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트렌드, 투자 유망 3대 종목은 현대·토요타·테슬라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이 걷고 말하며 일상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개념은 수십 년 동안 공상과학의 영역이었다. 최근에는 여러 기업이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이 상상을 현실로 바꾸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6년 2월 7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초기 상용화가 공장 작업장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연구는 2050년까지 미국 가구의 약 10%가 휴머노이드를 보유할 수 있으며, 장기 평균 가격은 $50,000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한다. 다만 초기의 널리 채택되는 휴머노이드는 소비자용 가사 로봇이 아니라 자동차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의 도입일 가능성이 높다.

현대(현대차·Boston Dynamics의 연계)

한국의 종합차량 제조사 현대는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Atlas로 CES 2026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Atlas는 CES 전시에서 ‘최우수 로봇’ 상을 수상했으며, 심사위원단은 그 보행의 자연스러움과 세련된 외형을 높이 평가했다.

Atlas humanoid robot

현대는 2028년까지 조지아주 새배너(Savannah)에 있는 공장에 Atlas를 투입해 부품 시퀀싱(parts sequencing)과 같은 단순 공정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2030년까지 점차 더 복잡한 업무로 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에 따르면 Atlas는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학습(훈련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최대 110파운드(약 49.9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또한 회전 관절, 인간 규모의 손, 정밀 센서를 갖춰 산업 환경에 적합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현대 주가는 CES 발표 시점부터 약 60% 상승했다.


토요타: 휴머노이드 연구의 AI 선도자

현대만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몇 년간 토요타(Toyota)와도 협력해 왔다. 2025년 8월 20일, 토요타 연구소(Toyota Research Institute)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대형 행동 모델(Large Behavior Model, LBM)을 활용해 Atlas 휴머노이드 로봇의 학습과 작업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 영상에서 Atlas는 쪼그려 앉기, 굽히기, 들기 등 동작을 수행했고, 손은 공장 환경에서 필요한 박스 잡기·개봉·정리·포장·분류와 같은 다양한 작업을 소화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더 중요한 점은 연구진이 실험 중 로봇의 작업에 물리적으로 방해(박스를 움직이거나 뚜껑을 닫는 등)를 가했을 때 로봇이 스스로 상황을 조정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전체 로봇의 전신 동작과 중단 상황 적응을 단일의 LBM으로 제어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방식은 각 기능을 개별적으로 프로그램해야 했지만, LBM 기반 접근은 여러 능력을 통합적으로 학습시키고 빠르게 확장할 수 있어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가능성이 크다. 토요타는 아직 공장 도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이 소식이 나온 이후 토요타 주가는 약 20% 상승했다.


테슬라(Tesla): Optimus에 ‘올인’하는 전략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전사적 베팅을 진행 중이다. 2026년 1월 실적 발표(4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테슬라는 Model X와 Model S의 생산을 종료하고, 프레몬트(Fremont) 공장을 Optimus 로봇 생산 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연간 생산 목표를 100만 대로 제시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몇 달 내에 Optimus 3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Optimus를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며 학습할 수 있는 범용 로봇”으로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Optimus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동시에 Optimus의 공장 내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일부 ‘기본 작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공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회사의 로봇 활용은 여전히 연구·개발(R&D)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2025년 9월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테슬라 가치의 약 80%가 Optimus 사업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의 4분기 발표 이후 주가는 약 7% 하락했다.


용어 설명: LBM과 휴머노이드의 핵심 개념

이 기사에서 반복되는 용어들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유사한 형태(두 다리로 서고 걷는 형태, 양팔과 손을 갖춘 로봇)를 지칭한다. 대형 행동 모델(Large Behavior Model, LBM)은 로봇의 복합적인 동작과 상황 적응을 통합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는 대규모 AI 모델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로봇 제어는 개별 기능을 별도로 프로그램하는 방식이지만, LBM은 전체 행위를 하나의 모델로 학습해 로봇이 더 빠르고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게 한다.


시장·투자 관점의 분석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휴머노이드 기술의 상용화 초기 수요처가 될 가능성이 큰 이유는 공장 내 반복작업과 작업 환경의 표준화, 대규모 생산라인과 기존 공급망을 통한 신속한 적용 때문이다. 산업용으로 먼저 도입되면 소비자용으로의 확장은 기술 안정화와 단가 하락을 통해 뒤따를 수 있다. 모건스탠리의 2050년 보급 전망과 $50,000 가정은 대중화 시나리오의 한 예이지만, 실제 보급률과 가격은 기술 발전 속도, 안전·규제 이슈, 생산 단가 등 다수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

각 기업별로 투자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현대: Atlas의 산업 현장 투입 계획(2028년)과 단기간 학습 능력, 인체 규격의 하드웨어는 공장 자동화 전환 시 빠른 적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한국 상장 주식 중심의 거래 구조로 인해 일부 미국 투자자에게는 직접 투자 접근성이 낮을 수 있다.

토요타: LBM 연구 성과는 소프트웨어적 우위를 제공할 수 있으며, 로봇의 다기능·적응성 확보에 유리하다. 실제 제조 현장 도입 시 성과가 확인되면 장기적 경쟁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Optimus에 대한 대규모 생산 계획(연 100만 대 목표)은 잠재적 게임체인저다. 그러나 현재는 R&D·초기 실험 단계로 실물 생산·수익화 시점과 단가 구조가 확정되지 않았다. 머스크의 장기 가정(가치의 80%가 Optimus에서 발생)에는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투자자는 기술 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 단가 하락 속도, 규제·안전 이슈, 각 사의 공급망·생산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초기 투자 전략으로는 생산 도입 시점을 중심으로 단계적 분할 매수를 고려하고, 개발 진전·실제 공장 적용 사례·매출 전환의 가시성이 확보될 때 포지션을 확대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다.


종합적 시사점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는 기술·산업구조·노동시장에 복합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초기 상업적 채택은 자동차 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현대·토요타·테슬라는 각기 다른 강점을 통해 이 분야의 수혜주로 부상할 수 있다. 다만 각 기업의 주가 변동과 기술 성과 사이에는 시간차와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투자 결정 시에는 기술적 검증 및 실사용 사례의 확대, 규제 환경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참고: 해당 내용은 2026년 2월 7일 모틀리 풀의 보도를 한국어로 정리·번역한 것이다. 본문에 인용된 수치와 날짜, 회사의 발표 내용은 원문 보도와 기업 발표를 근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