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영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장 스토리 가운데 하나다.
- 사운드하운드 AI와 앱러빈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 깃랩과 토스트 역시 견조하고 일관된 고성장을 이어가며 추가 기회가 풍부하다.
2025년 8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기대하려면 2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순이익은 경기·회계 요인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매출 모멘텀은 해당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선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신호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분기 기준으로 핵심 매출 지표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다섯 개 기술주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향후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 NASDAQ: PLTR)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9% 상승한 8억 8,390만 달러를 기록하며 7분기 연속 매출 성장률 가속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71% 급증해 2억 5,5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최대 고객인 미국 정부 부문 매출도 45% 증가했다.
핵심 원동력은 ‘AIP(AI Platform)’ 도입 확산이다. AIP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Healthcare·제조·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현실 문제 해결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다수 고객사가 초기 도입 단계에 머물러 있어, 기존 고객 기반만으로도 향후 성장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AIP를 궁극적으로 ‘AI 운영체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다. 성공한다면 팔란티어의 고성장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사운드하운드 AI(SoundHound AI, NASDAQ: SOUN)
‘하이퍼그로스’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바로 사운드하운드 AI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1% 급증해 2,91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6개 분기 연속 50% 이상 증가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맞춤형 음성 솔루션 수요가 커지면서 빅테크 대신 사운드하운드의 기술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레스토랑 분야에서는 음성 주문 시스템에 적용돼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2024년 인수한 아멜리아(Amelia)는 ‘대화형 지능’ 기술을 보완해 주었으며, 다양한 산업 수직계열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Agentic AI란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개념이다. 사운드하운드는 ‘아멜리아 7.0’에서 이를 구현해, 고객 서비스·헬프데스크·IoT 기기 제어 등 폭넓은 영역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업계 표준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을 경우, 초고속 성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앱러빈(AppLovin, NASDAQ: APP)
앱러빈은 매출 성장뿐 아니라 현금 창출력까지 겸비했다. 1분기 매출은 40% 증가한 14억 8,000만 달러, 광고 매출은 73% 급증했다. AI 기반 Axon 2 광고 엔진 덕분이다. 동시에 총마진(gross margin)과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총마진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뒤 매출로 나눈 비율이고,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차감한 지표다. 두 수치가 모두 상승한다는 것은 수익성·재무 건전성이 동시에 좋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Axon 2는 광고 타깃팅·입찰·노출 위치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막대한 점유율을 확보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연 20~30% 성장을 기대한다. 현재는 웹 기반·전자상거래 광고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확대 중이어서, 게임 이외 부문에서 성공을 재현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깃랩(GitLab, NASDAQ: GTLB)
깃랩은 1분기 매출이 27% 증가한 2억 1,450만 달러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25~40% 성장 구간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AI가 코드 저장소 비즈니스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깃랩은 오히려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GitLab 18’에는 Duo Agent 등 AI 에이전트 기능이 추가돼 기획·코딩·테스트·배포·운영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일반적으로 개발자는 전체 시간의 약 20%만 코드를 작성한다. 나머지는 테스트·리뷰·보안 점검 등 부수 업무다. 깃랩의 AI 자동화는 이 비효율성을 해결해주며, 좌석 기반(seat-based) 과금 모델에서 사용량 기반(consumption-based) 과금 모델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용량 기반 모델은 기능 활용도가 높을수록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추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토스트(Toast, NYSE: TOST)
토스트는 레스토랑 테크 분야의 파워하우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1분기 구독·핀테크 솔루션 매출이 35% 증가했고, 토스트 플랫폼을 사용하는 식당 수는 14만 곳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토스트는 단순 결제 프로세서를 넘어 디지털 운영체제로 진화했다. 메뉴 최적화, 인력 관리, 마케팅까지 지원하며, AI 기반 ‘ToastIQ’와 ‘Sous Chef’ 모듈이 레스토랑 경영진에게 실시간 의사결정을 돕는다. 최근 애플비(Applebee’s)·톱골프(Topgolf) 등 대형 고객을 확보했고, 해외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팬데믹 이후 외식업계는 원가 압박·인건비 상승으로 효율성 제고가 필수 과제가 됐다. 이에 따라 토스트 플랫폼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확장 여력은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투자 참고 사항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현재 ‘톱10’ 추천 종목을 따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번 목록에는 팔란티어가 포함되지 않았다. 예컨대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추천은 *1,000달러 투자 시 62만 4,823달러 수익을,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은 106만 4,820달러 수익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평균 수익률은 1,019%로 S&P 500(178%)을 크게 웃돈다.
기사 작성자 제프리 사일러(Geoffrey Seiler)는 개인적으로 깃랩·토스트 보유 중이다. 모틀리풀은 앱러빈·깃랩·팔란티어·토스트를 보유·추천하고, 톱골프 캘러웨이 브랜드를 추천한다.
※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필진 개인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닷컴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