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최고가 돌파 후 소폭 후퇴한 대두, 여전히 강세 마감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소이빈) 선물 가격이 4 ¾~11 ¼센트 상승하며 15개월 만의 최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중 고점 대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종가는 고점보다 다소 낮게 형성됐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전역 현물 가격을 집계하는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은 전일 대비 11 ¾센트 오른 부셸(27.2㎏)당 10.10 ½달러로 집계됐다. 전국 현물 대두 가격 차트

부산물 시장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톤당 6.20~8.50달러 상승했으며, 대두유(soy oil) 선물은 16~51포인트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이는 단백질 공급원인 대두박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는 반면, 식물성 기름 시장은 상대적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목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개최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주말 동안 진행된 비공개 예비 협상 내용이 상세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대두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시카고 소속 한 선물중개인의 코멘트가 전해졌다.

전미 농작물 진척 상황(Crop Progress) 보고서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지연됐다. 트레이더들은 10월 26일 기준 대두 수확률이 84%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곡물수출협회(ANEC)는 10월 대두 수출 물량을 700만t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주 전망치보다 34만t 줄어든 수치다. 주요 생산지인 남미 공급 감소 전망은 미국산 대두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대두박 선물 가격 차트


종목별 선물·현물 종가

주목

2025년 11월물 대두는 부셸당 10.78 ¼달러로 11센트 상승 마감했다.
인도적 체결이 이뤄지는 최근월 현물은 10.10 ½달러로 11 ¾센트 올랐다.
2026년 1월물 대두는 10.95 ¼달러로 10 ¼센트 상승했다.
2026년 3월물 대두는 11.06 ¾달러로 11 ¼센트 올랐다.

대두유 선물 가격 차트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님을 명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 기사 하이라이트

• “다가오는 미·중 회담, 대두 시장에 단기적 매수 기회를 제공”
• “중국, 미국산 대두 수입 부진에도 대두박 시장은 저평가”
• “3분기 곡물 가격 약세 지속 여부 분석”
• “미·중 관계 악화로 충격받은 곡물 시장, 전환점이 될 5가지 포인트”


기자 해설 및 전망

이번 주 대두 시세는 작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 기대감이 가격을 밀어올리는 정책·수급 혼합형 랠리가 전개되고 있다. 브라질 수출 감소와 미국 수확 후 저장 수요가 맞물리면 11달러 선이 단기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통계 공백, 원/달러 환율 변동성, 원자재 지수 펀드의 월말 리밸런싱 등은 불확실성 요인이다. 국내 사료·식품 업체들은 대두박 구매 시기를 분산해 환헤지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cmdtyView는 실시간 현물 가격을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로, 선물 가격만 참고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괴리를 보완해준다. soymealsoy oil은 각각 단백질 공급원과 식물성 기름으로 사용되는데, 가공 마진(이른바 ‘크러시 마진’) 분석이 필수적이다. 크러시 마진 확대는 가공업체의 원료 수요를 자극해 대두 가격을 추가로 지지할 수 있다.

요약하면, 전 세계적인 공급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 변수 속에서 대두 시장은 여전히 상방 편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15개월래 고점을 경신한 만큼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손절 가격과 목표 가격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