출 성장률 한 자릿수 전락.
  • S&P 500 6,400선 재테스트, 10Y 금리 4.9% 반등, VIX 20 돌파.

Ⅴ. 투자 전략 로드맵

리밸런싱은 ‘언제’보다 ‘어디서’가 핵심이다.” — 최진식

  • 코어 자산 : VOO·QQQ 같은 대형주 ETF 비중을 50→40%로 축소, 러셀2000·EAFE 소형주 ETF 각 5%씩 신규 편입.
  • 프리미엄 알파 : 리튬·희토류·은(Ag) 관련 선진국 공급사 (ALB, MP, SLV ETF) 비중 합계 7% → 관세·수출규제 수혜.
  • 수십일 변동 플레이 : VIX 선물 백워데이션 축소 시 S&P 500 30일 ATM 콜 스프레드 매수.
  • 통화 헤지 : 달러 롱 1/2 익절, 잔여 1/2 유지(관세 변수 보호).
  • 채권 : 3년−5년 미국채 Ladder로 계단식 만기 구축, 금리 저점 매집 대기.

Ⅵ. 뉴스 인용·주요 발언

존 플러드(골드만삭스) : “빅테크 ‘실수 없는 성적표’가 나오면 지수는 다시 한 단계 레벨업 할 준비가 돼 있다.”

리차드 핑글(UBS) : “연준의 QT 중단은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지만, 장기적으로 커브 스티프닝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조시 립스키(애틀랜틱 카운슬) : “희토류는 중국의 새로운 ‘무형 항공모함’이다.”


Ⅶ. FAQ — 독자 질문 모음

Q1. 빅테크 ‘고평가’ 논란, 매도 시그널인가?

A1. EV/이익 기준 으로는 역사상 80% 분위 위치다. 다만 절대금리 5%-4.5% 구간이라면 기술주 프리미엄 25%까지 허용 가능. 실적이 컨센서스를 5% 이상 상회하는 한 전략적 트레일링 스톱으로 대응.

주목
Q2. 소형주 대형주 로테이션 타이밍?

A2. 10Y 금리 4.5% 아래 정착 + 관세 휴전 + ISM 제조업 50 회복 시 1차 확정.

Q3. 원유 하락 계속될까?

A3. IEA 초과공급 전망이 현실화되고 SPR 재매입이 제한적이면 WTI 58$까지 열려 있다. 다만 지정학 이벤트 헤지로 60$ 부근에서는 숏포지션 축소 권고.


Ⅷ. 결론

단기적으로 시장은 “AI 서프라이즈 vs. 관세 서프라이즈”닭과 달걀 게임에 진입했다. CPI 둔화와 연준의 선제 완화는 분명한 양호 재료다. 하지만 관세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AI 투자 사이클이 만들어낸 ‘엘리트 불마켓’도 숨 고르기가 불가피하다. 결국 열쇠는 빅테크 실적·FOMC·관세휴전이라는 세 갈래 이벤트의 합성 결과에 있다.

투자자는 ① 분산과 헤지를 늘리고, ② 실적 체력이 확인된 종목·ETF에 집중하며, ③ 이벤트 결과를 빠르게 반영하는 계량형(퀀트형) 리밸런싱을 병행해야 한다. 황소(Bull)는 여전히 트랙 안쪽 레인에 서 있지만,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면 첫 번째 포효가 조정 신호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목

– 최진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