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리인 호그(Lean Hog) 선물가격이 10월 마지막 거래일에 소폭 상승하며 한 달을 마감했다. 이날(금요일) 주요 월물은 전일 대비 10~45센트 올랐으나, 12월물은 이번 주 전체 기준으로 62센트 하락해 약세 흐름을 완전히 되돌리지는 못했다.
2025년 11월 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집계한 이날 오후 전국 평균 현물 생돈 가격(이하 ‘베이스 호그 프라이스’)은 $84.17로 전일 대비 57센트 떨어졌다. 29일 기준 CME 리인 호그 지수는 전일보다 33센트 낮은 $91.83을 기록했다.
같은 날 오후 USDA가 발표한 돼지고기 도체 가격지수(carcass cutout value)는 $101.95/cwt(100파운드당)로 하루 전보다 1.67달러 상승했다. 부위별로는 등심(+$6.04), 목전지(+$7.14), 앞다리(+$5.12)가 강세를 보였고, 갈비·햄·벨리(삼겹) 부위는 약세를 나타냈다.
USDA는 이번 주 연방 검사 기준 돼지 도축 두수를 258만 3,000마리로 추정했다. 이는 전주 대비 1,000마리, 전년 동주 대비 69,618마리 감소한 수준이다.
월물별 마감가(달러)*
• 12월 2025 물: $81.275 (+0.450)
• 2월 2026 물: $82.525 (+0.425)
• 4월 2026 물: $86.225 (+0.125)
*()는 전일 대비 변동폭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Barchart) 디스클로저 정책을 참조하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용어 해설 및 시장 분석
리인 호그 선물은 미국 내 돼지고기(식용 목적) 수급 전망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이 계약은 40,000파운드(약 18.14톤) 단위로 거래되며, 미국·캐나다 등 북미권 양돈 농가의 위험 관리 수단이자 글로벌 투기성 자금의 투자 대상이 되곤 한다.
‘도체 가격지수’는 돼지고기 부위별 현물가격을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본문에서 ‘등심·목전지·앞다리’가 오른 반면 ‘갈비·햄·벨리’가 내린 것은 소비 계절·프로모션·육가공 업체의 수요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주간 도축 두수 감소는 공급 타이트닝(수급 빡빡해짐)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현물 지표가 선물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형태를 띠고 있어 단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4분기 이후 재고 조정과 중국·멕시코 등의 수입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기자 시각으로 볼 때, 12월물 약세 지속은 계절적 수요 둔화와 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생산비 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돼지고기 도체가 100달러 선을 유지한다는 점은 중장기 수급 균형이 아직 매수 우위로 기울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내 투자자 유의사항: 국내에서는 돼지 선물을 직접 거래하기 어렵지만, 관련 ETF·ETN 혹은 국내 돼지고기 가공·사료 기업 주가에 간접 반영될 수 있다. 따라서 북미 선물시장 흐름을 체크하는 것은 물가 전망과 식품주 투자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