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dea가 공개한 ‘구루 펀더멘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헬스케어 시설 업종 대형 성장주인 휴마나(티커: HUM)가 22개 전략 가운데 메브 페이버(Meb Faber)의 ‘주주 수익률(Shareholder Yield) 투자자 모델’에서 70% 점수를 받았다.
2025년 9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상환 등 현금 환원 활동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한다. 80% 이상이면 ‘관심’ 신호,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 신호로 분류되지만, 70%는 아직 보수적인 경계 구간에 위치한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
휴마나의 핵심 지표는 다음과 같다.
• 시가총액Large-cap, • 헬스케어 시설 업종, • 성장주(Growth)
보고서는 ‘우주(Universe)’·‘품질 및 부채’·‘가치평가’·‘상대강도’ 항목에서 PASS를 기록한 반면, ‘순현금 배당수익(Net Payout Yield)’과 최종 ‘주주 수익률(Shareholder Yield)’ 항목은 FAIL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휴마나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부채 상환을 합산한 총현금 환원율에서 아직 모범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메브 페이버 전략이란 무엇인가? ‘주주 수익률’은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률, 부채 감축률을 합산해 계산한다. 이는 기존 배당수익률만을 바라보는 전통적 지표 대신, 실제 주주에게 귀속되는 현금 흐름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접근법이다. 페이버는 『Shareholder Yield』(2012)에서 “현금 흐름은 투자의 혈류”라고 표현했다. 해당 전략을 기반으로 한 ETF도 상장돼 있어, 개별 종목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전반에 적용되는 실무적 활용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휴마나가 70% 점수를 받은 배경에는 양호한 재무 건전성과 이익 성장성이 있으나, 주당 배당 규모가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한계가 자리한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꾸준하지만, 순현금 배당수익(Net Payout Yield) 비중이 낮아 정량 평가에서 ‘FAIL’을 받았다.
세부 테스트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 UNIVERSE PASS – 시가총액, 거래 유동성 등 기본 조건 충족
• NET PAYOUT YIELD FAIL – 배당·자사주 매입 합산 수익률이 기준치 미달
• QUALITY AND DEBT PASS – 부채비율 및 이익률 우수
• VALUATION PASS – 조정 PER, EV/EBITDA 등 상대 가치 적정
• RELATIVE STRENGTH PASS – 12개월 주가 모멘텀 긍정
• SHAREHOLDER YIELD FAIL – 총환원율 가중 합산 점수 미달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시장 역사상 검증된 ‘투자 구루’의 공개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매일 7,000종목 이상을 스크리닝한다. 이번 보고서는 메브 페이버 전략이 가장 높은 점수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휴마나가 최상위 권장 수준(90% 이상)에 도달하려면 주주 친화적 현금 배분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과제를 부각한다.
시장 해석 및 향후 관전 포인트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마나 주가는 5년간 S&P 500 의료 서비스 섹터 평균을 상회해 왔다. 그러나 배당·자사주 매입에 인색한 기업이라는 인식은 일부 배당 성향 투자자에게 매력도를 낮춘다. 기업이 추가 현금흐름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주가 프리미엄 유지의 관건으로 평가된다.
기자 해설 – 70% 점수의 의미
70%는 모델상 ‘통과’이자 ‘관심 단계’ 직전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보통 70% 이상을 ‘초기 편입 후보’ 범주로 구분한다. 특히 의료 서비스 기업은 규제 리스크와 보험비용 변동성이 크므로, 견조한 현금흐름 관리가 필수다. 휴마나가 현금배당 또는 부채 상환 지표를 추가로 개선하면, 모델 점수가 80% 초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낯선 용어 풀이
Shareholder Yield: 주주에게 돌아가는 총 현금 수익률. ‘배당수익률+자사주 매입률+부채 상환률’로 산출한다.
Guru Strategies: 전설적 투자자들이 공개한 종목 선별 공식. Validea는 이를 기준 삼아 일종의 ‘팩터 스코어’를 계산한다.
Net Payout Yield: 배당 수익률과 자사주 순매입 비율을 합산한 지표. 주주 수익률의 핵심 구성 요소다.
본 기사 말미의 면책 조항
“본 보고서에 포함된 의견은 작성자의 견해일 뿐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원문에 포함돼 있다. 즉, 투자 의사결정에 앞서 개별 투자자는 반드시 자체 리서치를 병행해야 한다.
종합 평가
현재 휴마나는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우수하지만, 배당 확대와 부채 감축을 통해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나야 모델상 고평가 구간(90% 초과)에 진입할 수 있다. 향후 분기별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발표가 있을 경우, 모멘텀·가치·퀄리티 요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헬스케어 대형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