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나 2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시장 예상 상회

휴마나(Humana Inc.) 2분기 실적 발표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건강보험사 휴마나는 2025 회계연도 2분기(4~6월) 실적을 공개하며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GAAP 기준 순이익은 9억1,800만 달러(주당 5.62달러)로, 전년 동기 12억6,200만 달러(주당 7.66달러) 대비 27.2% 감소했다. 반면 조정 기준(특별항목 제외) 순이익은 11억2,800만 달러, 주당 6.96달러를 기록해 Thomson Reuter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주당 5.8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액은 10.4% 증가한 295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67억4,7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주요 수치 요약GAAP

EPS(주당순이익): 5.62달러(전년 7.66달러) / 순이익: 9억1,800만 달러(전년 12억6,200만 달러)
매출: 295억4,000만 달러(전년 267억4,700만 달러)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미국 일반회계기준)은 기업의 공식 재무제표에 적용되는 회계 기준으로, 일회성 비용·이익까지 모두 반영한다. 반면 조정 EPS는 기업이 투자자에게 경상적 영업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일회성 항목을 제거해 계산한 지표다. 투자자들은 두 지표를 모두 참고해 기업의 손익 구조를 다각도로 평가한다.

이번 분기 순이익 감소의 배경으로는 의료 서비스 활용도 증가 및 관련 비용 확대가 지목된다. 다만 매출과 조정 EPS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상 영업의 견조함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가입자 기반 확대와 보험료 인상 효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2025년 하반기에는 원가 통제와 디지털 헬스 투자 성과가 본격화돼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된다.

기자가 보기에는 휴마나가 보수적으로 추정한 의료비 지출이 예상보다 줄어들 경우, 연말 조정 EPS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러나 미국 내 정책 리스크, 특히 메디케어 급여 조정 여부가 향후 실적 변동성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 시사점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예상치 상회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의료비 지출 변동성과 정책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장기 투자자는 재무 건전성과 현금흐름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