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환매수로 달러 지수 소폭 상승

달러 인덱스 (DXY00)+0.06% 상승하며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11월 최종 거래일을 맞아 월말 환매수가 유입된 것이 상승을 지지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데이터센터 장애로 선물·옵션 거래가 이날 새벽까지 중단되면서 외환 거래는 한산했다. 다만 주식시장의 강세달러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다.

DXY 차트

2025년 11월 28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케빈 해셋(Kevin Hassett)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 후보군의 최상위권을 이끌고 있다블룸버그 보도가 달러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해셋이 비둘기파(dovish)로 인식되는 점은 달러에 약세 재료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지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에 동조해온 인물로 알려져 연준 독립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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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셋 지명은 유동성 친화적 선택으로 평가되며, 연준의 독립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금융시장은 다음 FOMC(12월 9~10일)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 25bp(=0.25%p) 인하가 단행될 확률 84%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다.

EUR/USD

EUR/USD-0.12%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유로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독일 10월 소매판매-0.3% (전월비)예상치 +0.2%를 밑돌며 유로 약세 요인이 됐다. 다만 유로존 10월 1년 인플레이션 기대2.8%로 9월의 2.7%에서 예상(2.6%)과 달리 상승했고, 독일 11월 CPI(EU 조화)+2.6% (전년비)예상치(+2.4%)를 상회하면서, 이는 ECB의 매파적(hawkish) 정책 가능성을 키워 유로 낙폭을 제한했다다.

세부적으로 유로존 10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예상(2.6%) 상회, 3년 기대는 2.5%로 예상과 동일했다. 독일 10월 소매판매는 -0.3%(전월비)로 시장 기대(+0.2%) 대비 약했고, 독일 11월 CPI(EU 조화)는 +2.6%(전년비)로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스와프시장은 12월 18일 ECB 회의에서 -25bp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3%로 평가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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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JPY

USD/JPY-0.03% 하락했다. 일본 10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견조했고, 11월 도쿄 CPI2%를 상회일본은행(BOJ)의 매파적 신호로 해석되면서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다만 미 국채(T-note) 수익률이 반등하자 엔화는 고점에서 일부 되돌렸다다.

고용은 다소 약화 신호를 보였다. 일본 10월 실업률은 2.6%로 전월과 동일해 하락 예상치(2.5%)에 못 미쳤고, 10월 유효구인배율은 1.18로 예상(1.20) 대비 완화됐다. 반면, 10월 산업생산+1.4% (전월비)예상 -0.6%를 크게 상회했고, 10월 소매판매+1.6% (전월비)예상 +0.8%를 웃돌며 최근 5년래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11월 도쿄 CPI+2.7% (전년비)로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 CPI+2.8% (전년비)로 역시 예상과 일치했다. 시장은 12월 19일 BOJ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확률을 58%로 반영했다다.


COMEX Gold

12월물 COMEX 금+28.00달러(+0.67%), 12월물 COMEX 은+2.199달러(+4.16%) 상승했다. 금 가격은 2주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근월 차근물(nearest-futures) 은(Z25)은 온스당 $55.20으로 사상 최고가를 크게 경신했다다.

COMEX Silver

다음 달 FOMC의 금리 인하 기대미 10년물 국채수익률1개월 최저로 끌어내리며 가치 저장 수요를 자극, 귀금속 가격을 밀어올렸다. 다만 CME의 기술적 장애코멕스(Comex) 금·은 선물/옵션 거래가 중단되면서 이날 거래량은 다소 잠잠했다다.

또한 앞서 언급한 케빈 해셋의 연준 의장 후보 선두 보도는 그가 비둘기파이자 유동성 친화적으로 평가받는 만큼, 연준 독립성 논란과 함께 달러 약세·금 강세 기대를 강화했다. 최근 연준의 비둘기파적 코멘트12월 인하 확률 84%를 높였고,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 리스크,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등도 안전자산 수요를 뒷받침했다. 중국 내 은 공급 타이트 우려도 강세 재료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연계 창고의 은 재고가 최근 10년 최저로 알려졌다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주식시장 랠리가 안전자산 수요를 줄였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전망 개선헤지 수요를 일부 약화시켰다. 그럼에도 중앙은행의 견조한 금 매수는 가격을 지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10월 보유 금7,409만 온스로 늘어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월드골드카운슬(WG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중앙은행 금 매입220톤(MT)으로 2분기 대비 28% 증가했다다.

한편 10월 중순 기록적 고점 형성 이후 차익실현(롱 청산) 압력이 귀금속 가격을 누르는 구간도 있었다. 금·은 ETF 보유량10월 21일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다다.


용어 설명과 맥락
DXY(달러 인덱스): 달러의 대외가치를 주요 6개 통화 바스켓 대비로 산출한 지표다.
bp(베이시스포인트): 0.01%p를 의미하며, 25bp는 0.25%p다.
FOMC: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로,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ECB/BOJ: 각각 유럽중앙은행/일본은행으로, 유로존과 일본의 통화정책을 관장한다.
CPI(EU 조화): 국가 간 비교를 위해 통계기준을 맞춘 조화 소비자물가다.
스와프시장이 가격에 반영: 금리파생상품(스와프) 거래 가격에 정책 이벤트 확률이 내재되어 있음을 뜻한다.
근월물(nearest-futures): 만기가 가장 가까운 선물 계약으로, 현물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안전자산 수요: 리스크 회피 국면에서 금·달러·엔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다다.

기자 해설/분석
월말 환매수는 기말 평가와 리밸런싱 수요가 겹치며 외환시장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적 패턴이다. 이번 사례에선 주식 강세달러 상단을 제어했고, 연준 인사 관련 불확실성이 달러에 미묘한 약세 압력을 더했다. 인플레이션 기대 상방독일 CPI 상회ECB의 조기 인하 기대를 둔화시킬 수 있으나, 유로는 단기적으로 달러 펀더멘털(정책 기대, 국채수익률)에 더 민감할 공산이 크다. 일본은 물가의 2%대 고착내수 회복 신호가 공존하나, 고용·구인배율 완화BOJ 정상화 속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귀금속은 연준 인하 베팅중앙은행 순매수, 중국 은 재고 타이트가 삼중의 지지선을 형성하나, 리스크온 주식 랠리지정학 완화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요컨대, 정책 경로(84% 인하 확률)실물 지표 방향성의 미세한 변화가 단기 외환·귀금속 가격의 결정 변수가 될 전망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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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간일 기준으로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이 없었다고 밝혔다. 본 기사 정보는 참고 목적임을 명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따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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