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밀 선물이 12월 첫 월요일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연질적색겨울밀(SRW)은 근월물 12월물이 0.25센트 오르며 보합권을 지켰으나, 다른 만기는 2~3센트 하락했다. 캔자스시티거래소(KCBT) 경질적색겨울밀(HRW)도 혼조로, 12월물은 1.5센트 상승, 3월물은 소폭 하락했다. 미네아폴리스거래소(MGEX) 봄밀은 정오(midday) 기준으로 1~3센트 상승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인도(Deliveries) 동향과 관련해, 지난 금요일 밤 12월 CBT 밀에 대한 인도 배정은 없었고, 12월 KC 밀에 대해서는 추가로 2건이 확인됐다.
2025년 12월 1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주간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통계에서 밀 선적 규모는 384,881톤(MT)(약 1,414만 부셸)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9.89%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89% 증가한 수치다. 목적지별로는 베트남 58,864톤이 최상위였고, 멕시코 51,792톤이 뒤를 이었다. 2025/26 마케팅 연도 누적 선적은 1,322.8만 톤(4억 8,600만 부셸)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9.95% 증가했다.
아울러 지연 공개된 수출 판매(Export Sales) 통계(10월 23일 해당 주간)가 이날 아침 발표됐다. 밀 신규 판매량은 총 499,778톤으로, 시장 추정 범위였던 35만~65만 톤의 중간대에 해당했다. 이는 전주 대비 46.43% 증가했고, 전년 같은 주간보다도 21.48% 늘어난 수준이다.
공급 사이드에서는 러시아와 호주의 신작 추정치가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에너지·원자재 전문 매체 아거스(Argus)는 2025/26 러시아 밀 생산량을 8,650만 톤으로 제시해 이전 전망치에서 190만 톤 하향 조정했다. 반면 호주 농림수산경제과학국(ABARES)은 2025/26 호주 밀 생산량을 3,560만 톤으로 내다봐 2024/25 대비 4% 증가를 반영했다.
장중(기사 작성 시점) 주요 선물 호가시세는 변동 가능
Dec 25 CBOT Wheat (링크): $5.31 1/4, 0.25센트 상승
Mar 26 CBOT Wheat (링크): $5.35 3/4, 2.75센트 하락
Dec 25 KCBT Wheat (링크): $5.19 1/4, 1.5센트 상승
Mar 26 KCBT Wheat (링크): $5.27 1/4, 0.25센트 하락
Dec 25 MGEX Wheat (링크): $5.81, 1.75센트 상승
Mar 26 MGEX Wheat (링크): $5.81, 3센트 상승
참고: “Don’t Miss a Day: 원유에서 커피까지, 바차트의 고급 원자재 분석을 무료로 받아보라.” (Commodity Bulletin)
공시 및 고지
기사 작성일 기준으로, Austin Schroed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문에 담긴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수 있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
용어·지표 간단 해설
SRW / HRW / 봄밀: SRW(연질적색겨울밀)는 제빵·과자 등에 쓰이는 연질 밀로 시카고에서 주로 거래된다. HRW(경질적색겨울밀)는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높아 빵용에 적합해 캔자스시티에서 대표적으로 거래된다. ‘봄밀(Spring Wheat)’은 봄 파종·가을 수확하는 북미 고품질 밀로 미네아폴리스에서 주로 가격이 형성된다.
CBOT/KCBT/MGEX: 각각 시카고, 캔자스시티, 미네아폴리스 선물거래소의 약칭이다. 밀의 품종·성상별로 대표 거래소와 벤치마크가 나뉘며, 가공·유통 업계의 헤지 및 투자자들의 투기·스프레드 거래에 널리 활용된다.
MT/mbu: MT는 미터톤(metric ton), mbu는 백만 부셸(million bushels) 단위를 뜻한다. 곡물 국제유통에서는 톤과 부셸 단위가 혼용되며, 부셸은 작물별 중량 환산치가 다르다.
Deliveries(인도): 선물 최종월에 매수·매도 포지션을 실물 인수·인도로 결제하는 절차다. 인도 배정 건수는 만기월 유동성과 현물 타이트니스(타이트/느슨함)의 정성적 지표로 참고된다.
Export Inspections / Export Sales: 수출 검사(선적 통과 물량)와 수출 판매(신규 계약 체결 물량)로, 단기 수요 흐름과 선적 속도를 가늠하는 핵심 주간 지표다. ‘마케팅 연도’ 누계는 해당 연도 시작 이후의 누적 실적을 의미한다.
시장 해설과 시사점
이번 혼조장은 수요 지표의 엇갈림과 공급 전망의 상쇄가 교차한 결과로 해석된다. 수출 검사는 전주 대비 19.89% 감소해 단기 선적 속도가 둔화됐으나, 전년 대비 증가와 마케팅 연도 누계의 19.95% 증가는 올해 들어 전반적 수요·물동량이 회복세임을 시사한다. 동시에 수출 판매가 10월 23일 주간 기준 49만 9,778톤으로 뚜렷이 증가한 점은, 가격 민감 수요의 저가 매수 유입이나 특정 지역의 재고 보충 수요가 나타났을 가능성을 내비친다.
공급 측면에서 러시아 생산 추정치 하향은 흑해 수급 리스크 프리미엄을 부분적으로 지지할 수 있으나, 호주 증산 전망이 일부 완충재 역할을 하며 글로벌 벤치마크 가격의 변동성을 중화한 것으로 보인다. 품종별로는 고단백·고품질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봄밀(MGEX)이 강세를 보인 반면, SRW는 보합권, HRW는 혼조로 차별화됐다. 이는 제분·사료·제빵 부문별 수요 구성과 지역 간 운송 차질, 현물 프리미엄의 차이가 만기별 스프레드와 함께 가격에 반영되는 전형적 양상으로 평가된다.
실무적으로는 주간 수출 검사·판매 지표와 함께, 만기 접점의 인도(Deliveries) 배정 흐름, 러시아·호주 등 주요 생산국의 작황 업데이트, 그리고 시카고·캔자스·미네아폴리스 간 교차 스프레드와 베이시스 변화를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가격은 다변량 요인의 상호작용 속에 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원월·근월 간 포지션 구조와 현물 프리미엄의 방향성 확인이 중요하다.
추가 읽을거리(바차트)
• Can Wheat Prices Recover?
• How Much Higher Will Wheat Prices Go Here?
• China Wants to Buy U.S. Wheat. How to Play Wheat Futures Now.
• How Much Higher Can Wheat Prices Go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