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전쟁’이 촉발한 미·중 신냉전 2막…美 주식·경제에 던지는 5대 장기 파장을 해부한다

요약 — 미·중 통상 협상이 ‘희토류(稀土類)·100% 관세’ 맞불 구도로 치닫고 있다. 본 칼럼은 희토류를 둘러싼 미·중 힘겨루기가 향후 10년간 미국 주식·실물경제·산업·통화정책·지정학 질서에 미칠 구조적 영향을 종합 진단한다.


1. 왜 ‘희토류’인가: 밸류체인 분해로 본 전략 소재의 모든 것

  • 정의 및 분류 — 스칸듐·이트륨·란타넘 등 17개 원소. 자석·배터리·레이더·광통신의 핵심 재료다.
  • 공급 지배도 — 2024년 기준 중국 채굴+정제 비중 70%·가공 비중 85%(USGS·IEA).
  • 시장 규모 — 2023년 105억 달러→2033년 341억 달러(연평균 CAGR 12.5%).
  • 의존도 — 美 국방부는 F-35 전투기 1대당 417㎏의 희토류 사용을 공식 보고.

즉 ‘희토류 카드는 반도체보다 더 강력한 거래지렛대다.


2. 통상전선 빅픽처: 관세 전면전과 희토류 수출통제 시나리오

파라미터 중국 선택지 미국 대응 잠재 경제충격
① 완전수출 금지 연 9만t 전량 동결 국방물자 생산 차질 우려,
국가비축 방출
美 GDP –0.4%p,
CPI +0.6%p(연간)
② 쿼터제·가격규제 동맹국 할당,
비우호국 고가 수출
상계관세·신규 보조금 –0.2%p / +0.3%p
③ 형식적 유예 협상지렛대 유지 관세 유예 연장 단기 영향 제한적

현재 말레이시아 협상은 ‘③→②’로 이동 중이다. 완전 금지 시 6개월 내 미·유럽 EV 라인 30% 가동중단이란 UBS 모델링 결과가 있다.

주목

3. 美 주식시장 5대 장기 파장

3-1. 섹터별 이익 하향 및 밸류에이션 스프레드 확대

  • EV·풍력 ▶ 원가 +8∼15% 상승 → 테슬라·넥스트에라 마진 3%p 하락.
  • 방산 ▶ 록히드·RTX는 단기 CAPEX 증가 불가피하나 장기 수주 우위.
  • 반도체 ▶ NdFeB 자석 필요 CPO·ASIC 장비 수급 지연 → AI 칩 투자 사이클 늘어짐.

3-2. 스몰·마이크로 캡 리쇼어링 수혜

희토류 정제 설비 건설 용이성 탓에 Texas Minerals Resources·MP Materials·Ucore 같은 소형주가 장기 알파 창구로 부상한다.

3-3. 달러·금리 레짐 리셋

구조적 공급 충격은 코어 PCE를 0.2∼0.3%p 상방 고정, 연준 중립금리 상향(현재 2.6%→3%대) 압력.

3-4. ETF 자금 재배치

VOO and chill 전략 약화, 소재·방산 테마 ETF(티커: XLB, ITA)로 로테이션.

3-5. 기술 디커플링 가속

애플·테슬라·보잉 등 中 조립·가공 비중 큰 메가캡은 다국적 공급 ‘다이슨 스큐어’ 전략 가속 → CAPEX & OPEX 동시 증가.

주목

4. 실물경제 충격 파이프라인

4-1. 제조업 CAPEX 스프린트

미 에너지부 IRA 보조금 + 국방생산법(DPA) 발동으로 2025~2029년 희토류 정제 설비 투자만 $430억 추산(IEEFA).

4-2. 물가 & 임금 2차 충격

EV·스마트폰·풍력터빈 물가 → PPI 4개월 시차로 전가 → 2026년 CPI 핵심 재화 상승률 1%p 가산.

4-3. 역(逆)세계화 심화→ 글로벌 총공급곡선 좌이동

세계무역기구(WTO) 모델: 완전 수출 금지 시 2030년 글로벌 잠재성장률 0.15%p 감소.


5. 정책 · 투자 전략 로드맵

5-1. 정부·기업

  1. 희토류 국가비축량 6개월→18개월 확대(現 5000t → 15000t).
  2. 호주·캐나다 광산 선투자, 미국 남서부 정제시설 EPC 패스트트랙.
  3. 기업은 다원소·대체자석 R&D(SmCo, Fe-N 계열) 조세 크레딧 적극 활용.

5-2. 투자자

  • 전략 ETF — REMX(희토류), ITA(방산), XLB(소재) 점진적 적립.
  • 개별주 — MP Materials·NexGen·Freeport 집중 관찰. 다만 정제 허가·환경 리스크 엄격 관리.
  • 헤지 — 인플레이션 Linkers (TIP) + 장기 금 콜옵션.

필자의 견해

‘희토류 전쟁’은 반도체·원자력 디커플링보다 파급 반경이 넓다.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국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소재·광업 업스트림에 구조적 기회가 있다. 동시에 코어 인플레 고착을 감안해 채권·주식 균형형 포트폴리오의 명목 수익 기대치를 50bp 낮추는 보수적 전제 수정이 필요하다.


6. 결론: 2025년은 ‘희토류 시대’ 서막

트럼프-시 정상회담이 어떤 결과를 내놓든 희토류 안보는 국정 어젠다로 고정됐다. 15년 전 ‘셰일 혁명’이 미국 에너지 지도를 바꿨듯, ‘희토류 내재화’가 향후 10년간 산업·시장 지형을 재편할 것이다. 투자자는 ‘단기 협상 뉴스’보다 CAPEX·R&D·정책 예산 흐름을 읽어야 생존·성장 둘 다 잡을 수 있다.

(집필 : XXX 시장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데이터 : USGS·IEA·UBS Global Research·WTO 모델 / 취재지원 : CNBC·Reuters 뉴스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