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상위 1% 소득 기준: 연 79만4,129달러 이상

[소득 상위 1% 기준] 미국에서 ‘부자’로 간주되는 상위 1%에 속하려면 어느 정도의 급여를 받아야 할까. GOBankingRates가 공개한 최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에 필요한 연간 최소 급여는 79만4,129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미국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이 발표한 2023년 임금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된 수치다. 월 급여로 환산하면 약 6만6,178달러, 주급으로는 약 1만5,272달러에 해당한다. 전년 대비 3.30% 감소한 수치로, 상위 1% 소득 계층의 임금 상승률이 하위 99% 계층만큼 빠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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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5%·10% 소득 기준
상위 1%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연 6자리(100,000달러 이상) 소득자라면 상위 10% 또는 상위 5%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자료에 따르면 상위 5%에 진입하려면 연 35만2,773달러가, 상위 10%에 들기 위해서는 연 14만8,812달러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약 15만 달러를 벌어들이면 미국 가구 중 90% 이상보다 높은 임금을 받게 되며, 2배 이상인 35만 달러를 벌면 상위 5%에 합류할 수 있다.


■ 주(州)별 상위 1% 소득 기준의 격차

전체 미국에서 상위 1%에 속한다고 해서, 거주 중인 주에서도 상위 1%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GOBankingRates는 2021년 주별 소득 데이터를 2024년 물가로 재계산해, 각 주에서 상위 1%에 진입하기 위한 연소득을 추정했다.

상위 1% 기준이 가장 높은 10개 주*연소득
1. 코네티컷: 119만2,947달러
2. 매사추세츠: 115만2,992달러
3. 캘리포니아: 107만2,248달러
4. 워싱턴: 102만4,599달러
5. 뉴저지: 101만0,101달러
6. 뉴욕: 99만9,747달러
7. 콜로라도: 89만6,273달러
8. 플로리다: 88만2,302달러
9. 와이오밍: 87만2,896달러
10. 뉴햄프셔: 83만9,742달러

상위 1% 진입 임계치가 가장 낮은 10개 주는 다음과 같다.

상위 1% 기준이 가장 낮은 10개 주*연소득
41. 오하이오: 60만1,685달러
42. 아이오와: 59만1,921달러
43. 앨라배마: 57만7,017달러
44. 인디애나: 57만2,403달러
45. 오클라호마: 55만9,981달러
46. 아칸소: 55만0,469달러
47. 켄터키: 53만2,013달러
48. 뉴멕시코: 49만3,013달러
49. 미시시피: 45만6,309달러
50. 웨스트버지니아: 43만5,302달러

코네티컷과 웨스트버지니아 간 상위 1% 소득 격차는 무려 75만 달러 이상으로, 주(州)마다 부의 문턱이 크게 달라짐을 보여준다.


■ 용어 설명 및 경제적 함의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SSA)은 미국의 공적 연금 제도를 감독·운영하는 연방 기관이다. SSA는 매년 수천만 명의 근로자로부터 임금·세금 데이터를 수집해 통계를 작성하는데, 상위 1% 소득 기준 역시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상위 10%’나 ‘상위 5%’라는 표현은 전체 가구 또는 납세자 중 소득으로 상위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지를 뜻한다. 한국에서도 종종 상위 10% 가구 소득, 상위 1% 자산가 등의 지표가 쓰이는데, 미국은 대규모·세밀한 과세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별·직군별 소득 분포를 분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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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임금 정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오늘날, 상위 1% 문턱이 한 해 사이 소폭 하락했다는 사실은 중·하위 소득층의 상대적인 임금 증가세가 더 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주별로 최고 기준이 119만 달러, 최저가 43만 달러 수준으로 벌어져 있다는 사실은 거주 지역의 생활비·세율·산업 구조가 개인의 ‘부유함’ 체감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 실용 정보

상위 10%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소득 14만8,812달러는 달러당 1,300원 기준으로 약 1억9,345만 원이다. 국내 대기업 또는 전문직 연봉 수준에 해당하므로, 한국 투자자·근로자가 미국 진출이나 원화 대비 달러 소득을 고려할 때 참고할 만하다.

또한, 상위 5% 기준인 35만2,773달러는 약 4억5,860만 원 수준으로, 국내 고소득 전문직이나 스타트업 대표 급 연봉과 비슷하다. 거주지와 세금 구조에 따라 실질 가처분소득이 달라지므로, 미국 유학·취업·이민을 고려하는 이들은 해당 주의 소득세·생활비·주택가격 등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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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노동시장 회복, 기술 산업의 고임금 채용 확대 등이 이어진다면 2026년 이후 상위 1% 기준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고소득’과 ‘부(富)’는 다르다며, 고소득자일수록 투자 다각화, 세금 최적화, 은퇴 설계가 필수라고 조언한다.

결국 상위 1%라는 숫자는 단순 지표일 뿐, 자산 형성과 재정 건전성 관리를 통해 실질적 재무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