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노스패치오그의 한 주택 앞에 부동산 회사의 ‘Sold‘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 출처: Steve Pfost | Newsday | Getty Images.
2026년 1월 1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존(기거) 주택 판매가 계절조정 연환율 기준으로 연간 435만 채(4.35 million units)에 달해 전월보다 5.1% 증가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가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 증가를 크게 상회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증가한 것이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기존주택 판매량은 406만 채(4.06 million)로 집계돼 2024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계절조정값을 적용한 12월 수치는 거의 3년 만에 가장 강한 판매 흐름을 보여주었으며,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월별 판매가 증가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북동부(Northeast)와 중서부(Midwest)는 상승, 남부(South)와 서부(West)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거래 종결(closings)을 기준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실제 매매계약은 대체로 금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던 10월·11월에 체결됐을 가능성이 높다. 기간 중 30년 고정형 모기지(30-year fixed) 평균 금리는 6.2%~6.3%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봄·여름의 약 7%대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Lawrence Yun,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도자료에서 “2025년은 기록적 수준의 주택가격과 역사적으로 낮은 거래량으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에게 또다시 힘든 해였다”라며 “다만 4분기에는 모기지 금리 하향과 주택가격 상승 둔화로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가장 큰 헤드라인은 재고(매물) 상황이었다. 12월 말 매물은 118만 채(1.18 million)로 집계돼 전월 대비 1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증가했다. 거래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물 회전이 빨라져 시장의 공급지표(supply)는 3.3개월치로 축소되었으며, 이는 통상적으로 매물 부족으로 간주되는 수준이다.
이 같은 낮은 공급은 가격을 플러스 영역으로 유지했지만 그 폭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12월의 중간 주택가격(median price)은 $405,400로 집계되어 연간 기준 0.4% 상승했다. 이는 30개월 연속 연간 상승이지만, 상승률은 11월의 1.2% 상승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전달과 향후 전망
보고서는 또한 판매 통계의 특성과 해석에 관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우선 이 수치는 거래 종결을 기준으로 하므로, 실제 구매심리나 계약 시점의 조건과 시차가 존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즉각적 반영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용어 설명(초보 독자를 위한 보충)
계절조정 연환율(seasonally-adjusted, annualized rate)은 월별 데이터의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고 연간화한 추정치로, 단기 계절 변동(예: 겨울철 거래 감소)을 보정해 추세를 파악하기 쉽도록 만든 통계다. 중간가격(median price)은 거래된 주택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위치한 가격으로, 평균(mean) 가격보다 극단적 고가·저가에 덜 민감하다. 또한 ‘공급(supply) – 개월치(months supply)’는 현 수준의 매매 속도로 현재 매물이 소진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6개월 이하이면 매수자보다 매도자에게 유리한 ‘매물 부족’ 시장으로 본다.
정책·시장 영향 분석
첫째, 금리의 하향 안정은 수요 회복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가 지적한 10월·11월의 6.2~6.3% 수준은 봄·여름의 7%대보다 낮아 구매자들의 월 상환 부담을 다소 경감시켰다. 그러나 모기지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기저의 주택가격(특히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급격히 하락하기보다는 완만한 안정 또는 소폭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재고가 통상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인 2월 이후에 매물이 늘어나면 거래 과열은 진정되고 가격 상승 압력은 완화될 수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의 전망대로 “더 적은 판매자가 당장 이사를 서두르지 않아 리스트를 내리는 시점을 신중히 결정하고 있다”는 점은, 봄철 신규 매물 출회 시기에 따라 공급-수요 균형이 재정립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셋째, 지역별 차별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12월 데이터에서 북동부·중서부의 연간 판매 증가와 남부·서부의 감소는 지역별 경제 상황, 공급 구조, 고정금리 대출 비중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따라서 투자자와 구매자는 전국 평균 수치뿐만 아니라 관심 지역의 공급·수요·금리 노출도를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실무적 조언(부동산 소비자·투자자 관점)
구매를 고려하는 개인은 현재의 금리 구간(약 6% 초중반)과 지역별 매물 수준, 중간가격 추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도인의 경우에는 매물 부족이 가격 방어에 기여하고 있으나, 봄철 새 매물 출회 시점까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관 투자자나 시장 참여자는 금리 변동과 계절적 공급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요약 및 결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의 2025년 12월 기존주택 판매 통계는 거래의 회복 신호와 함께 가격 상승률 둔화를 동시에 보여준다. 연환율 435만 채, 연간 4.06백만 채(연간 집계 동등), 12월 중간가 $405,400, 매물 118만 채, 공급 3.3개월이라는 핵심 수치는 현 시장이 여전히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금리 안정이 수요를 지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향후 모기지 금리의 경로와 2월 이후의 매물 출회 규모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