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시장 웃돈 의료주 2종…2026년에 사야 할까

주요 포인트

CRISPR Therapeutics는 임상 성과가 계속될 경우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HCA Healthcare는 내년 전망에 불확실성이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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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섹터가 올해 시장 수익을 주도한 반면, 의료 섹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일부 의료 관련 종목은 예외적으로 강한 성과를 냈다.

2025년 한 해 동안 바이오테크 기업 CRISPR Therapeutics(나스닥: CRSP)병원 체인 HCA Healthcare(뉴욕증권거래소: HCA)는 각각 44%58% 상승하며 S&P 500(약 18%)을 크게 앞섰다.

2025년 12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두 종목은 시장을 상회한 몇 안 되는 의료 섹터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본지는 이들이 2026년에도 투자 매력이 있는지 분석한다.

실험실 연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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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RISPR Therapeutics

작은 바이오텍의 주가 흐름은 대체로 임상·규제(임상시험 진행 상황 및 승인 여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CRISPR Therapeutics는 유전자 편집 기술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파이프라인 제품들이 아직 승인 단계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몇몇 초기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예컨대, 회사의 후보물질 CTX310은 한 번의 투여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트리글리세리드)을 낮출 수 있는 잠재적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계 사건(risk of stroke and heart attack)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초기 임상에서 CTX310은 기대한 효과를 보여주었고, 이는 회사가 아직 매출이 거의 없고 적자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되었다. 회사의 다른 파이프라인인 CTX320Lipoprotein(a)을 낮추기 위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이며, Lipoprotein(a)는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참고용어 설명: LDL(저밀도 지단백)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인다. Lipoprotein(a)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높아질 수 있는 지질 지표로 심혈관질환과 연관성이 있다.

임상 또는 규제에서의 예기치 못한 차질(예: 임상시험에서의 부정적 결과, 중대한 부작용으로 인한 임상 중단 등)이 발생하면 주가는 급락할 위험이 있다. 반대로 CTX310과 CTX320 등 후보물질의 지속적인 임상 진전은 주가에 큰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아울러 2026년에는 회사의 유일한 승인 제품인 Casgevy(두 가지 희귀 혈액질환 치료제)의 상업적 진행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예상된다.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CRISPR Therapeutics는 리스크-리턴이 명확한 성장형 투자처다. 단기 변동성(임상 결과·규제 동향)에 민감하므로 고위험 수용 투자자에게만 적합하며, 장기적으로 여러 제품의 동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위험 프로필이 낮아지고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


2. HCA Healthcare

HCA Healthcare는 2025년에 강한 재무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회사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고, 그 결과 주가가 상승했다. 또한 Fortune이 선정한 ‘세계 100대 병원’에 HCA 소속 병원 33곳이 포함되는 등 브랜드와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2026년 전망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한편으로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기준으로 HCA는 향후 실적 대비 약 16배(fwd P/E 16배)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의료 섹터 평균 18.2배보다 낮다. 이 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는 근거가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연방 정책 변화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HCA는 보험 적용 범위 확대나 보험료 보조금 정책 등에 따라 환자 수요가 달라질 수 있는 구조다. 회사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험료 지원 확대(예: 향상된 보험료 세액공제)가 2026년에 연장될지 여부는 미확정이며, 이는 환자 보험 가입률과 병원 수요에 직결된다.

HCA는 보험사·의사·환자와의 네트워크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추세는 장기적으로 병원 서비스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26년에 일시적인 실적 둔화가 있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지위는 양호하다.

종합하면 HCA Healthcare는 2026년에도 장기 성장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매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단기적 정책 리스크와 경기 민감도를 고려한 포지션 조정이 필요하다.


전문적 통찰 및 투자자 유의점

두 기업의 차이는 명확하다. CRISPR Therapeutics는 기술·임상 진전에 따른 대규모 상향 여력이 있는 고위험·고수익형 바이오텍이며, HCA Healthcare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시장지배력을 가진 서비스형 헬스케어 기업이다. 포트폴리오 구성 시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리스크 허용 범위에 따른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 CRISPR는 임상 이벤트(데이터 발표, 규제 승인 등)에 따라 단기간 내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으므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소수 비중을 권장한다. 둘째, HCA는 정책 리스크(미·연방 보험 보조금·의료비 규제 등)에 민감하므로 거시정책·입법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야 한다. 셋째, 두 종목 모두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이해와 업종별 사이클을 반영한 투자기간 설정이 중요하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CRISPR의 성공적인 임상 및 상업화는 유전자편집 관련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바이오 섹터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HCA의 지속적 실적 확장은 병원·의료서비스 섹터의 밸류에이션 상향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한쪽의 부정적 이벤트는 섹터에 단기적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

투자 결론: CRISPR Therapeutics는 임상 성공에 따른 큰 상승 여지가 있으나 높은 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만 권장된다. HCA Healthcare는 단기 정책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장기적 수요 구조와 시장지위를 고려할 때 장기투자 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용어 설명(요약)

Forward P/E(선행 주가수익비율): 향후 예상되는 주당순이익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로, 미래 수익성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LDL: 저밀도 지단백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며 심혈관 질환 위험과 연관된다.
Lipoprotein(a): 일부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며 유전적 요인에 의해 심혈관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지질 지표다.


참고·출처: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6일자 나스닥닷컴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 기사 작성자는 Prosper Junior Bakiny이다. 원문은 Motley Fool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으며 Motley Fool은 CRISPR Therapeutics와 HCA Healthcare 종목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음을 공시했다. 또한 Stock Advisor의 과거 수익률 수치는 2025년 12월 26일 기준으로 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