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비트코인에 100달러를 넣었다면 오늘 얼마가 됐을까

【가상 투자 시나리오 분석】 ‘비트코인(BTC)에 100달러만 넣었어도 오늘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은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한 번쯤 떠올려봤을 법한 상상이다. 챗GPT(ChatGPT)에게 2009년 10월 100달러를 투자했을 때의 현재 가치를 계산해 달라고 요청한 결과, 현실감조차 잃게 만드는 수익률이 제시됐다.

2025년 8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챗GPT는 15년 전 BTC 가격, 현재 시세, 그리고 단순 보유 가정치만을 적용해 원금 100달러가 118억 달러(약 15조7,000억 원)를 넘어설 수 있었다고 계산했다.

bitcoin price chart


1. 🔍 비트코인의 최초 가격은 얼마였나

챗GPT는 ‘뉴리버티스탠더드(NewLibertyStandard)’라는 초창기 교환소 자료를 근거로 2009년 10월 1BTC 가격을 $0.0009로 산정했다. 이는 1센트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당시엔 껌 한 개도 살 수 없을 만큼 미미한 가치였다.

100달러를 해당 시세에 그대로 투입했다면 111,111 BTC를 확보할 수 있었다.

“당시 채굴(mining)·매수자 대부분은 비트코인이 언젠가 지금과 같은 대규모 자산이 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고 챗GPT는 설명했다.


2. 📈 현재(2025년 7월) 비트코인 시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2025년 7월 비트코인 평균가는 약 $106,000이다. 일부 거래소에선 이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기록했으나, 챗GPT는 보수적 추정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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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수익률 계산

111,111 BTC × $106,000이라는 간단한 계산만으로 $11,777,766,000, 즉 약 11억 7,700만 달러가 산출된다. 원화 환산 시(달러/원 1,330원 가정) 약 15조 7,000억 원 규모다. 챗GPT는 “단 한 번도 매도하거나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았고, 과세도 적용되지 않은 순수 이론치”임을 전제했다.


4. 💳 15년간 ‘존버(홀드)’가 가능했을까

현실적으로는 드물다. 1BBC가 보도한 ‘제임스 하우얼스(James Howells)’ 사례처럼, 20% 내외의 초기 비트코인이 분실·폐기·훼손으로 영구 소실됐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또한 과거 $100, $1,000, $20,000 등 여러 가격 구간에서 대량 매도가 이뤄졌기 때문에 실제 보유량은 이론치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대규모 물량을 시장에 한꺼번에 처분하면 가격이 급락하는 ‘슬리피지(slippage)’가 발생한다. 즉, 이론상 11.8억 달러라 해도 실현 가능한 금액은 훨씬 낮아질 수밖에 없다.


5. ⚡ 앞으로도 같은 기회가 올까

챗GPT는 “비트코인의 초기 폭발적 상승은 희소성, 낮은 진입장벽, 그리고 기술적 새로움이 결합된 결과였다. 자산이 성숙할수록 기울기는 완만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규제 환경 정비,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이 장기 가치를 지탱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실제로 피델리티(Fidelity), 블랙록(BlackRock)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암호화폐 기반 ETF·신탁 상품을 출시하며 개인·기관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


6. 💡 용어 설명(초보 투자자용)

ㆍ채굴(Mining) :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 검증에 필요한 계산 작업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BTC를 지급받는 행위.
ㆍ지갑(Wallet) : 암호화폐를 보관·송금·수신할 때 쓰는 전자지갑. 개인키(Private Key)를 잃으면 복구 불가.
ㆍ뉴리버티스탠더드 : 2009년 등장한 P2P 기반 비트코인 가격 책정·교환 사이트.
ㆍ슬리피지 : 대량 매도·매수 시 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체결가격이 급격히 변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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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투자 시사점

이번 시뮬레이션은 ‘잃어버린 기회 비용’에 대한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동시에 장기 분산투자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킨다. 거대한 수익률 뒤에는 극단적 변동성과 잠재적 손실 위험이 상존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비중을 포트폴리오의 1~5% 수준으로 제한하고, 여유 자금으로만 진입할 것을 조언한다. 또, 핫월렛(온라인)콜드월렛(오프라인)을 병행해 보안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본 기사는 가상 수익률 계산 및 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투자행위를 권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