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 엔비디아는 다년간 매출 가시성이 탁월하다.
• 알파벳의 풀스택 AI 접근법이 핵심 경쟁우위로 입증되고 있다.
• 아이온큐는 고위험·고성장 포트폴리오 보완용 소규모 배분 후보가 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2025년 12월 10일에 발표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시장의 안도감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 기술주가 단기적으로는 반등했으나,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표면화되면서 낙관론이 약화되었다. 또한 AI 클라우드 대형주인 오라클이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1월 30일 종료) 실적에서 추정치를 밑돌자 고(高)수준의 자본투자가 지속적인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었다.
2025년 12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 속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고, 생활비·부채 상환·비상금으로 묶어두지 않은 1,000달러를 아래 제시된 종목에 분산 투자하면 장기적 부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관점이 제시되었다.
엔비디아(NVIDIA)
엔비디아(NASDAQ: NVDA)는 수십 년간 보유하기에 가장 명확한 후보로 보이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회사는 Blackwell·Rubin 시스템 등으로 2025년과 2026년을 포괄하는 약 $5000억(500 billion 달러)에 달하는 다년간의 주문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500억(150 billion 달러)어치는 이미 출하되었고, $3500억(350 billion 달러)어치가 잔여 주문으로 남아 있다.
엔비디아는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ublic Investment Fund)이 출자한 AI 기업 HUMAIN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향후 3년 동안 최신 GPU 시스템 최대 600,000대를 공동 배치하는 옵션을 포함시켰다. 여기에 AI 업체 Anthropic과의 컴퓨트 용량 공급 계약도 더해지면서 다년간 수요가 추가로 확장되었다.
또한 중국 시장의 재개는 중요한 성장 촉매다. 과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거의 20~25% 수준이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승인했으나, 수익의 25%를 미 재무부에 지불하도록 조건을 부과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들에게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H200 칩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고, 알리바바(Alibaba)와 바이트댄스(ByteDance) 등 여러 중국 기술사가 공급 확보를 위해 이미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요와 가시성, 시장 접근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은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23배와 주가수익성장비율(PEG) 0.48로 평가된다. 단기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출 변화와 정책 리스크로 인해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으나, 장기 성장 스토리는 견고하다. 따라서 현재 수준의 상대적 합리적 밸류에이션에서는 지분을 매입해 보유하는 전략이 타당하다고 평가된다.

알파벳(Alphabet)
알파벳(NASDAQ: GOOG, GOOGL)은 글로벌 AI 인프라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3분기(2025년 9월 30일 종료)를 마치며 Google Cloud의 백로그(backlog)가 $1550억(155 billion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25년 첫 9개월 동안 고객과 성사된 $10억 이상(> $1 billion) 규모의 거래 건수가 이전 2년 합산보다 많아졌다. 아울러 Google Cloud 고객의 약 70%가 이미 회사의 AI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Google Cloud의 빠른 엔터프라이즈 채택과 다년간 매출 가시성 증가는 회사가 추진하는 풀스택 AI 전략에 기인한다. 이 전략은 AI 인프라·자체 칩·AI 모델·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포괄하며, 대규모 AI 배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마진 개선과 기존 고객 관계의 심화에 기여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넘어 알파벳은 AI를 자사 생태계 전반에 내재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검색(Search)에서 AI 모드(AI Mode)와 AI 개요(AI Overviews)를 통해 높은 참여도를 유도하고 있다. 상업적 질의(커머셜 쿼리)의 증가도 관찰되며 이는 추가 수익화 경로를 제공한다. 유튜브(YouTube) 또한 AI 기반 추천 시스템의 도움으로 광고 및 구독에서 견조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알파벳은 소비자 제품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동시에 Google Cloud가 다년간의 엔터프라이즈 AI 수요를 타고 성장할 위치에 있다.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은 선행 주가수익비율 27.6배로 다소 높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 다각화된 수익 기반, 기술적 우위를 고려하면 고평가 구간에서도 장기적 관점의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으로서의 근거가 존재한다.
아이온큐(IonQ)
아이온큐(NYSE: IONQ)는 핵심 보유종목으로 보기는 너무 투기적이다. 그러나 양자컴퓨팅 전문기업으로서 장기 성장 옵션성에 노출되고자 하는 투자자나 모형화하기 어려운 성장 모멘텀을 일부 반영하고자 하는 경우 소규모 배분은 정당화될 수 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3분기(2025년 9월 30일 종료)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해 $39.9 million(399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자체 가이던스 최상단을 약 37% 초과한 실적이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35억(3.5 billion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부채가 없다는 점이 향후 성장 투자를 위한 여지를 제공한다.
경영진은 여러 기술적·제품 관련 마일스톤을 강조했다. 회사는 #AQ 64 Tempo 시스템(대규모·복잡한 양자 회로 실행 가능)을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배치했으며, 두 큐비트(two-qubit) 충실도(fidelity) 99.99%라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당 시스템이 두 큐비트 연산을 99.99%의 확률로 정확히 수행한다는 의미다.
아이온큐는 양자 네트워킹, 센싱, 보안 등 연관 영역으로의 확장을 위해 Oxford Ionics, Vector Atomic, 그리고 ID Quantique에 대한 지배지분 인수 등을 통해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솔루션 기반 계약과 랜드 앤드 익스팬드(land-and-expand) 전략을 통해 상업화 기회를 탐색하며 장기적이고 끈끈한(Sticky) 고객 관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는 아이온큐의 손실 지속과 혁신을 위한 높은 비용 지출을 인지해야 한다. 밸류에이션은 매출 대비 208.3배로 매우 높다. 따라서 대형·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서는 전체의 5%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의 소규모 배분이 권고된다.
용어 설명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향후 12개월간의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이다. PEG(주가수익성장비율)는 P/E를 예상 이익 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의 상대적 고저를 판단하는 데 이용된다. 양자컴퓨팅 관련 용어 중 큐비트(fidelity)는 양자 연산의 정확도를 의미하며, 두 큐비트 연산의 충실도 99.99%는 해당 연산이 거의 완벽히 수행된다는 의미이다.
시장·정책·가격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자본지출(CapEx) 변동,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정책 변화, 그리고 AI 관련 실적 충격 등이 기술주 가격에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엔비디아의 경우 중국 시장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과 대규모 주문 가시성은 매출·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정책적 제약(예: 수출 관련 미국 정부의 조건)과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출 조정은 단기 모멘텀을 저해할 수 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백로그 증가와 AI 제품 채택률 상승이 중단기적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선행 P/E(27.6배)는 단기 실적 부진 시 주가의 과도한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
아이온큐는 기술적 성과와 현금 보유를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수익성 전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고위험·고보상 투자로 분류된다. 포트폴리오 영향 측면에서 이들 종목에 대한 배분은 투자자의 위험허용도와 투자기간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특히 아이온큐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소수 지분으로 제한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타당하다.
투자 참고 및 공시
Stock Advisor 관련 언급: 해당 기사에서는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서비스가 과거 추천 종목의 높은 성과 사례(예: 넷플릭스의 2004년 12월 17일 추천 시점 $1,000 투자 → $509,955, 엔비디아의 2005년 4월 15일 추천 시점 $1,000 투자 → $1,089,460 등)를 제시하며 Stock Advisor의 총평균수익률 968%가 동일 기간 S&P500의 193% 대비 우월했다고 기술하고 있다(수치 기준일: 2025년 12월 18일).
저자 및 이해관계 공시: Manali Pradhan, CFA는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The Motley Fool은 알파벳(Alphabet), 아이온큐(IonQ), 엔비디아(Nvidia), 오라클(Oracle)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또한 추천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이와 같은 공시 내용은 독자에게 관련 이해관계를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술주 시장은 여전히 고성장 기회와 정책·수요 변동성이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다년간의 매출 가시성과 AI 생태계 내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장기 보유 후보로 평가되며, 아이온큐는 고위험·고보상 투자로서 포트폴리오 내 소수 비중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기간, 위험허용범위, 자금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분 비중을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