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고 전기차 시장이 2025년 들어 그 어느 때보다 선택지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 로런 픽스(Lauren Fix)는 “전기차(EV)는 초기 감가상각이 커서, 중고차로 구입할 때 첨단 기술과 고성능을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누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5년 8월 3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세제 혜택 축소와 정책 변동으로 인해 ‘어떤 모델을 골라야 하는가’가 구매자들의 최대 고민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픽스는 “배터리 수명, 잔존 보증, 실제 주행거리 등을 꼼꼼히 살피면 여전히 뛰어난 가치를 지닌 차량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본 기사에서는 픽스가 신뢰성·가격·소유자 혜택을 기준으로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중고 전기차 6종’을 정리했다. 각 모델은 실구매가와 세제 혜택, 유지비 측면에서 뚜렷한 장점을 갖춰, 도시 통근자부터 가족 단위 소비자까지 다양한 수요층의 니즈를 충족한다.
1. 현대자동차 코나 EV
픽스는 현대 코나 EV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실용적 주행거리와 풍부한 기본 사양을 갖춘 모델”로 평가했다. Car and Driver 분석에 따르면, 5년/6만 마일 보증이 중고차에도 상당 기간 남아 있으며, $4,000의 연방 중고 EV 세액공제까지 적용돼 가성비가 극대화된다. 픽스는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주차 센서 등 편의 기능이 도심 출퇴근을 한층 쾌적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2. 기아 니로 EV
두 번째로 꼽힌 기아 니로 EV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7년(10만 km) 양도형 보증이 강점이다. Edmunds의 2025년 소비자 리뷰는 “뒷좌석 공간과 첨단 인포테인먼트가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픽스는 “중고가가 합리적이며, 현행 규정 하에서 세액공제 가능성이 남아 있어 가족 고객에게 특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한다.
3. 포드 머스탱 마하-E
스포츠카 감성에 SUV 실용성을 더한 머스탱 마하-E도 명단에 포함됐다. Car and Driver는 2025년형 리뷰에서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하며 가속 성능·프리미엄 인테리어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2023년 이후 어댑터 장착 시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 편의성이 확대됐다. 픽스는 “미국 생산 차량은 2025~2028년 기간 최대 $10,000 대출 이자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며 금융 측면 이점을 강조했다.
※ ‘슈퍼차저(Supercharger)’는 테슬라가 구축한 최대 250kW급 초고속 충전망으로, 일반 급속 충전(50~150kW) 대비 충전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4. 쉐보레 볼트 EV
네 번째는 쉐보레 볼트 EV다. 최근 배터리 리콜 및 교체가 이뤄지며 신뢰성 지표가 상승했고, 중고가가 $25,000 이하로 형성돼 예산이 제한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픽스는 “낮은 유지비와 빠른 충전, 실용적 해치백 구조 덕분에 가성비 측면에서 독보적”이라고 설명했다.
5. 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델 3는 가격 인하 및 급격한 감가상각으로 ‘중고 구매 메리트’가 급상승한 대표 사례다. Car and Driver는 2025년 전기 세단·해치백 부문 1위로 꼽으며, 0-60mph 5초대 가속, 넓은 슈퍼차저 인프라를 주요 장점으로 제시했다. 픽스는 “9월 이후 신차 세액공제가 사라진 만큼, 중고 모델 3이 기술 애호가들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6. 닛산 리프
마지막으로 닛산 리프는 8년/10만 마일 배터리 보증과 저렴한 유지비로 단거리 통근에 특화된 모델이다. 다만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가 최신 경쟁 차종보다 다소 부족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픽스는 “가격 접근성이 뛰어나고, 검증된 신뢰성을 갖춘 도심형 EV”라고 전했다.
중고 EV 구매 시 체크리스트
1) 배터리 상태: SOH(State of Health) 80% 이상인지 확인.
2) 잔여 보증: 제조사·배터리·구동계 보증 기간.
3) 충전 규격: CCS, NACS(테슬라) 호환 여부.
4) 세금 혜택: 2025년 기준 연방·주 세액공제 잔존 여부.
5) 주행 패턴: 통근 거리·장거리 여행 빈도에 따른 배터리 용량 선택.
※ ‘감가상각’이란 신차 구매 후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기술의 빠른 발전과 정부 인센티브 변동으로 감가상각 폭이 내연기관차보다 큰 편이다.
Original Source: 본 기사는 GOBankingRates.com이 2025년 8월 31일 처음 게재한 “6 Best Used Electric Cars of 2025”를 번역·재구성한 것이다.
기사 내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