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다시금 강한 강세장 흐름을 보이면서 연말이 다가올수록 S&P 500 지수의 두 자릿수 연간 상승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국면에서 통상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성장주이지만, 가치주 가운데서도 시장을 능가하며 기회를 제공하는 종목이 존재한다. 그 대표적 사례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 AXP)가 꼽힌다.
2025년 11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랠리에서 나스닥 100과 같은 기술 성장주의 강세가 두드러지지만,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현 시점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고소득 고객 기반의 소비 탄력, 수수료 기반 모델, 그리고 젊은 고객 유입 등 구조적 동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핵심 포인트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워런 버핏의 전형적인 보유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1995년 최초 매수한 이후 지금까지 매도하지 않은 종목이다.
• 회사는 부유층의 지출 증가라는 추세의 수혜를 받고 있다.
• 밀레니얼·Z세대 신규 고객 유입이 빠르게 늘며 장기 성장을 이끌 동력이 확보되고 있다.
참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보다 더 선호하는 10개 종목”이라는 제안이 별도로 제시돼 있다.
강세장 속에서도 돋보이는 가치주
강세장에서는 대체로 성장주가 초과수익을 이끌곤 한다. 나스닥 100이 대표적이며, 이는 광범위한 지수 대비 강한 흐름을 보이는 패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성과 보수적 재무 구조를 갖춘 가치주 가운데서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내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최근 성과와 연말 소비 시즌 모멘텀을 고려할 때 매수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지목되고 있다.
워런 버핏의 ‘영원한 보유’에 가장 가까운 종목
워런 버핏은 “가장 선호하는 보유 기간은 영원”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수시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예컨대 2025년 3분기 버크셔 해서웨이는 12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예외다. 버핏은 1995년 매수 이후 한 번도 팔지 않았다. 현 주가 기준으로 이 종목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17.6%를 차지하며, 버크셔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발행주식의 22%를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글로벌 브랜드 파워, 다변화된 수익원, 우수한 경영진, 배당 등 다면에서 회사를 꾸준히 호평해 왔다. 버핏이 선호하는 기업 특성을 대입해 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버핏식 가치주’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다양한 경기 사이클을 관통해 성장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창립 150주년을 맞은 올해, 브랜드는 여전히 신선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어떤 경기에서도 견조한 소비자, 그리고 ‘수수료 기반’ 도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경쟁사가 쉽게 침범하기 어려운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핵심은 수수료 기반 모델이다. 2025년 3분기 신규 카드의 72%가 연회비 등 수수료형 상품이었다. 회사는 최근 주요 수수료형 카드를 리프레시하며 연회비를 인상했음에도, 미국 플래티넘 신규 계정은 리프레시 이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수수료형 카드와 그에 수반된 보상 프로그램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핵심 고객층인 고소득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재량지출 여력이 크고, 거시경제 압력에도 소비 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플래티넘 카드 소비자만 놓고 봐도 연간 5,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들의 세분화된 지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보상 설계를 구사한다.
동시에, 분석가들이 언급하는 소위 ‘K자형 경제’—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체감경기가 엇갈리는 현상—가 전개되는 가운데, 고소득층의 지출 여력 증가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숏·롱 모두 열려 있는 기회
숏텀 실적에서도 증거가 확인된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4,210억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9% 증가한 4.14달러로 집계됐다. 경영진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해, 연매출 성장률 하단을 8%에서 9%로, EPS 하단을 15달러에서 15.20달러로 높였다.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며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이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일 수 있다는 판단은, 장기 성장 그림에서도 뒷받침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분기에만 신규 카드 320만 장을 발급했고, 그중 64%가 밀레니얼·Z세대였다. 이들 세대의 지출 비중은 36%로, X세대와 동일한 수준을 이미 형성했다. 향후 수년간 신성장 동력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회사는 네트워크 효과의 수혜를 누린다. 회원 수가 늘수록 더 많은 가맹점이 플랫폼에 참여하고, 가맹점이 확대될수록 회원 유치가 가속되는 선순환이 강화된다. 회원-가맹점 동시 확장을 통해 성장 지속력을 확보, 주주 환원의 토대를 넓힐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투자 판단의 맥락과 ‘버핏식’ 체크리스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브랜드·충성도·데이터라는 무형자산을 바탕으로, 수수료 수익과 거래 수수료, 이자 등 다변화된 수익원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한다. 버핏의 관점에서 중요한 고객 락인과 가격 결정력이 확인되고, 150년에 이르는 긴 업력은 다양한 경기 사이클을 통과해 온 내구성을 시사한다. 젊은 층 유입과 연말 소비라는 촉매가 더해지며, 단기-중기-장기의 입체적 모멘텀이 공존하는 그림이 형성됐다.
전문가 해설: 본 기사가 제시하는 논지의 핵심은, 고소득 고객 중심의 ‘고객 질’이 향후 수익의 질을 담보한다는 점이다. 특히 ‘K자형’ 환경에서 소비 여력의 양극화가 심화될수록, 프리미엄 카드와 경험 중심 보상에 특화된 모델은 상대적 강점을 보이기 쉽다. 여기에 네트워크 효과가 결합하면, 신규 진입자의 가격·서비스 공세에도 고객 유지율과 평균객단가(ARPU) 방어가 수월해진다.
용어 해설
• 강세장(Bull Market): 넓은 시장지수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국면을 말한다. 통상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알파를 내는 경우가 많다.
•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브랜드, 규모, 네트워크, 전환비용 등으로 경쟁자의 침투를 어렵게 만드는 지속 경쟁우위를 뜻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수수료형·보상설계·데이터는 해자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거론된다.
•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 사용자가 늘수록 서비스 가치가 비선형적으로 커지는 현상이다. 회원이 늘면 가맹점이 더 붙고, 다시 회원을 부르는 긍정적 외부효과가 발생한다.
• EPS(주당순이익): 회사의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지표다. 분기 EPS 4.14달러는 전년 대비 19% 성장을 의미한다.
• K자형 경제: 경기 회복·확장 국면에서 소득계층·산업군에 따라 상반된 궤적을 보이는 현상이다. 고소득층은 소비와 자산이 늘고,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을 가리킨다.
지금 1,000달러를 AXP에 넣어야 할까(원문 제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매수를 고려하기 전에, The Motley Fool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지금 매수하기 좋은 10개 주식을 별도로 선정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가 해당 리스트에 올랐을 당시 각각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추천 시점 기준으로 $591,613 및 $1,152,905가 되었을 것이라는 예시가 제시됐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34%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1%를 크게 상회했다고 한다.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공식 고지 및 이해상충
광고 고지: American Express는 Motley Fool Money의 광고 파트너다. Jennifer Saibil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보유·추천한다. 더 모틀리 풀의 공시 정책이 적용된다.
편집자 주: 본 문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으로, 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