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달러에 공모가 확정한 워터브리지, 5억8,800만달러 자금조달 가시화

워터브리지 인프라스트럭처 LLC(WaterBridge Infrastructure LLC, 이하 워터브리지)클래스 A 보통주 3,170만 주주당 20달러에 발행하기로 결정하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회사 측은 공동 대표 주관사(Joint Lead Book-Running Managers)로 지정된 J.P.모건(J.P. Morgan)바클레이스(Barclays)를 통해 이날 가격 결정을 발표했다.

2025년 9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워터브리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등록 신고서가 같은 날 효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NYSE Texas 상장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주간사들에게 30일간의 초과배정(Over-Allotment) 옵션을 부여해 추가로 476만 주까지 동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옵션이 전량 행사될 경우 전체 공모 주식 수는 약 3,646만 주로 늘어나며, 이는 최대 6억7,700만달러의 순수입(수수료·비용 차감 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주목

[거래 일정]
상장 티커: “WBI”
거래 개시 예정일: 2025년 9월 17일
거래 종료·납입일(클로징): 2025년 9월 18일
다만, 관례적인 마감 조건(customary closing conditions) 충족이 전제된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워터브리지의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장 및 운영 효율성 제고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관사 세부 내역]
대표 주관사: J.P.모건, 바클레이스
공동 주관사(Book-Running Managers):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웰스파고 증권(Wells Fargo Securities),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 레이먼드 제임스(Raymond James), 스티펠(Stifel)
공동 주관 협력사(Co-Managers): 텍사스캐피털증권(Texas Capital Securities), 픽커링 에너지 파트너스(Pickering Energy Partners), 재니 몽고메리 스콧(Janney Montgomery Scott), 존슨 라이스 앤드 컴퍼니(Johnson Rice & Company), 로버츠 & 라이언(Roberts & Ryan)


워터브리지는 석유·가스 시추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수(Produced Water) 처리 및 운송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주력 사업 지역은 델라웨어 분지(Delaware Basin)다. 2025년 8월 31일 기준, 회사는 총연장 약 2,500마일(약 4,023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197개의 생산수 처리 시설을 운영 중이며, 하루 처리량 260만 배럴, 총 설비 용량 450만 배럴/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글포드(Eagle Ford) 및 아르코마(Arkoma) 분지로 자산기반을 확대해 미국 남·중부 지역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용어·개념 해설]
클래스 A 보통주(Class A Shares): 의결권, 배당권 등 주주 권리가 명시된 주식 종류다. 미국 시장에서 다층 의결권 구조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 클래스 A는 일반적으로 완전한 의결권을 부여받는다.
북러닝 매니저(Book-Running Manager): 공모 수요예측, 가격 책정, 배정 및 안정화(스태빌라이징)를 총괄하는 핵심 주관사를 의미한다.
생산수(Produced Water): 유전·가스전에서 원유·천연가스와 함께 지층에서 분출되는 염분·화학물질 함유 수질이다.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처리·재활용 인프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목

[시장·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물류·환경 규제 리스크를 줄여 주는 워터브리지의 사업 모델이 탄소배출규제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와 맞물려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셰일 혁명이 지속되는 한 미국 내 생산수 처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IPO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유가 변동성 및 규제 환경 변화가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은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요소로 지적된다.

이번 공모가 마무리되면 워터브리지는 차입금 상환과 신규 파이프라인 건설을 병행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운영사와의 장기 계약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