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상위 1%에 진입하려면 최소 연봉 79만4,129달러 필요

미국 상위 1% 소득 기준이 궁금한가? 여섯 자리(100,000달러 이상)의 안정적인 연봉을 받는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계층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상위 1%가 되려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소득이 요구된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회보장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SSA)이 공개한 최신(2023년 기준) 임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위 1% 소득 문턱선은 연 79만4,12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 6만6,178달러, 주 1만5,272달러에 해당한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수치가 전년 대비 3.30%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는 물가 상승, 노동 시장의 구조 변화 등 외부 변수로 인해 상위 1%의 소득 증가율이 그 이하 계층보다 둔화됐음을 시사한다. ※1


상위 5%·10% 소득 기준

상위 1% 문턱을 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상당한 고소득자로 분류될 수 있다. SSA 자료에 따르면 상위 5% 진입 기준은 연 35만2,773달러, 상위 10% 진입 기준은 연 14만8,812달러다. 다시 말해 연 15만 달러에 근접한 소득이면 미국 전체 가구의 90%보다 많은 돈을 번다는 의미다.

“14만8,812달러를 벌면 상위 10%, 35만2,773달러를 벌면 상위 5%에 해당한다.” — SSA 2023 임금 통계


주(州)별 1% 소득 기준은 천차만별

연방 차원의 상위 1% 소득이 79만 달러 선이라 해도, 거주 지역에 따라 체감 소득 수준은 크게 달라진다. 개인 금융 전문매체 GOBankingRates가 2021년 주별 IRS 데이터를 물가 상승률에 맞춰 2024년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코네티컷주의 경우 상위 1%가 되려면 119만2,947달러를 벌어야 했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는 43만5,302달러면 상위 1%에 진입할 수 있다.

상위 10개 주(州)의 1% 진입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코네티컷 1,192,947달러
2. 매사추세츠 1,152,992달러
3. 캘리포니아 1,072,248달러
4. 워싱턴 1,024,599달러
5. 뉴저지 1,010,101달러
6. 뉴욕 999,747달러
7. 콜로라도 896,273달러
8. 플로리다 882,302달러
9. 와이오밍 872,896달러
10. 뉴햄프셔 839,742달러

반대로 하위 10개 주의 1% 진입 기준은 다음과 같다:
41. 오하이오 601,685달러
42. 아이오와 591,921달러
43. 앨라배마 577,017달러
44. 인디애나 572,403달러
45. 오클라호마 559,981달러
46. 아칸소 550,469달러
47. 켄터키 532,013달러
48. 뉴멕시코 493,013달러
49. 미시시피 456,309달러
50. 웨스트버지니아 435,302달러

즉, 코네티컷과 웨스트버지니아를 비교하면 상위 1% 소득 차이는 연 75만 달러 이상으로 벌어진다. 주택 가격, 생활비, 세율 등 지역별 경제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결과다.


전문가 분석 및 실무 팁

재무 설계 전문가들은 상위 소득층 진입 여부는 절대적 소득뿐 아니라 순자산생활비 대비 저축·투자 비중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캘리포니아나 뉴욕처럼 물가와 세금이 높은 지역에서는 100만 달러에 가까운 연봉도 실질 구매력이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낮은 주에서는 50만 달러 미만의 연봉이라도 상당한 부를 축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금융 자산과 더불어 퇴직연금(401(k))·부동산·주식·ETF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중요하다. 고소득자일수록 누진세 구조로 인해 실질 세후 소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세제 혜택 계좌장기 투자 전략을 병행해야 순자산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끝으로, ‘six figures’라는 표현숫자 여섯 자리, 즉 100,000달러 이상의 연봉을 뜻한다. 이는 미국 문화권에서 고소득자 기준으로 흔히 사용되는 용어이지만 상위 1%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임을 이번 통계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